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북한은 지난해 4월 25일엔 인민혁명군 창건 제9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했다. 하지만 오는 25일 북한의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1주년과 관련해 아직 특이동향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21일 군 당국이 전했다. 군 관계자는 이날 관련 동향에 대한 질문에 "일반적인 군사적 동향 외에 따로 포착된 건 없다"며 "아직 설명할 만한 사안은 없어 보인다"고 답했다. 전문가들은 군 북한의 올해 인민혁명군 창건 기념일은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5박 7일 일정으로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기간과 겹쳐 이 기간을 틈타 대규모 열병식이 아니더라도 어떠한 형태든 재차 군사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윤 대통령은 오는 26일 미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에 임할 예정이다. 북한 관영선전 매체는 지난 18일 김정은이 국가우주개발국 현지 지도과정에서 "현재 제작 완성된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계획된 시일 안에 발사하라"고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우리 군 관계자는 "북한의 정찰위성 관련 동향에 대해서 추적 감시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설명할 사안이 없다"며 북한 정찰위성의 기능·크기 등은 '공개' 이후 추가 판단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4-21 14:27:38[파이낸셜뉴스] 17일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달 주요 기념일을 계기로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히고 북한군 동향 등에 관련해 "현재 일상적인 훈련을 하고 있다. 설명할 만한 특이 동향은 없다"고 답했다. 이날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고 "우리 군은 북한이 공언했던 정찰위성 발사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정상 각도 발사 등 다양한 도발 가능성 면밀히 추적하고 있다"면서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 동향에 대해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최대 명절 4월 15일 김일성 생일 이른바 '태양절'을 앞두고 지난 13일 고체연료 엔진을 적용한 신형 ICBM을 쐈고, 태양절 당일인 15일엔 북한 경비정 1척이 서북 도서 인근 북방한계선(NLL)을 남하했다 돌아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해군 고속정이 중국 어선과 충돌하는 일이 벌어지면서 우리 해군에서 타박상 등 상처를 입은 인원이 일부 발생해 군 병원으로 후송됐다. 당시 서해 인근 해상 시정이 100∼200m 수준으로 짧은 상태에서 우발적 사건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있지만 중국 어선을 빌미로 우리 군의 경계태세를 확인하기 위한 '간보기'일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북한은 인민군 창건 90주년일인 지난해 4월 25일 오후 9시부터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10시께부터 본행사를 진행, ICBM '화성-17형' 등을 동원한 김정은 집권 후 12번째 열병식을 진행했다. 이때 김정은은 "어떤 세력이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과의 군사적 대결을 기도한다면 그들은 소멸될 것"이라는 위협을 빠트리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올해는 현재까지 인민군 창건 91주년 열병식 준비 동향은 관측되지 않고 있지만 북한이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제91주년을 맞는 오는 25일을 전후해 언제든 재차 무력시위를 벌일 수 있다고 보고있다. 한미는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 한·미 공중 전력의 대규모 '연합편대군종합훈련'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날 동해 공해상에선 한·미·일 3국 해상전력이 탄도미사일 방어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북한은 지난 7일 이후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이용한 우리 측의 정기통화에 불통을 유지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4-17 14:35:09[파이낸셜뉴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15일 브리핑에서 "우리 군은 주변국 군사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14일 러시아 군용기의 동해 상공 비행에 대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 진입은 없었으며 우리 군용기 또한 정상적으로 초계비행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외국 항공기가 각국 ADIZ에 진입할 땐 '만일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해당국 군 당국으로부터 사전허가를 받는 게 관례화돼 있다. 하지만 러시아 측은 대외적으로 '다른 나라의 ADIZ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으로 러시아 군용기들이 카디즈에 '무단 진입'하는 상황이 종종 발생해왔다. 김 실장은 또 이날 강원도 철원 일대에서 우리 군의 전차 훈련이 예정돼 있어 북한의 반발이 우려된다는 관측엔 "우리 군의 정상적 훈련은 계획대로 시행할 것"이라며 "북한 군 동향을 한·미가 면밀히 추적 감시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설명할 만한 특이 동향은 없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수호이(Su)급 전투기와 함께 투폴레프(Tu)-95 폭격기 2대가 14일 동해 상공에서 7시간 동안 초계 비행했다고 보도했다. 방공식별구역(ADIZ)은 '영공'과는 다른 개념으로 각국이 미식별 항적을 조기에 식별해 영공침범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에서 임의로 설정한 구역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12-15 13:54:02[파이낸셜뉴스] 북한의 7차 핵실험 강행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16일(이하 현지시간) 풍계리 핵실험 가능성이 여전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정기 이사회에서 풍계리 핵실험장이 여전히 핵실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로시 총장은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4번 갱도에는 특이동향이 없지만 3번 갱도에서는 활동징후가 여전히 포착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4번 갱도의 경우 입구 진입로가 재건됐지만 갱도 확장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그로시는 또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의 경우 5MW 원자로, 원심분리기 농축시설이 계속 가동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그는 폐기물 처리, 유지보수 등으로 간주할 수 있는 북한 방사화학연구소 활동은 9월말 이후 중단됐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로시는 영변 실험용 경수로 냉각시스템을 시험하고 있다는 징후가 9월에 포착됐고, 10월에는 경수로 냉각구 출구가 바뀌었다고 밝혔다. 북한은 2003년 1월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했고, 2009년 이후 IAEA의 세이프가드 활동을 거부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11-17 03:45:17[파이낸셜뉴스] 오늘 18일로 한미 연합지휘소연습(21-2-CCPT)이 3일차를 맞았다. 현재까지 북한 측의 특이 동향은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관계자는 이날 "한미훈련을 정상 진행하고 있으며 북한 측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으나 추가로 설명할 내용은 없다"고 전했다. CCPT는 북한의 남침에 따른 전면전 상황을 가정해 매년 전·후반기 2차례 실시되는 한미 양국 군의 연합훈련으로서 이번 훈련은 실 야외 기동훈련(FTX) 없이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의 도상훈련(CPX)으로만 진행한다. 다만 항공기 추적 전문 웹사이트 '레이더박스'에 따르면 글로벌호크가 전날 오후부터 서해와 경기·강원도 일대 상공을 수차례 왕복 비행했다고 알렸다. 이와 같이 미 공군이 운용하는 고고도 무인정찰기 RQ-4 '글로벌호크'가 지난 10~11일 이후 1주일 만에 다시 한반도 상공에 전개돼 대북감시·정찰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글로벌호크는 작전반경은 3천㎞, 지상 20㎞ 고고도에서 특수 고성능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장비 등을 통해 지상 0.3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첩보 위성급의 무인정찰기이다. 한번 이륙하면 38∼42시간 비행이 가능하며 한반도 전역을 감시할 수 있다. 우리 군도 2019년 12월부터 2020년 9월까지 최첨단 고고도무인정찰기(HUVA) 글로벌호크(RQ-4) 4대를 도입, 전력화 중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 운용하는 10여대를 제외하면 전 세계적으로 글로벌호크를 직접 도입한 건 한국이 처음인 첨단 전략 감시자산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1-08-18 17:00:05[파이낸셜뉴스] 한미연합훈련 본훈련인 연합지휘소연습(21-2-CCPT) 이틀째인 17일 북한에서 특이동향은 없는 상태다. 우리 정부는 이날 오전 9시께 남북 연락사무소 정기 통화를 시도했지만 북한은 응답하지 않았다. 정부는 지난 주말부터 대체휴일인 16일까지 연락사무소 정기통화를 진행하지 않았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한미 군 당국이 후반기 연합훈련 시작 발표했는데 현재까지 공식기관이나 당국자 명의로 북한이 입장 밝힌 것은 없다"며 "연합훈련 중 북한 태도나 반응 등을 더욱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지난 1일과 10일 김여정 북한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을 비롯해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담화를 통해 한미연합훈련 실시를 강도높게 비판하면서 사실상 무력도발 엄포를 놨다. 급기야 북한은 10일 오후 13개월 만에 복구했던 남북간 통신연락선마저 차단했다. 한편 연합지휘소 연습은 지난 16일 시작해 오는 26일까지 주말을 제외한 총 9일간 진행된다. 본훈련 첫날에도 북한군의 특이동향이 식별되지 않았다. 앞서 북한은 올해 전반기 한미훈련 때에는 CCPT가 끝난 뒤인 3월 21일 서해상으로 단거리 순항미사일 2발을, 같은 달 25일엔 동해상으로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신형 전술유도탄·KN-23 개량형) 2발을 각각 시험발사했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pio@fnnews.com 박인옥 기자
2021-08-17 12:35:52[파이낸셜뉴스] 북한이 지난 10일 한·미 연합훈련 시행 이후 긴장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북한 군 특이동향은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북한이 연일 한국을 향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한 만큼 무력 도발의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11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현재까지 북한 군 동향과 관련해 추가로 설명드릴 사안은 없다"며 "한미 군 당국은 방위태세를 유지하며 긴밀한 공조 하에 북한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북한은 스스로 군사 도발할 '징조'를 나타내고 있다. 북한의 반발 수위는 점차 높아지는 모양새다. 북한은 10일 오전 김여정 담화→오후 남북 통신연락선 '단절'→11일 오전 김영철 부장 담화 발표→오전 통신연락선 '무응답'으로 분명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장은 이날 담화를 통해 "잘못된 선택으로 스스로 얼마나 엄청난 안보위기에 다가가고 있는가 시시각각 느끼게 해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담화를 내고 "남조선 당국의 배신적인 처사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한 지 하루 만이다. 김영철 부장은 "남조선 당국에 분명한 선택의 기회를 주었던 것"이라며 "우리의 권언을 무시하고 동족과의 화합이 아니라 외세와의 동맹을, 긴장 완화가 아니라 긴장 격화를, 관계 개선이 아니라 대결이라는 길을 선택한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김 부장은 "이제는 우리도 그에 맞는 더 명백한 결심을 내려야 한다"며 "북남관계 개선의 기회를 제 손으로 날려 보내고 우리의 선의에 적대행위로 대답한 대가에 대하여 똑바로 알게 해줘야 한다"고 엄포를 놓았다. 이와 관련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강대강 선대선에서 남측이 '강'을 선택했으니 자신들도 '강'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한 것"이라며 "국방력과 선제타격능력 강화를 지속하겠다는 의미"라고 짚었다. 아울러 양 교수는 "연락채널 가동 중단이 1단계 행동조치라면 2단계 행동조치는 단거리 미사일 시험발사 등 긴장을 단계적으로 고조시키는 것"이라며 "금강산관광국 등을 비롯해 북한의 대남부서를 폐쇄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정부와 군 당국은 연락선 '단절'과 잇따른 담화에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영철 부장 담화에 대해 "어제(10일)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를 재확인하는 내용으로 본다"며 "정부는 향후 상황을 예단하지 않고 북한의 태도 등을 면밀하게 주시할 것"이라고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전날 오후에 이어 오늘 오전 동·서해지구 정기통화가 이뤄지지 않은 것과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1-08-11 10:36:11[파이낸셜뉴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한·미 연합훈련 첫 날 "이번 합동군사연습은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가운데, 북한 군 특이동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이 김여정 부부장이 '수위 조절'을 했다고 평가, 북한이 도발보다는 관망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성향을 고려할 때 도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 부부장은 10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담화를 내고 "내외의 한결같은 규탄과 배격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남조선군은 끝끝내 정세 불안정을 더욱 촉진시키는 합동군사연습을 개시했다"며 한·미 양국을 비난했다. 한미 양국은 오늘부터 나흘간 '사전훈련' 성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을 진행하고, 16일부터 26일까지 '본 훈련'인 연합지휘소 훈련을 실시한다. 김 부부장은 "이번 합동군사연습은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자멸적인 행동"이라며 '강대강 선대선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때문에 북한이 '담화 반발'을 넘어 '군사 도발'을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으나, 현재까지 북한 군 특이동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군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현재 북한 군 특이동향과 관련해 특별히 설명드릴 내용이 없다"며 "한미 군 당국은 긴밀한 공조 하에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김여정 부부장이 과거 원색적 비난과 달리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 상황을 관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이번 김여정 담화는 예년에 비해 강도가 높은 것처럼 보이지만 나름 수위를 관리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김여정 담화 특유의 독설이 나오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차 위원은 "북한이 한국에 더 큰 양보조치를 바란다는 메시지인 동시에 북한 역시 현재 북·미간 기싸움에서 초조해지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8.15 경축사 이후 북한 반응을 봐야겠지만, 당분간 북한은 대남 도발보다는 주시와 관망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북한은 과거에도 연합훈련 기간에 남북간 군사적 긴장을 극도로 끌어 올렸다가 훈련이 종료된 후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언제든지 유화정책으로 전환했다"고 짚었다. 이어 정 센터장은 "김여정 담화에 지나치게 반응하지 말고 긴 호흡과 대전략을 가지고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관계 개선을 추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언했다. 다만 북한이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날 김 부부장은 "우리는 날로 가중되는 미국의 군사적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절대적 억제력, 즉 우리를 반대하는 어떠한 군사적 행동에도 신속 대응할 수 있는 국가방위력과 선제타격능력을 강화하는 데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임을출 경남대 교수는 "북한이 한미 군사훈련에 대해 강대강 원칙으로 상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관측했다. 임 교수는 "북한이 직면한 자연재해, 코로나 상황 등으로 강경대응의 수위는 조절할 것으로 보이지만, 김정은 위원장의 과감한 스타일을 고려하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신형전략무기 대응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짚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1-08-10 12:16:10[파이낸셜뉴스] 북한이 한미연합훈련 시행을 두고 "3년 전 봄날은 다시 돌아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비난한 데 대해 국방부가 "한미연합훈련은 연례적으로 실시해 온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라며, 군사합의 준수와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또 북한군 특이동향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16일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앞서 발표된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남조선 당국이 8일부터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침략적인 전쟁 연습을 강행했다"는 비난 담화에 대해 "연합훈련은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방어적 성격의 지휘소훈련"이라고 바로 잡았다. 한미연합훈련이 '침략적인 전쟁 연습'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 이어 부 대변인은 "우리 측은 북측의 우려 제기에 9.19 군사합의에 포함된 내용을 충분히 상기시키며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촉구한 바 있다"며 "북한도 한반도에서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 구축을 위해 대화 호응 등 유연한 태도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북한군 특이동향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비난 담화 이후에도 이렇다할 북한군 움직임은 없었다는 설명이다. 북한군 미사일부대 이동 정황에 대해서도 "출처가 어디인지는 모르겠지만, 특별히 설명드릴 동향이 없다"고 재확인했다. 김여정 부부장이 '전쟁의 3월'을 언급, "도발적으로 나온다면 북남 군사분야합의서도 시원스럽게 파기해버리는 특단책까지 예견한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남북 군사합의 준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부 대변인은 "사실 군사합의가 한반도의 평화 안정을 기여하는 데 상당한 역할을 했다"며 "군사적 긴장 완화 측면에서도 합의가 준수되고 있으며, 때문에 우리는 지속적으로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촉구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1-03-16 12:33:45[파이낸셜뉴스] 전반기 한·미 연합지휘소훈련이 대폭 축소된 시행된 첫 날(8일), 북한 대응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정부가 북한의 특이 동향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훈련 시행을 두고 "(우리측의) 지혜롭고 유연한 대처"를 강조하던 통일부는 이날 "북한도 우리의 노력에 상응해 지혜롭고 유연한 태도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한미연합훈련 시행 첫날 "북한 특이동향 없어" 이날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훈련 시행 관련 북한 동향'에 대해 "현재까지 북한 동향에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목할 만한 행동 차원의 조치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는 것.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제8차 당대회에서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명시적으로 언급하면서 북한의 대응 수위에 관심이 쏠렸다. 전문가들은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과 맞물려 무력 도발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대남 비난메시지 등의 비난 담화는 나올 가능성이 점쳐졌다. ■ 통일부 "(훈련 축소 등) 우리 노력에 상응해 北도 지혜롭고 유연한 태도 보여주길" 한미연합훈련 시행에 대해 '지혜롭고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던 통일부는 이번에는 북한을 향해 "(훈련 축소에 상응해) 지혜롭고 유연한 태도를 보여줄 것을 기대한다"고 8일 밝혔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훈련이 방식과 규모 면에서 유연하고 최소화된 형태로 진행되는 만큼 끝까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뒷받침하는 방향에서 시행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북한도 우리의 노력에 상응해서 한반도의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 구축을 위해 지혜롭고 유연한 태도를 보여줄 것을 기대한다"고 알렸다. 아울러 통일부는 그동안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코로나19 상황, 도쿄올림픽, 미국의 대북정책 수립, 전시작전권 환수 등 여건을 고려해 '훈련이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을 조성하지 않도록 지혜롭고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고 재확인했다. ■ FOC 검증 미실시, 文 정부 공약 '전작권 전환' 빨간불 이번 한미연합훈련은 오늘(8일)부터 9일 간의 일정으로 시행 중이다. 야외기동훈련 없이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훈련이 진행되며, 코로나19 등을 고려해 참가 규모도 최소화됐다. 문재인 정부의 공약인 '전작권 전환'을 위한 미래연합사령부 완전운용능력(FOC) 검증도 이번 훈련에서 진행되지 않는다. 우리측은 FOC 검증을 지속해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코로나19 상황 등에 따라 결국 FOC 검증에 대비한 예행연습만 일부 실시한다. 총 3단계 중 2단계에 해당하는 FOC 검증이 미뤄지면서 문재인 정부 임기 내 전작권 전환은 요원해졌다. 다만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지난 7일 "전작권 전환의 실질적 전진을 이루겠다"며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또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상황이 안정될 경우 우리 군 당국은 하반기 훈련에서도 FOC 검증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1-03-08 11:4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