[파이낸셜뉴스]신한은행이 수시 입출금계좌인 신한 슈퍼쏠통장을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신한 슈퍼 쏠은 신한금융그룹이 은행·카드·증권·라이프·저축은행 등 자회사의 금융서비스의 핵심 기능들을 모아 만든 '슈퍼앱'이다. 출시 약 5개월만인 이날 기준 가입자 수 약 432만8000명을 돌파했다. 슈퍼쏠에서 이름을 따온 신한 슈퍼쏠(SOL) 통장은 기본금리 0.1%에 우대금리 최고 연 2.9%포인트(p)를 더해 최고 연 3.0% 금리가 적용된다. 우대금리는 △신한카드 결제계좌 신한은행 지정(결제실적 필수) △신한투자증권 계좌 보유(증권거래계좌 포함) △ 신한 슈퍼 쏠 앱 내 신한라이프 ‘내 보험 분석하기’ 서비스 이용 중 1개 충족 시 연 1.9%p 2개 이상 충족 시 연 2.4%p를 제공한다. 신한은행 입출금 계좌 첫 신규 고객에게는 연 0.5%p 우대금리를 1년 동안 추가로 제공한다. 이 통장은 만 14세 이상 개인 및 개인사업자 고객이라면 신한 슈퍼 쏠에서 누구나 가입(1인당 1계좌)할 수 있다. 20만좌 한도로 출시됐다. 우대금리 적용 한도는 잔액 300만원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 슈퍼 쏠 이용 고객에 대한 혜택 확대를 위해 지난 1월 신한 슈퍼 쏠 포인트 적금 출시에 이어 전용 입출금 통장도 출시했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5-16 16:57:14[파이낸셜뉴스] 보이스피싱 조직에게 대포통장과 대포유심을 대량 공급해온 범죄 조직 5곳이 적발돼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동부지검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단(김수민 단장)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5개 조직의 총책 5명과 조직원 17명 등 총 22명을 사기죄, 전자금융거래법위반죄 등으로 구속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합수단은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가 단계별로 분업화된 점을 고려해 지난해 말부터 필수 범행 수단인 대포통장과 대포유심을 집중적으로 추적했다. 합수단 출범 후 축적된 자료 분석과 금융수사협력팀과의 협업을 통해 단순 명의자 뒤에 숨어 있던 조직적 범행의 실체를 밝혔다. 우선 조직폭력배가 운영한 대포유심 유통조직이 적발됐다. 청주 시라소니파 총책은 대출업자를 가장해 명의자를 모집한 뒤 180여개 선불 유심을 개통해 보이스피싱 조직 등에게 유통했다. 총책은 모집책, 개통책, 유통책 등 조직 내 역할을 분담했으나 검찰은 디지털 포렌식, 통화내역 추적 등을 통해 유통조직의 전모를 규명해 청주 시라소니파 2명, 대전 구미주파 1명 등 조직폭력배 3명을 포함한 조직원 7명을 구속기소했다. 20대 또래집단이 운영한 대포통장 유통조직도 적발됐다. 서울 송파구를 거점으로 하는 20대 집단이 12개 유령법인을 설립하고 대포통장 60개를 보이스피싱 조직 등에 유통해 피해자 40명으로부터 약 13억원을 편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수사협력팀과의 협업 등을 통해 90년대생 조직원 3명을 구속기소하고 공동 총책 2명 등을 추적 중이다. 보이스피싱 피해금 인출조직과 연계한 대포통장 유통조직도 덜미를 잡혔다. 유령법인 설립 후 대표자를 변경해 추적을 피한 뒤 피해자 25명으로부터 약 10억원을 편취한 혐의로 총책 2명과 청주 파라다이스파 조폭 출신 유통책 등 조직원 2명을 구속기소했다. 이들은 보이스피싱 피해금 인출 조직과 연계된 것으로 확인돼 현금인출 총책도 구속기소됐다. 합수단은 2022년 7월 출범 이후 총 485명을 입건해 170명을 구속했다. 2023년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4472억원으로 2018년 이후 처음 4000억원대로 내려왔다. 합수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신종 수법에 적극 대응하고 각종 예방과 홍보 방안을 강구해 보이스피싱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5-13 11:23:01[파이낸셜뉴스]케이뱅크가 저원가성 예금인 모임통장의 수신액 늘리기에 박차를 가한다. 케이뱅크는 친구초대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8월 출시된 케이뱅크 모임통장은 최대 100명까지 참여 가능하고 300만원까지는 연 2%대 금리를 적용한다. 초과금액은 0.1% 금리가 적용된다. 케이뱅크 모임통장의 특징은 ‘모임비 플러스’다. 예금 상품의 적금성 성격을 더했다. 모임비 플러스를 이용하려면 모임 구성원이 최소 30일 최대 200일 기간을 설정해 돈을 모을 수 있다. 기본 금리와 목표 성공금리를 더해 최대 연 5% 금리를 제공합니다. 최대 10명이 참여하면 최고 연 10% 금리가 적용돼 최대 1000만원까지 함께 돈을 모을 수 있다. 이번 프로모션으로 오는 5월 31일까지 기존 케이뱅크 이용자가 케이뱅크 미가입 친구를 초대해 케이뱅크 모임통장을 소개하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모임장 이벤트로 케이뱅크 기존 사용자는 모임통장을 만들어 새로운 신규 사용자를 모임원으로 가입시키면 배달의민족 1만원권을 받는다. 신규고객 1명당 1개를 받을 수 있다. 단, 상품권 1만개가 소진되면 모임장 이벤트는 자동 종료된다. 모임장의 초대로 케이뱅크 신규고객이 모임통장에 합류하면 ‘모임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모임지원금은 100~5000원 사이에서 무작위로 결정된다. 모임통장에 즉시 입금될 예정이다. 신규고객 1인당 1회에 한해 지급된다. 첫번째 모임장 이벤트를 통해 배달의민족 상품권을 받은 모임장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모임 외식비도 지원한다. 50명을 추첨해 △외식(아웃백, 빕스, 매드포갈릭 등) △카페(이디야커피, 공차, 매머드커피 등) 등 총 13개 외식 브랜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외식상품권 10만원권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경품은 다음달 14일까지 증정될 예정이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5-10 17:05:57[파이낸셜뉴스]NH농협은행이 비대면 전용 수신상품 패키지를 출시했다. 특히 NH올원e통장은 첫 거래고객에게 일별 잔액 1000만원까지 최고 2%의 금리를 제공한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간편함과 비대면을 선호하는 고객들을 위해 'NH올원e통장'과 'NH올원e적금'을 출시해 기존 출시한 'NH올원e예금'과 함께 디지털전용 상품 패키지를 구축했다. NH올원e통장은 조건 없이 전자금융 수수료 및 자동화기기 출금 수수료를 면제한다. 기본금리는 0.1%로 월평균 잔액 100만원 이상이거나 농협은행 첫거래 고객일 경우 일별잔액 1천만원까지 각 1.0%p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기본금리 1.0%에 우대금리를 더하면 총 2%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NH올원e적금의 가입기간은 1년으로 매월 30만원까지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다. 우대금리는 마케팅 동의, 6개월간 예적금 첫가입 등에 0.5%p를 적용한다. 선착순 5만좌에 한해 기본금리 4.5%를 제공해 최고 연 5.0% 금리를 적용한다. 지난해 출시한 NH올원e예금은 10억원까지 가입할 수 있고, 복잡한 조건 없이 시장 실세금리를 반영해 1년 가입 시 최고 연 3.60%의 금리를 제공한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5-09 14:56:45토스뱅크가 외화통장 출시 105일만에 계좌수 100만좌를 넘어섰다고 8일 밝혔다. 소비자 1명이 약 9초마다 토스뱅크 외화통장에 계좌를 텄다는 의미다. 토스뱅크는 올해 1월 18일 '세상의 돈을 자유롭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환전 수수료 완전 무료' 방침을 선언했다. 토스뱅크가 환전 수수료 무료를 선언하자 경쟁 은행들도 속속 '수수료 무료' 조건을 내걸었다. 토스뱅크는 현재 아무런 거래 조건 없이 100% 우대환율을 실현하고 있다. 토스뱅크가 선도한 무료 환전 서비스가 이전의 무료 송금 정책처럼 금융업계 혁신을 이끈 것이다. 토스뱅크가 환전 관련 데이터 분석한 결과 1월 출시 이후부터 4월 30일까지 3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환전 수수료 없이 토스뱅크에서 이뤄진 누적 환전 거래량은 총 5조8000억원에 달한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5-08 18:21:07[파이낸셜뉴스]하나은행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달달 하나 통장’ 보유한 손님을 대상으로 "가정의 달, 함께하면 더 달달해"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달달 하나 통장’은 급여이체만 해도 우대금리와 수수료 면제 혜택이 제공되는 하나은행의 대표 급여 통장 상품이다. 전월 급여이체 실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포함해 최고 연 3.0%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달달 하나 통장’을 통해 거래하는 각종 이체 수수료와 현금인출 수수료 등이 면제된다. 이번 이벤트는 다음 달 14일까지 ‘달달 하나 통장’을 보유한 손님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달달 하나 통장’ 보유 손님은 다른 조건 없이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 추첨을 통해 가족여행 지원금으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하나금융그룹 통합 멤버십 포인트 100만 하나머니를 증정한다. 아울러 손님들은 추첨을 통해 10만원 상당 외식 상품권과 5만원 상당 쇼핑 상품권, 치킨 쿠폰, 커피 쿠폰 등을 경품으로 받을 수 있다. ‘달달 하나 통장’으로 자동이체를 변경하거나 하나은행 내맘적금, 주택청약종합저축 등을 추가로 가입하면 이벤트 당첨 확률이 올라간다. 또 이번 이벤트를 ‘하나원큐’ 앱으로 다른 사람과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커피·케이크 교환권이 증정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여행 지원금, 외식 상품권 등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달달한 이벤트를 준비했다”라며 “하나은행 ‘달달 하나 통장’을 통해 우대금리와 수수료 면제 혜택도 누리고, 이벤트에도 참여함으로써 다양한 경품 당첨의 행운도 받아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5-08 09:16:31[파이낸셜뉴스]카카오뱅크가 올해 1·4분기 수신은 물론 여신과 수수료, 플랫폼 수익 등 전 부문의 고른 성장을 이뤄냈다고 8일 공시했다. 카카오뱅크는 견조한 성장의 배경으로 지속적인 소비자 유입과 경쟁력 있는 수신 포트폴리오를 꼽았다. 카카오뱅크의 1·4분기말 기준 수신 잔액은 전분기 대비 5조8000억원 증가한 53조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요구불예금이 분기 기준 역대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이용자 수 1000만명을 돌파한 모임통장의 잔액이 전분기 대비 1조 원 가량 큰 폭으로 증가하며 저원가성 예금 즉 요구불예금의 확대를 이끌었다. 요구불예금 증가 영향으로 1·4분기 카카오뱅크의 저원가성 예금의 비중은 56%를 돌파했다. 카카오뱅크는 '독자적인 조달 구조'를 유지하는 동시에 은행권 평균(39.2%)과의 격차를 벌인 결과 견조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의 여신도 꾸준히 성장했다. 1·4분기말 여신 잔액은 전년 말 대비 약 2조6000억원 증가한 41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자비용 절감을 위해 ‘대환 목적’으로 카카오뱅크를 찾은 소비자의 수가 크게 늘어난 여파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액의 50%가 대환 목적이었다. 해당 비중은 올해 1·4분기 기준 62%러 급증했다. 전월세보증금대출의 경우에도 대환 비중이 45%에 달했다. 지난 1월 개시한 주택담보대출·전월세보증금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에서도 높은 시장 점유율을 달성하며 대환 대출 시장 내에서의 플랫폼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다. 카카오뱅크는 수신 등 자산 규모의 증가세를 감안해 자금 운용 기능을 보다 강화할 방침이다. 원화자금은 채권 및 수익증권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향후 외환 상품 출시 시 외화자금 운용도 추진하는 등 상품 다각화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여유자금을 보다 효과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향후 카카오뱅크는 소비자가 카카오뱅크 앱에서 제휴 카드 신청뿐 아니라 카드사의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구현해 신용카드 서비스 완결성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체크카드 및 펌뱅킹 수익, 광고 비즈니스 등 수수료 · 플랫폼 비즈니스 전 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다. 1·4분기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7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하며 개선세를 보였다. 카카오뱅크는 1·4분기 영업이익은 1484억원, 당기순이익은 1112억원을 기록했다.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평균 잔액 및 비중은 약 4조6000억원, 31.6%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 대출 차주들이 금융권에서 대출받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 대출 잔액과 비중은 모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5-08 02:08:23[파이낸셜뉴스] 미국의 금리인하 시기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며 단기자금 운용에 고심 하고 있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에 0.1%라도 더 높은 이자를 받기 위해 파킹형 상장지수펀드(ETF)에 돈을 넣거나 CMA 계좌를 활용하는 개미들도 많아지고 있다. 또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주는 ‘파킹 통장(수시입출식 통장)’도 주목받고 있다. 美 금리인하 불확실성 커지며 파킹형 상품 인기 5일 은행권에 따르면 직장인을 대상으로 급여 연동을 조건으로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파킹통장 상품을 다수 선보이고 있다.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시중은행보다는 지방은행, 저축은행이 파킹 통장 금리나 예금 한도 등에서 유리한 편이다. SC제일은행은 지난 3월 연 3%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는 '제일 EZ통장'을 판매하고 있다. 제일은행과 첫거래 고객에게는 별다른 조건 없이 연 3.1%의 이자를 준다. '내월급통장'은 첫 거래 급여 이체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연 3.5% 금리를 준다. 이달 30일까지 판매하는 일복리저축예금(MMDA)도 3000만원 이상(최대 20억원) 가입하는 첫거래 고객에게 최고 3.4%의 특별금리를 제공한다. 일복리저축예금은 수시입출식예금으로 매일의 잔액에 따라 금리를 복리로 지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예금 규모가 클수록 높은 금리를 적용받는다. 잔액기준으로 1억원 이상이면 1.0%, 5000만원 이상 ~ 1억원 미만이면 0.6%, 3000만원 이상 ~ 5000만원 미만이면 0.3%, 3000만원 미만이면 0.1%를 받는 식이다. 수협은행의 ‘SH 매일 받는 통장’도 비슷한 구조다. 예금이 1000만~1억원인 고객에게는 연 2.0%의 이자가 적용되는 대신 1억원 이상 뭉칫돈을 넣은 고객은 연 0.1%로 금리가 확 낮아진다. 여기에 첫 거래 고객이 마케팅 동의 시 최대 연 3.0%를 받을 수 있다. 비슷한 시기 출시된 하나은행 ‘달달 하나 통장’도 직장인에게 최대 연 3% 이자를 준다. 기본 금리 연 0.1%에 급여 이체 실적을 충족하면 최대 200만원 한도까지 연 1.9%p, 특별 이벤트로 1년간 연 1%p 우대금리를 더해주는 식이다. IBK기업은행도 ‘IBK중기근로자급여파킹통장’을 통해 중소기업 임직원에게 최대 연 3% 이자를 제공하고 있다. 연 0.1% 입출금통장 벗어나 최대 연 3% 혜택주는 ‘파킹통장’ 지방은행들도 다양한 파킹통장을 선보이고 있다. 광주은행의 ‘365 파킹통장’은 단기 소액을 맡긴 고객에게 유리하다. 1000만원 이하 금액에 대해 가장 높은 연 3.0%를 금리를 준다. 여기에 올해 연말까지 가입한 고객에 한 해 6개월간 우대금리 0.5%를 적용 최대 연 3.5% 이자를 얹어준다. 예금 확보에 나선 저축은행들은 보다 공격적이다. OK저축은행은 ‘OK 짠테크통장’ 가입자에게 업계 최고 금리인 연 7.0%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최고 금리를 받기 위해선 예금액이 50만원 이하여야 한다. 이외에 50만원~1억원까지는 연 3.3% 이자를 준다. 1억원이 넘는 고객은 연간 금리가 연 1.0%로 뚝떨어진다. 다올저축은행과 에큐온저축은행도 연 3.5% 금리를 제공하는 ‘Fi커텍트Ⅱ통장’과 ‘플러스 자유예금’을 판매중이다. 최고 금리를 적용받기 위해서는 마케팅 동의나 오픈 뱅킹 등록 등이 필요하다. 다만 위 통장은 여러 조건을 맞춰야만 최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 만큼, 기본 금리가 비교적 높은 인터넷은행 파킹통장을 월급통장으로 활용하는 이들도 많다. 케이뱅크의 플러스박스는 연 2.3%, 카카오뱅크의 세이프박스는 연 2.0%, 토스뱅크 통장은 연 2.0% 등으로 기본금리가 책정돼 있다. 초단기 채권의 금리를 일할 계산해 복리로 반영하는 ‘파킹형 ETF’도 인기다. 단기 금리 하락 시 파킹형 ETF의 가격 상승폭은 줄어들지만 기준금리가 마이너스 영역에 진입하지 않는 한 원금손실 위험에 처할 가능성은 극히 제한되기 때문이다.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 ‘KBSTAR 머니마켓액티브’ 등이 대표적이며, 증권가에서는 금리인하가 본격화하기 전까지는 이러한 파킹형 ETF가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본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05 09:07:05[파이낸셜뉴스] 검찰이 대포통장 1만4000여개를 보이스피싱 조직에 공급하고 그 대가로 약 144억원을 취득한 '장집(대포통장 모집·유통) 조직'의 총책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3부(서원익 부장검사)는 이날 범죄단체조직·활동, 도박장소개설 등 혐의로 장집 조직 총책 A씨(46)를 구속기소했다. A씨는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또 다른 총책 B씨와 함께 중국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조직원을 모집한 뒤 관리·감독하며 대포통장 발급을 위한 콜센터를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또 A씨는 2019년 2월부터 11월까지 전북 전주에서 배팅액 약 31억원 규모의 불법 온라인 도박장을 개설한 혐의도 있다. 이 조직은 내국인을 상대로 통장을 빌려주면 대가를 제공하겠다는 방식으로 대포통장을 모집한 뒤 보이스피싱 조직에 대포통장 14400여개를 공급하고 약 144억원의 판매 수익을 올린 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직원들은 지난 2020년부터 올해까지 순차적으로 검거됐다. 조직원 30명은 구속기소, 16명은 불구속기소돼 징역 5년 등을 선고받았다. 2명은 기소유예, 1명은 군 이송 처분, 총책 B씨와 관리책 3명은 미검거돼 기소 중지 상태다. 10명은 현재 재판 중이다. 앞서 A씨는 지난 2022년 8월 경찰에 체포됐으나 건강상 이유 등으로 불구속 송치됐다. 이후 검찰은 보완수사 끝에 지난 4월 직접 구속영장을 청구해 발부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과 협력해 해당 조직으로부터 대포통장을 공급받은 보이스피싱 조직의 검거에도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5-03 11:36:36"흔들리지 않는 편안함." "차트 보니까 주식이 아니라 이자 높은 파킹통장이네." 예상을 뛰어넘은 실적을 내놨지만 주가는 물론 투자자들도 무덤덤하다. 글로벌 기업 코카콜라(사진) 얘기다. ■중동·신흥국 매출이 차이 만들어 1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뉴욕증시에 상장된 코카콜라는 4월 마지막 날(현지시각) 전일 대비 0.44% 내린 61.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코카콜라는 이날 매출 113억달러, 주당 순이익(EPS) 0.72달러의 1·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3%, 7% 증가한 수치로, 전망치를 소폭 웃돌았다. 올해 매출 성장도 이전 전망치(6~7%)보다 높은 8~9%를 제시했다. 그럼에도 주가는 오히려 약세를 보였다. 지난달 중순부터 이미 주가가 오른 때문이다. 4월 16일 58.05달러였던 주가는 같은 달 29일 62.04달러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지난해 10월 기록했던 저점(51.55달러)과 비교하면 20% 넘게 올랐다.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맥드날드, 스타벅스와는 다른 행보다. 맥도날드도 지난해 10월 저점(245.73달러)을 찍은 뒤 연초 회복세를 보이며 302.39달러까지 상승했으나 지금은 273.04달러를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스타벅스의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꾸준히 우하향 곡선을 그려왔다. 1·4분기 실적발표에 대한 실망으로 시간외거래에서 12.06% 빠진 77.82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을 대표하는 소비재 브랜드가 엇갈린 행보를 보인 이유는 개별 이슈가 다른 때문이다. 삼성증권 황선명 연구원은 "맥도날드 등이 속한 외식 섹터는 3월까지 금리 인하시기 지연과 인플레이션 부담에 얇아진 소비자 지갑을 위로해주는 '가성비 식단'으로 주가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중동 분쟁에 따른 신흥국(IDM) 매출 성장 둔화가 거론되면서 주가가 빠졌다"고 설명했다. 반면, 코카콜라는 신흥국 실적이 선방하며 주가 반등에 성공했다. 황 연구원은 "동종 기업인 펩시코의 실적에서 신흥국 매출 회복이 확인된 것이 주가 반등의 트리거가 됐다"며 "코카콜라 매출 비중의 65%를 차지하는 신흥국 매출 회복 기대감이 선반영된 것"이라고 전했다. ■배당수익과 꾸준한 성장이 비결 코카콜라 주가는 지난 2022년 이후 50~65달러 사이를 횡보해왔다. NH투자증권 한위 연구원은 "시장의 관심은 안정적인 필수소비재 섹터보다는 인공지능(AI) 등 성장주에 집중돼 있다"며 "코카콜라는 필수소비재 섹터 내에서 선방하고 있지만 박스권 흐름이 맞다"고 진단했다. 그럼에도 꾸준히 사랑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코카콜라는 62년 연속 배당금을 늘려온 '배당주의 정석'이다. 별명이 '배당왕'이다. 최근 분기 배당금은 주당 48.5센트로, 전년 대비 5.4%를 높아졌다. 연간 배당수익률은 3.14%로, 적금보다 낮지만 유동성과 주가상승까지 고려하면 쏠쏠한 투자처로 분석된다. 황선명 연구원은 "코로나 팬데믹 시기 주가 급등락, 부동산 가격 하락 등을 경험하면서 '제2의 현금흐름 구축을 위한 배당 파이프라인 구축'이 투자자들 사이에 회자된 덕분에 여전히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사업과 신기술 도입에도 적극적이다. 아프리카 보틀링사업부에 대한 기업공개(IPO)를 꾸준히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11억달러(약 1조5257억원) 규모의 인공지능(AI) 서비스 계약을 맺기도 했다. 한위 연구원은 "이변 없이 무난한 실적 성장 지속하고 있고, 5~10년 간의 장기 차트를 보면 주가도 안정적인 우상향 흐름"이라며 "다만, 톱라인의 성장을 크게 기대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시장은 지속가능한 볼륨 확장을 확인하고 싶어한다"고 짚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5-01 18:1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