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 불복 가능성을 내비쳤다. 2일(현지시간) 미국 밀워키저널센티널을 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모든 것이 정직하지 않다면 나라의 권리를 위해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든 것이 정직하다면 나는 기쁘게 그 결과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나는 정직한 선거를 예상하며 우리가 (위스콘신주에서) 크게 이길 것으로 예상한다"고 자신했다. 위스콘신주는 핵심 경합주(스윙스테이트)로 꼽히고 있다. 트럼프는 지난 2020년 대선에서 위스콘신주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패했는데 여전히 이 결과가 조작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터뷰 주체인 밀워키저널센티널은 "트럼프는 지더라도 위스콘신주 선거 결과를 수용하겠다는 약속을 하지 않았다"고 기사의 제목을 뽑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거론한 선거의 공정성, 정직성이 주관적일 수 있다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이에 앞서 타임지 인터뷰에서도 트럼프는 대선 이후 정치 폭력 발생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만약 우리가 이기지 못하면, 그것은 선거가 얼마나 공정한지에 달렸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패한 지난 2020년 대선에서 부정이 있었다는 증거가 나오지 않았음에도 선거 사기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 공화당원 상당수가 그에 동조하고 있다. 트럼프의 최근 발언들도 논란을 부르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시간주 유세에서 그는 "내가 백악관으로 돌아가면 미국 교외와 도시, 마을에서의 약탈, 강간, 학살, 파괴를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불법 이민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추방에 나설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타임 인터뷰에서도 트럼프는 자신이 재집권하면 누군가를 기소하라는 자신의 명령을 듣지 않는 연방 검사는 누구든 해임할 수 있다고 했다. 최근 미국 대학에서 확산되고 있는 친팔레스타인 시위와 관련, 그는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캠퍼스에 주방위군을 보내 진압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는 미시간주 유세에서 자신이 직면한 형사 기소 4건과 민사소송에 대해 "우리의 적들이 나의 자유를 빼앗길 원한다는 사실을 절대 잊지 말라"고 말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5-03 07:08:08오는 11월 치러질 미국 대선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한미군 주둔비용 문제에 대한 인식을 드러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인터뷰를 통해 한국이 비용을 더 많이 부담하지 않으면 미군을 철수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현재 한미 양국은 주둔비용을 놓고 새 협상을 벌이고 있다. 트럼프는 "우리는 위험한 위치에 4만명(실제는 2만8500명)의 군인이 있는데 이것은 말이 안 된다. 왜 우리가 다른 사람을 방어하느냐. 우리는 지금 아주 부유한 나라(한국)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주한미군 철수를 시사한 것이다. 이른바 안보 무임승차에 반대하고 동맹을 거래관계 차원에서 보는 트럼프의 인식은 첫 임기 때와 다르지 않다. 2019년 방위비 분담금으로 전년의 6배를 요구한 적이 있다. 한국의 부담액을 50억달러(6조9000억원)로 늘려 받지 못하면 미군을 철수하라고 말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주한미군 철수 카드로 압박하며 우리에게 주둔비용을 더 내놓으라는 트럼프의 요구는 한미동맹에 위배되는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주한미군을 철수하면 북핵을 머리에 이고 사는 한국의 안보는 즉시 큰 위험에 빠질 것이기 때문이다. 자칫 도발을 넘어 북한의 공격을 받아 충돌 또는 전쟁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한미동맹은 한국과 미국의 안보동맹에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한국은 북한만이 아니라 사회주의 국가인 러시아, 중국과 인접한 나라로 자유민주주의 진영으로서는 일본과 함께 극동지역 최후의 보루인 나라다. 스스로 서방의 종주국으로 자처하는 미국은 한국과 함께 자유진영을 지켜야 하는 책임이 있고, 한미동맹의 취지가 바로 그런 것이다. 느슨한 동맹 관계가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는 러시아에 침공을 당한 우크라이나를 보면 자명해진다. 트럼프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서도 비슷한 인식을 드러냈다. 미국과 함께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가들에 "만약 돈을 내지 않는다면, 당신들이 알아서 해야 한다"고 말한 것이다. 트럼프가 당선되면 이런 생각을 실현에 옮기려 들 것이다. 또다시 주한미군 철수를 앞세워 방위비를 더 내라고 요구할 것이 분명하다. 우리로서는 트럼프 당선에 대비해 미리 대비책을 세워놓아야 한다. 우선 현재 벌이고 있는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에서 미국 대선 전에 유리한 결과를 이끌어내야 한다. 트럼프는 자신의 당선 전 협정의 무효화도 밀어붙일 가능성이 크다. 외교부와 국방부는 만약의 사태가 발생할 경우의 대응 시나리오를 지금부터 짜놓고 있어야 한다. 주한미군 철수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겠지만, 트럼프의 성향으로 봐서는 장담할 수 없다. 우리로서는 유비무환의 자세로 트럼프 당선에 대비해 협상력을 키우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
2024-05-01 18:59:52【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사진)이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을 또 언급했다. 조 바이든 미국 정부와 한국 정부가 주한미군 주둔비용 중 한국이 부담할 비용을 정하기 위한 새 협상에 돌입한 가운데서다. 한미 양국이 협상을 타결해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승리해 내년에 트럼프 2기 정부가 출범할 경우 미국 측에서 새 협상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는 4월30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리는 위험한 위치에 4만명(실제는 2만8500명)의 군인이 있는데 이것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의 이같은 발언은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나왔고 이는 이날 공개됐다. 트럼프는 "왜 우리가 다른 사람을 방어하느냐. 우리는 지금 아주 부유한 나라(한국)에 대해 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타임은 이 발언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한미군을 철수할 수 있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했다. 안보 무임승차에 반대하고 동맹을 거래 관계 차원에서 보는 그는 이미 자신의 첫 임기 때인 지난 2019년에 방위비 분담금으로 전년도 분담금의 6배에 가까운 액수를 요구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은 방위비 압박용으로 분석되지만 대선에서 당선될 경우 주한미군 철수 카드를 꺼내 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한국과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난항을 빚자 참모들에게 주한미군 완전 철수를 언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당시 국무장관은 주한미군 철수 문제를 "두번째 임기 우선순위로 삼아야 한다"라고 달랬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에 "그래, 그래, 두 번째 임기"라며 미소 지었다는 일화가 마크 에스퍼 전 국방장관 회고록을 통해 알려졌다. 또 트럼프는 타임지와 인터뷰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가에 대해서도 "만약 돈을 내지 않는다면, 당신들이 알아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지원과 관련, 그는 "유럽(지원)이 같아지기 시작하기 전에는 주지 않을 것"이라면서 "유럽이 더 크게 영향을 받는다. 유럽이 돈을 안 내는데 왜 우리가 내야 하느냐"고 말했다. 아울러 트럼프가 대만 방어에 나설지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고 타임지는 전했다. 다만 그는 이스라엘은 방어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트럼프는 "만약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한다면 우리는 거기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타임지와 인터뷰에서 모든 수입품에 10% 이상의 이른바 보편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일부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는 100%의 관세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트럼프는 이날 법정 밖에서 기자들과 만나 친(親)팔레스타인 반전시위를 하던 대학생들이 컬럼비아대 내부 건물을 검거한 것과 관련, "그들은 건물을 점거했으며 이것은 큰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그들(학생)에게 앞으로 일어날 일들이 J6(2021년 1·6 의사당 폭동 사태 가담자)에 일어난 것과 비슷할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theveryfirst@fnnews.com
2024-05-01 18:15:33【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을 또 언급했다. 조 바이든 미국 정부와 한국 정부가 주한미군 주둔비용 중 한국이 부담할 비용을 정하기 위한 새 협상에 돌입한 가운데서다. 한미 양국이 협상을 타결해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승리해 내년에 트럼프 2기 정부가 출범할 경우 미국 측에서 새 협상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는 4월30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리는 위험한 위치에 4만명(실제는 2만8500명)의 군인이 있는데 이것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의 이같은 발언은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나왔고 이는 이날 공개됐다. 트럼프는 "왜 우리가 다른 사람을 방어하느냐. 우리는 지금 아주 부유한 나라(한국)에 대해 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타임은 이 발언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한미군을 철수할 수 있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했다. 안보 무임승차에 반대하고 동맹을 거래 관계 차원에서 보는 그는 이미 자신의 첫 임기 때인 지난 2019년에 방위비 분담금으로 전년도 분담금의 6배에 가까운 액수를 요구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은 방위비 압박용으로 분석되지만 대선에서 당선될 경우 주한미군 철수 카드를 꺼내 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한국과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난항을 빚자 참모들에게 주한미군 완전 철수를 언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당시 국무장관은 주한미군 철수 문제를 "두번째 임기 우선순위로 삼아야 한다"라고 달랬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에 "그래, 그래, 두 번째 임기"라며 미소 지었다는 일화가 마크 에스퍼 전 국방장관 회고록을 통해 알려졌다. 또 트럼프는 타임지와 인터뷰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가에 대해서도 "만약 돈을 내지 않는다면, 당신들이 알아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지원과 관련, 그는 "유럽(지원)이 같아지기 시작하기 전에는 주지 않을 것"이라면서 "유럽이 더 크게 영향을 받는다. 유럽이 돈을 안 내는데 왜 우리가 내야 하느냐"고 말했다. 아울러 트럼프가 대만 방어에 나설지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고 타임지는 전했다. 다만 그는 이스라엘은 방어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트럼프는 "만약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한다면 우리는 거기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타임지와 인터뷰에서 모든 수입품에 10% 이상의 이른바 보편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일부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는 100%의 관세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트럼프는 이날 법정 밖에서 기자들과 만나 친(親)팔레스타인 반전시위를 하던 대학생들이 컬럼비아대 내부 건물을 검거한 것과 관련, "그들은 건물을 점거했으며 이것은 큰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그들(학생)에게 앞으로 일어날 일들이 J6(2021년 1·6 의사당 폭동 사태 가담자)에 일어난 것과 비슷할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5-01 06:42:48[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기업인 트럼프미디어(DJT)가 다시 폭등세다. 트럼프미디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뉴욕 맨해튼 법원으로부터 명령을 다시 위반할 경우 수감될 수도 있다고 경고한 4월 30일(현지시간) 4% 넘게 급등했다. 지난 23일 32.57달러까지 밀렸던 DJT 주가는 29일 46.69달러로 마감했다. 1주일 사이 43% 넘게 폭등한 것이다. 공매도에 공격적인 입장을 취한 것이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미디어는 자사 웹사이트에 주주들을 상대로 어떻게 자신의 주식이 공매도에 이용되지 않도록 하는지 방법들을 알리는 등 적극적으로 공매도에 대처해왔다. 전날 12% 폭등한 트럼프미디어는 이날도 장 초반 7% 넘게 폭등했다. 트럼프미디어는 공매도 투자자들이 눈독을 들일 만한 약점이 두드러진다. 트럼프의 스타성에 의존하는 트럼프미디어는 지난해 매출이 410만달러에 그쳤고, 순손실 규모가 5820만달러로 매출을 압도했다. 일반적인 잣대로 이 같은 높은 기업가치가 정당화될 수 없는 구조다. 특히 최근 기업공개(IPO) 한 레딧이나 소셜미디어 공룡 페이스북 모기업인 메타플랫폼스와 비교하면 DJT는 그저 트럼프 지지층을 대상으로 하는 틈새시장 기업일 뿐이다. 그러나 트럼프미디어는 시가총액이 66억달러로 '월스트리트 벳츠'로 유명한 레딧 시총 73억달러에 버금간다. 형편없는 실적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기업가치가 턱없이 높게 책정되면서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공매도에 나서는 이들의 먹잇감이 되기 쉬운 상태다. 이 때문에 DJT 주식을 빌려 매도한 뒤 주가가 하락하면 이를 되사 갚는 공매도 투자 공격 목표가 되고 있다. 그렇지만 트럼프미디어는 이 위험들을 성공적으로 차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주들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벌인 것이 주효했다. CNBC에 따르면 IPO 전문가인 플로리다대 제이 리터 교수는 트럼프미디어가 성공적으로 공매도를 방어하면서 최근 주가 상승을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리터 교수는 지난 1주일여 트럼프미디어가 주주들에게 공매도에 자신의 주식이 이용당하는 것을 어떻게 어렵게 할지를 알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 결과 공매도에 동원 가능한 주식이 줄었고, 주식을 빌리는 비용이 높아져 결국 공매도를 위축시켰다고 말했다. 트럼프미디어는 이날 3.24달러(6.94%) 급등한 49.93달러로 뛰었다. 그러나 4월 한 달 전체로는 19.4% 폭락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5-01 03:56:06[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성 관계 입막음 돈' 재판을 진행하고 있는 뉴욕 맨해튼 법원이 4월 30일(현지시간) 법원 명령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수감될 수 있다고 그에게 경고했다. 맨해튼형사법원 후안 머천 판사는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핵심 증인 등 재판 관련자를 비방하지 말라는 자신의 명령을 위반했다며 벌금 9000달러(약 1200만원)를 물렸다. 머천 판사는 아울러 트럼프가 이 명령을 또 한 번 위반하면 수감 등 강도 높은 제재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머천 판사는 이날 8쪽에 이르는 판결문에서 트럼프가 법원 명령을 고의로 위반하려 했다면서 다시 명령을 어기면 수감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검찰은 트럼프가 법원 명령을 무시하고 소셜미디어와 자신의 선거 캠페인 웹사이트에서 재판 관련자들을 비방했다고 주장했다. 머천 판사는 증인이 될 수 있는 인물들, 검사들, 법원 직원이나 배심원, 또 그들의 가족들에 대해 말하지 말라는 금지명령을 내린 바 있다. 머천은 검찰이 제기한 이의 10건 가운데 9건에서 트럼프가 법원 명령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위반 건당 1000달러씩 모두 9000달러를 벌금으로 물렸다. 건당 1000달러 벌금은 뉴욕주 법에 따른 최대 금액이다. 머천은 표현의 자유에 관한 헌법 조항인 수정헌법 1조의 권리를 잘 알고 있고, 이 권리를 적극적으로 보호하려는 입장이라면서도 트럼프에게 입을 다물 것을 명령했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 2016년 대통령 선거 직전 포르노 배우 출신인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과거 자신과 성관계를 폭로하지 않는 조건으로 '입막음 돈'을 회삿돈으로 주고, 관련 기록도 조작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자신의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을 통해 돈을 준 이 사건으로 트럼프는 모두 34개 혐의가 적용돼 지난해 3월 기소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5-01 03:29:34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선거 자금이 모자란 도널드 트럼프 미 전 대통령이 당내 대선 후보 경선에서 가장 강력한 경쟁자였던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비공개로 만났다. 현지 매체들은 두 공화당 거물들이 서로 정치적 필요에 의해 힘을 합칠 수도 있다고 추정했다. 미 CNN은 28일(현지시간) 트럼프 진영 관계자를 인용해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자택을 둔 트럼프가 이날 디샌티스와 비공개로 몇 시간에 걸쳐 만났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디샌티스가 플로리다주 할렌데일비치의 셸 베이 골프클럽에서 골프를 치던 가운데 트럼프와 조찬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동은 두 사람을 다 아는 플로리다의 부동산 중개업자 스티브 위트코프가 주선했다. 그는 다음달 3일 트럼프를 위한 모금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미 워싱턴포스트(WP)는 디샌티스가 이날 모임에서 트럼프를 돕기로 동의했다고 주장했다. 디샌티스는 지난 2018년에 트럼프의 지지를 업고 플로리다 주지사에 당선되었으며 이후 트럼프의 강경한 우파 노선과 비슷한 정책을 내놓으며 '리틀 트럼프'로 불렸다. 트럼프는 2020년 대선에서 낙마한 이후 디샌티스가 공화당에서 세력을 넓히자 그를 노골적으로 견제했다. 두 사람의 갈등은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더욱 깊어졌다. 디샌티스는 지난 1월 경선 결과 트럼프에게 압도적으로 밀리자 후보 사퇴를 선언하고 트럼프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회동은 지난 1월 디샌티스의 사퇴 이후 처음이다. CNN은 디샌티스가 트럼프에게 금전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1일 보도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 말까지 모금한 선거 자금이 트럼프보다 약 1억달러(약 1382억원) 많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트럼프는 전체 후원금의 약 26%를 각종 법률 비용으로 썼다. 현지 매체들은 바이든의 경우 민주당 경선과 동시에 사실상 후보로 낙점되어 민주당 후원금을 쓸어 담았지만, 트럼프는 디샌티스를 비롯한 경쟁자들에게 후원금이 갈라지면서 바이든에 비해 불리한 처지였다고 분석했다. 2명의 관계자가 CNN을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디샌티스는 이달 초 지지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를 위해 모금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디샌티스는 지난 1월 트럼프 지지를 선언하기는 했지만 이후 트럼프를 비롯해 어떠한 공화당 대선후보의 유세에도 등장하지 않았다. 박종원 기자
2024-04-29 18:30:07[파이낸셜뉴스] 오늘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선거 자금이 모자란 도널드 트럼프 미 전 대통령이 당내 대선 후보 경선에서 가장 강력한 경쟁자였던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비공개로 만났다. 현지 매체들은 두 공화당 거물들이 서로 정치적 필요에 의해 힘을 합칠 수도 있다고 추정했다. 미 CNN은 28일(현지시간) 트럼프 진영 관계자를 인용해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자택을 둔 트럼프가 이날 디샌티스와 비공개로 몇 시간에 걸쳐 만났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디샌티스가 플로리다주 할렌데일비치의 셸 베이 골프클럽에서 골프를 치던 가운데 트럼프와 조찬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동은 두 사람을 다 아는 플로리다의 부동산 중개업자 스티브 위트코프가 주선했다. 그는 다음달 3일 트럼프를 위한 모금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미 워싱턴포스트(WP)는 디샌티스가 이날 모임에서 트럼프를 돕기로 동의했다고 주장했다. 디샌티스는 지난 2018년에 트럼프의 지지를 업고 플로리다 주지사에 당선되었으며 이후 트럼프의 강경한 우파 노선과 비슷한 정책을 내놓으며 ‘리틀 트럼프’로 불렸다. 트럼프는 2020년 대선에서 낙마한 이후 디샌티스가 공화당에서 세력을 넓히자 그를 노골적으로 견제했다. 두 사람의 갈등은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더욱 깊어졌다. 디샌티스는 지난 1월 경선 결과 트럼프에게 압도적으로 밀리자 후보 사퇴를 선언하고 트럼프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회동은 지난 1월 디샌티스의 사퇴 이후 처음이다. CNN은 디샌티스가 트럼프에게 금전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1일 보도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 말까지 모금한 선거 자금이 트럼프보다 약 1억달러(약 1382억원) 많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트럼프는 전체 후원금의 약 26%를 각종 법률 비용으로 썼다. 현지 매체들은 바이든의 경우 민주당 경선과 동시에 사실상 후보로 낙점되어 민주당 후원금을 쓸어 담았지만, 트럼프는 디샌티스를 비롯한 경쟁자들에게 후원금이 갈라지면서 바이든에 비해 불리한 처지였다고 분석했다. 2명의 관계자가 CNN을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디샌티스는 이달 초 지지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를 위해 모금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디샌티스는 지난 1월 트럼프 지지를 선언하기는 했지만 이후 트럼프를 비롯해 어떠한 공화당 대선후보의 유세에도 등장하지 않았다. 디샌티스가 트럼프에게 손을 내민 것은 자신의 정치적 필요 때문으로 추정된다. 디샌티스는 경선 후보 사퇴 이후에도 후원자들과 연락을 이어가고 있으며 2028년 대선을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그는 차기 공화당 정부에서 부통령에 오르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디샌티스가 트럼프를 돕는 것은 2028년 대선을 염두에 두고 공화당과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조치로 추정된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4-29 10:19:00[파이낸셜뉴스] 미국 대선을 6개월여 앞두고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공화당 유력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소속 조 바이든 대통령에 지지율에서 6%p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이 실시해 28일(현지시간) 공개한 설문조사에서 조사 대상자의 49%가 11월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43%는 바이든 대통령에 지지표를 던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트럼프의 지지율은 지난 1월과 비교해 변동이 없었으나 바이든은 2%p 떨어졌다. 다른 대선 후보 3명을 포함한 가상 대결에서는 트럼프가 42%, 바이든은 더 크게 떨어진 33%로 조사됐다. 무소속 후보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는 16%로 트럼프와 바이든 지지표를 잠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무소속 코넬 웨스트와 녹색당 질 스타인은 각각 4%와 3%를 얻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법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호감도가 상승해 55%는 트럼프 1기 집권을 성공적으로 평가하며 44%인 실패했다는 응답을 앞질렀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의 현재까지 직무 평가에 대해 실패했다는 응답이 61%로 2022년 1월에 비해 4%p 높았으며 성공했다는 답은 39%로 나왔다. 이같은 바이든의 직무에 대한 부정적인 수치는 경제, 물가상승(인플레이션)과 학생 학자금 대출 탕감 같은 조치 때문으로 분석했다. CNN의 설문조사는 이달 중순 미국 등록유권자 967명을 포함해 성인 121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오차범위 +-3.8%p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4-29 09:40:52[파이낸셜뉴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들이 오는 11월 이후 트럼프의 재집권에 대비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을 길들이기 위한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깎아내고 정부 차원에서 금리 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계획이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관계자를 인용해 과거 트럼프 정부에서 일했던 공직자들과 새 각료 후보로 떠오른 공화당 인사들의 지지자들이 최근 모여 약 10쪽짜리 문서를 작성했다고 전했다. 해당 문서에는 대통령이 장기적으로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점진적으로 정책을 바꾸는 계획이 담겼다. 해당 계획은 극비로 논의되었고, 심지어 트럼프 정부의 전직 경제 관료들조차 해당 논의를 알지 못했다. 비밀리에 작성된 정책 초안에는 연준이 금리 결정 과정에서 반드시 대통령과 상의해야 한다는 내용이 들어갔다. 또한 백악관이 재무부의 권한을 재검토하여 재무부의 연준 견제 능력을 보다 강력하게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포함됐다. 초안에는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임기 종료 전에 쫒아내야 한다는 제안 역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파월의 임기는 2026년에 끝난다. 트럼프가 해당 초안에 대해 인지했거나 승인했는 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중앙은행이 정부와 입법부로부터 독립을 유지하는 것은 현대 국가에서 매우 보편적인 일이다. 미 역대 대통령들은가급적 연준 정책에 대해 아예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트럼프는 이미 임기 당시부터 연준의 금리 정책을 공공연히 비난했다. 지난 2018년 트럼프 정부 당시 취임한 파월은 과거 10년 가까이 진행됐던 경기부양용 통화 확대정책을 정상수준으로 되돌려 경기 과열을 막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약 1년에 걸쳐 금리를 4차례 올렸다. 반면 경기부양을 위해 대규모 감세와 재정 지출 확대를 꾀했던 트럼프는 금리 인상으로 갚아야할 이자가 커져 부담이 늘었다. 트럼프는 2018년부터 파월의 금리 인상을 비난했고 2019년부터는 노골적으로 파월을 쫒아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파월은 같은해 6월 발표에서 "법에 의하면 내 임기는 분명히 4년이고 나는 완전히 이를 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년에 취임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같은해 파월을 다시 임용한다고 밝혔다. 파월은 2022년 2월부터 2번째 임기를 시작했고 코로나19에 따른 물가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기록적인 금리 인상에 나섰다. 바이든 역시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밝혔으나 적어도 공개 석상에서는 파월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대통령에서 물러난 다음에도 파월을 좋게 보지 않았다. 트럼프는 올해 초 인터뷰에서 파월이 2026년에 임기를 마치면 재임용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WSJ에 따르면 트럼프와 연준 이야기를 나눴던 일부 인사들은 트럼프가 연준의 금리 결정 기구에 당연직 위원으로 대우받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인사들은 트럼프가 이러한 대우를 해줄 수 있는 연준 책임자를 원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만약 트럼프가 연준에 직접 개입할 뜻을 드러낸다면 민주당 뿐만 아니라 공화당에서도 격렬한 반발을 받을 수밖에 없다. 공화당의 톰 틸리스 상원의원(노스캐롤라이나주)은 WSJ를 통해 트럼프를 포함하여 어떤 대통령의 통화 정책 개입 시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향후 4년이 아니라 50년을 생각해야 한다. (연준의) 독립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4-26 17: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