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베이징=이석우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6일 일정의 프랑스·세르비아·헝가리 등 유럽 3개국에 대한 국빈 방문을 5일 시작했다. 최근 중국에 대한 서방의 견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세 나라는 중국과 비교적 우호적인 관계를 보이고 있어 중국의 전략적 활동 공간 확대를 가져올 수 있을 지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중국중앙TV(CCTV)는 이날 시 주석이 부인 펑리위안 여사, 차이치 중국공산당 중앙판공청 주임 겸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외교 사령탑인 왕이 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 등과 함께 중국 베이징에서 전용기로 첫 방문지 프랑스를 향해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차이치 주임은 시 주석의 비서실장 격으로 경찰 및 공안라인의 수장이다. 공식 서열은 5위이지만 영향력 면에서는 리창 총리를 넘어선다는 소문도 있다. 시 주석의 유럽 방문은 이탈리아, 모나코, 프랑스 등 3개국 방문에 나섰던 2019년 3월 이후 5년 여 만이다. 시 주석은 프랑스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열고 중국·프랑스 및 중국·EU 관계와 국제·지역 이슈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또 마크롱 대통령,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3자 회담도 가질 예정이다. 이들 세 사람은 1년 전인 지난해 4월 베이징에서 만난 바 있다. 중국이 전기차·태양광 패널·풍력터빈 등 중국산 제품에 대한 덤핑 조사 등 무역 갈등으로 EU와 잇따라 마찰을 빚고 있는 만큼, 3자 회담에선 무역 쟁점이 심도있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과 러시아에 대한 중국의 지원 문제 및 간첩 사건 등 안보 이슈도 협의될 예정이다. 시 주석은 7일에는 세르비아를 방문한다. 중국대사관 피폭 25주년인 5월 7일에 맞춰 방문일을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코소보 전쟁 당시인 1999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를 폭격하는 과정에서 중국대사관이 피해를 입어 중국 기자 3명이 사망한 바 있다. 시 주석의 마지막 방문지 헝가리는 EU와 나토 회원국이지만 현 오르반 빅토르 정부가 중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헝가리는 EU 회원국 가운데 가장 먼저 중국과 일대일로(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오르반 총리는 지난해 10월 베이징에서 열린 제3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 EU 회원국 정상 중 유일하게 참석하기도 했다. 중국 언론은 "프랑스·세르비아·헝가리는 미중 전략 경쟁과 서방 진영의 대중국 견제 강화 움직임 속에서도 중국과 비교적 좋은 관계를 유지해온 국가로 꼽히는 만큼, 시 주석의 순방지 선정은 미국 주도의 '중국 제재 연대'에 균열을 내려는 행보"라고 보도하고 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5-05 15:39:24[파이낸셜뉴스] 프랑스가 현재 우크라이나 전장의 상황에 따라 병력을 보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다시 밝혔다. 이번 마크롱의 파병 가능성 발언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서방 지도자의 것으로는 가장 ‘매파적’인 것으로 외신들은 보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3일(현지시간) 경제전문지 더이코노미스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프랑스군을 파병할 수 있는 조건이 있다"면서 그 중 하나로 "러시아군이 전선을 돌파하고 우크라이나의 요청이 있을 경우"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경우 다른 유럽 국가도 침공 할 것으로 보인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크롱은 또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병력의 우크라이나 파병 문제에 대해 “우리의 행동에 대한 제한을 규정하는데 너무 주저해왔으며 모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동안 나토는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자금을 제공하면서도 핵 보유국 러시아와의 전쟁으로 확전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직접 충돌을 피해왔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2월에도 서방국가의 우크라이나 파병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검토와 계산 끝에 발언한 것이라고 말했다가 국내외에서 거친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는 당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나 오데사에 진격할 경우 프랑스가 파병할 할 것이라고 구체적으로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그의 발언 직후 에스토니아와 리투아니아 등 발트해 국가를 제외한 나토 회원국들은 파병 가능성을 부인했다. 최근 유럽 군과 정치 지도자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승리할 이후 발생할 일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러나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군사 애널리스트들이 러시아의 나토 회원국 공격 가능성에 대해 논의한 결과, 러시아가 직접적으로 나토 회원국을 공격하기에는 군사력이 약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5-05 14:26:31[파이낸셜뉴스] 빙그레는 부드럽고 진한 농도와 풍부한 맛으로 프랑스와 캐나다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드링킹 요거트 '요플레 YOP(욥)'을 3일 국내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1974년 프랑스에서 출시된 '요플레 YOP(욥)'은 긴 역사만큼 높은 상품 인지도와 충성도를 지닌 글로벌 브랜드로 크리미 하고 진한 농도의 요거트와 신선하고 상큼한 과일 맛의 조화가 잘 어우러진 제품이다.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바이오틱스가 한 병 200ml 기준 200억 CFU 이상 담겨있으며 성장기 필수 영양소인 칼슘과 비타민D를 함유해 맛과 건강을 동시에 담았다. 신제품 '요플레 YOP'은 딸기와 레몬 2가지 종류로 출시되며 제18회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에서 '한국포장기술사회장상'을 수상한 재활용 최우수 등급의 친환경 라벨이 적용됐다. 빙그레 관계자는 "글로벌 드링킹 요거트 브랜드 '요플레 YOP' 출시를 통해 드링크 요거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요플레 브랜드 상품군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발효유 시장에서의 우위를 계속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5-03 16:09:19지난 2일 중국 관영 매체인 중국 중앙방송총국(CMG)은 “프랑스인 상당수가 중국의 영향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프랑스 국빈 방문을 앞두고 진행된 이번 여론조사는 CGTN과 중국인민대학이 공동으로 참여했으며, 1513명의 프랑스인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응답자의 80.2%는 중국을 영향력 있는 국가로 인식한다고 답했으며, 72.7%은 중국이 세계 경제에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71.4%는 중국이 세계 과학기술 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했다고 응답했다. 응답자 중 86.2%는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 기업의 영향력이 매우 크다고 평가했고, 66.2%는 중국의 비즈니스 환경이 투자자에게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응답자의 56.7%는 중국이 글로벌 산업체인 및 공급망의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평가했으며, 58.8%는 중국 시장이 프랑스 기업에 폭넓은 기회를 제공한다고 응답했다. 최근 들어 중국과 프랑스 간의 경제적 협력이 강화되고 있다. 앞서 1월 25일 시진핑 주석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중·불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양국 관계를 강조하며, 중국과 프랑스가 함께할 때의 전망이 매우 유망하다고 언급했고, 또 올해 프랑스는 중국 국제서비스무역박람회와 제7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의 주빈국으로 초청됐다. 자료 제공: CMG
2024-05-03 10:34:05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2024 파리 하계올림픽’이 열리는 파리를 비롯해 아비뇽, 오리야크, 낭트 등 프랑스 전역에서 5월부터 6개월간 ‘2024 코리아시즌’을 열어 한국 문화를 집중 소개한다고 2일 밝혔다. 코리아시즌 기간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주프랑스한국문화원, 국립예술단체, 한국관광공사 등 17개 국내 문화예술기관이 참여해 공연과 전시, 공예, 관광,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34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일에는 파리 샤틀레 극장에서 한국과 프랑스 브레이킹 합동 공연인 '어번 펄스 업라이징'(Urban Pulse Uprising)으로 코리아시즌 개막을 알린다. 파리올림픽이 브레이킹을 정식 종목으로 채택한 것을 계기로 마련된 무대다. 한국의 댄서 겸 안무가 리아킴이 이끄는 원밀리언(1MILLION)과 프랑스의 포케몬 크루(Pockemon Crew)가 경연 방식으로 공연을 펼친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개막식에 맞춰 파리를 방문해 자크 랑 전 프랑스 문화부 장관 등 주요 인사와 함께 합동 공연을 관람한다.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한국 신예 연주자들의 'K-클래식' 무대, 국립오페라단·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국립합창단의 창작오페라 '처용', 국립현대무용단 '정글', 이희문프로젝트의 '오방신(神)과',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 하트하트 공연, 한국 도예 전시, '한국의 놀이' 특별전 및 미디어아트 전시, K북 특별 전시, K콘텐츠 박람회, K-관광로드쇼 등이 시즌 동안 이어진다. 파리올림픽 기간 운영되는 '코리아 하우스'에서는 관광공사,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공공기관과 여러 기업이 협력해 한국의 음악과 드라마, 영화, 미용(뷰티)은 물론 관광, 도서, 전통문화, 한국형 발레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과 프랑스 미래세대 교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프랑스 국립 미술대학 부르주 보자르와 함께 양국 영상예술 전공자들이 참여하는 작품 창·제작 사업을 추진해 청년 예술인들의 교류를 지원한다. 프로그램 세부 일정 등 보다 자세한 정보는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인촌 장관은 “문화 도시 파리에서 열리는 문화올림픽 프로그램으로 ‘2024 코리아시즌’을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한국문화의 모든 것을 이곳 프랑스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한 만큼 프랑스를 방문하는 전 세계 선수단과 관광객들이 한국의 다양한 문화와 예술을 만나고 경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5-02 16:42:02프랑스 정부의 연구 용역을 받은 전문가들이 18세 미만 청소년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용을 금지하고 13세 미만 아동에게는 스마트폰을 주지 말아야 한다는 보고서를 정부에 제출했다. 최근 아동 및 청소년의 과도한 정보기술(IT) 의존 현상을 비난했던 프랑스 정부가 이번 보고서의 권고를 수용할 지는 미지수다. 4월 3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유럽 매체들에 따르면 프랑스 폴 브루스 병원의 아민 베냐미나 정신의학 및 중독 부문 교수, 신경학자 서베인 무톤을 비롯한 10명의 전문가들은 프랑스 정부에 아동 및 청소년의 SNS·스마트폰 규제 방안을 담은 보고서를 제출했다. 해당 보고서는 프랑스 정부의 연구 용역으로 약 3개월 동안 작성됐다. 보고서 저자들은 "IT 기업들이 아동 및 청소년을 상대로 돈을 벌기 위해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정부가 나서 이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액정 화면에 표시되는 끊임없는 콘텐츠들이 아동과 청소년의 정신과 육체적 건강을 해친다"고 강조했다. 저자들은 연령별로 13~18세 청소년들은 틱톡이나 인스타그램, 스냅챗같은 일반적인 SNS를 사용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15세 이상의 경우는 일반적인 SNS가 아닌 '윤리적'인 SNS에 접속할 수 있다며 독일 SNS인 '마스토돈'을 예로 들었다. '탈중앙화'로 유명한 마스토돈은 기존 SNS와 달리 운영사가 규칙을 만들지 않고 사용자들이 스스로 규칙을 만든다는 차이점이 있다. 아울러 저자들은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스마트폰을 가질 수 있는 최소 나이가 13세라고 규정하고, 11세 이상 아동들은 휴대폰을 받더라도 인터넷 접속이 불가능한 기계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저자들은 또 11세 미만 아동들은 어떤 형태로든 휴대폰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3세 미만의 영·유아는 TV를 포함해 어떤 경우라도 영상 시청을 막아야 한다며 3~6세 아동은 성인이 동반했을 때 교육적인 콘텐츠만 시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프랑스 정부가 이번 보고서의 권고를 따를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1월 아동의 영상 시청과 스마트폰 사용에 "금지나 제한이 있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5-01 18:15:41[파이낸셜뉴스] 프랑스 정부의 연구 용역을 받은 전문가들이 18세 미만 청소년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용을 금지하고 13세 미만 아동에게는 스마트폰을 주지 말아야 한다는 보고서를 정부에 제출했다. 최근 아동 및 청소년의 과도한 정보기술(IT) 의존 현상을 비난했던 프랑스 정부가 이번 보고서의 권고를 수용할 지는 미지수다. 4월 3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유럽 매체들에 따르면 프랑스 폴 브루스 병원의 아민 베냐미나 정신의학 및 중독 부문 교수, 신경학자 서베인 무톤을 비롯한 10명의 전문가들은 프랑스 정부에 아동 및 청소년의 SNS·스마트폰 규제 방안을 담은 보고서를 제출했다. 해당 보고서는 프랑스 정부의 연구 용역으로 약 3개월 동안 작성됐다. 보고서 저자들은 "IT 기업들이 아동 및 청소년을 상대로 돈을 벌기 위해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정부가 나서 이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액정 화면에 표시되는 끊임없는 콘텐츠들이 아동과 청소년의 정신과 육체적 건강을 해친다"고 강조했다. 저자들은 연령별로 13~18세 청소년들은 틱톡이나 인스타그램, 스냅챗같은 일반적인 SNS를 사용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15세 이상의 경우는 일반적인 SNS가 아닌 '윤리적'인 SNS에 접속할 수 있다며 독일 SNS인 '마스토돈'을 예로 들었다. '탈중앙화'로 유명한 마스토돈은 기존 SNS와 달리 운영사가 규칙을 만들지 않고 사용자들이 스스로 규칙을 만든다는 차이점이 있다. 아울러 저자들은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스마트폰을 가질 수 있는 최소 나이가 13세라고 규정하고, 11세 이상 아동들은 휴대폰을 받더라도 인터넷 접속이 불가능한 기계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저자들은 또 11세 미만 아동들은 어떤 형태로든 휴대폰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3세 미만의 영·유아는 TV를 포함해 어떤 경우라도 영상 시청을 막아야 한다며 3~6세 아동은 성인이 동반했을 때 교육적인 콘텐츠만 시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특정 장애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초등학교에서 아동에게 태블릿PC를 지급해서는 안 된다고도 강조했다. 저자들은 아이들에게서 IT 기기를 격리하는 것이 무조건 부모의 책임은 아니라며 정부와 사회가 나서 이를 도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베냐미나 교수는 화면이 "아동의 시력과 신진대사, 지능, 집중력, 인지 과정 측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그는 화면에 대한 중독은 콘텐츠에 대한 중독이라며 "콘텐츠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도록 설계된 알고리즘에는 일종의 중독성 역학이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프랑스 정부가 이번 보고서의 권고를 따를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1월 아동의 영상 시청과 스마트폰 사용에 "금지나 제한이 있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영국 통신·미디어 규제기관인 오프콤은 지난 4월 19일 발표에서 영국의 5∼7세 어린이 24%가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으며 76%가 태블릿PC를 사용한다고 알렸다. SNS를 하는 5∼7세 비율은 38%였다. 이와 관련해 가디언은 관계자를 인용해 영국 정부가 16세 미만에 대한 스마트폰 판매를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18세 미만 청소년이 통신사와 계약 체결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판매 금지 조치에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모들이 청소년들에게 스마트폰을 줬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5-01 13:23:42[파이낸셜뉴스]【베이징=이석우 특파원】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달 5일부터 10일까지 프랑스, 세르비아, 헝가리 등 유럽 3개국을 잇달아 국빈 방문한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중국을 대상으로 기술이전 통제와 중국산 상품에 대한 고관세 부과 등 안보·경제 부문에서 견제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활로를 찾기 위한 행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는 EU 안에서도 중국과 가장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시 주석이 이들 국가들을 중국의 활동 및 생존 공간 확대의 교두보로 활용하러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국 외교부는 29일 홈페이지를 통해 시 주석이 3개국 정상의 초청으로 내달 5일부터 엿새동안 3개국을 차례로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시 주석의 유럽 방문은 이탈리아, 모나코, 프랑스 등 3개국 방문에 나섰던 2019년 3월 이후 5년여 만이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시 주석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을 열어 중국·프랑스, 중국·유럽 관계 및 공동의 관심사인 국제·지역 이슈에 관해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국 정상은 실외 행사에도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린 대변인은 "시 주석의 이번 프랑스 방문은 5년 만의 중국 국가 원수 국빈 방문으로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과거를 계승하고 미래를 여는 중요한 의의가 있다"면서 "중국은 (프랑스와) 정치적 상호 신뢰를 다지고, 단결·협력을 강화해 중국·유럽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주입하기를 기대한다"라고 했다. 프랑스는 미국과 EU가 러시아 관계나 무역 문제 등을 둘러싸고 중국과 마찰을 빚는 가운데에서도 독자적인 행보를 벌여 미국과 EU 집행부와 갈등을 빚고 있다. 유럽이 미국의 '추종자'가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해온 마크롱 대통령은 올해 2월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만나 "프랑스는 전략적 자율성을 견지하고 있고, 중국과 전략적 협조를 강화해 함께 평화·안정을 수호할 용의가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양국 정상의 대면 회담은 작년 4월 이후 1년여 만이기도 하다. 린 대변인은 내달 7∼8일 방문지인 세르비아에 대해선 "시 주석이 8년 만에 다시 방문하는 것"이라며 "시 주석은 알렉산다르 부치치 대통령과 회담을 개최, 중국·세르비아 관계의 지위 상향을 모색하고 양국 관계의 미래 발전을 위해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 주석의 세르비아 방문일인 다음달 7일은 코소보 분쟁이 한창이던 지난 1999년 미국 주도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군에 의해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주재 중국대사관이 폭격당한 사건 25주년이 되는 날이기도 하다. 당시 폭격으로 중국 기자 3명과 세르비아인 14명이 사망했고, 대사관 건물은 완전히 파괴됐다. 미국은 오폭이라고 해명했으나, 중국은 고의적인 조준 폭격이라며 원인 규명과 관련자 처벌을 주장해 한동안 양국 관계는 크게 긴장된 바 있다. 이 사건 이후 중국과 러시아는 반미 정서를 공통 분모로 더 가까워졌고, 시 주석은 지난해 10월 부치치 대통령을 초청해 자유무역협정(FTA)에 서명하는 등 세르비아와도 관계를 다져왔다. 중러 밀착 강화 속에 이뤄지는 이번 방문 기간 시 주석이 베오그라드 주재 중국대사관에서 매년 개최해 온 희생자 추도식에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 외교부는 시 주석의 내달 8∼10일 방문 예정지인 헝가리에 대해선 "중국의 일대일로 추진과 중·동부 유럽 국가 협력에서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며 "시 주석은 방문 기간 슈요크 타마스 대통령·오르반 빅토르 총리와 회담을 열 것"이라고 설명했다. 헝가리는 EU와 나토 회원국이지만 오르반 정부는 중국·러시아와 밀착하고 있다. EU 회원국 중 가장 먼저 중국과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오르반 총리는 작년 10월 베이징에서 열린 제3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 EU 회원국 정상 중 유일하게 참석했다. 2020년 이후 중국은 헝가리의 최대 투자자로 부상했다.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안보를 위협한다는 EU 집행위원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헝가리에는 화웨이의 해외 최대 물류·제조 기지가 둥지를 틀고 있다. 헝가리는 올해 하반기 EU 순환의장국을 맡는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4-30 06:21:23[파이낸셜뉴스] 배우 한소희의 과거 프랑스 대학 합격 진위 여부가 논란이 된 가운데, 한소희가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파리 보자르’로 추정되는 대학교를 언급하며 “통장에는 2000만~3000만원이 필요했고 집값, 생활비는 터무니없이 부족했다”고 강조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네티즌이 한소희로부터 받은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DM)가 공개됐다. 한소희가 과거 한 유튜브 방송에서 프랑스 학생 비자 신청과 관련해 ‘통장 잔고’를 언급한 바 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이 한소희의 발언과 프랑스 학생비자 신청 요건 사이의 불일치를 지적하자 직접 해명한 것으로 보인다. 네티즌이 공개한 한소희의 DM을 보면, 한소희는 “발상과 전환(미대 입시 실기 유형) 이런 것들은 제게는 너무 맞지 않는 시스템이었고, 그때부터 국내 대학을 포기하고 포트폴리오를 만들었다”고 했다. 이어 “처음에는 주제도 모르고 센트럴 세인트 마틴, 파슨스를 꿈꾸다가 년에 억씩 나간다는 소리를 듣고 보자르를 택한 건데 아무래도 국내 대학을 다니질 않으니 대출이 나올 리 없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한소희는 “(당시) 통장에 2000만~3000만원이 필요했고 당장 (유학)가서 제가 지낼 집값, 생활비는 터무니없이 부족했다. 20살 때부터 다시 시작이었던 저는 알바해서 버는 족족 다 유학원에 쏟아야 했기 때문에 밑빠진 독에 물 붓기였는데 예능에서 이야기가 편집돼 와전됐다”고 덧붙였다. 한소희가 언급한 ‘예능’은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가 지난 1월 13일 공개한 영상이다. 그는 해당 영상에서 프랑스 대학교에 합격했으나 비자 발급을 위한 통장 잔고가 부족해 입학을 포기했다는 취지로 말했다. 한소희는 “내 명의로 된 통장에 6000만원이 없어서 비자가 발급되지 않았다”며 “그래서 알바를 시작했다. 호프집에서 하루 12시간 일하면 180만원을 받았지만, 모델 촬영 2시간으로 300만원을 벌었다”고 했다. 무신사 모델 활동을 통해 리츠 광고에 출연하게 되었고, 이렇게 2000만원을 벌었다고 한다. 그는 “‘이거 3편 찍고 6000만원 채워서 (유학)가자’ 했는데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프랑스 유학의 경우 체류 예정 기간을 기준으로 월 80만원 이상의 잔고가 있어야 해서 1년 기준 최소 960만원 이상의 잔고가 있으면 비자 발급이 가능한데, 잔고가 6000만원이나 필요했다는 점은 현실과 맞지 않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에 네티즌 사이에선 “합격증을 제시하면 논란 끝날 듯” 등 의견이 나왔다. 한편 한소희 소속사 측은 29일 스타투데이에 “구체적인 사항은 개인사이므로 말씀드릴 수 없지만, 한소희 배우가 방송에서 직접 이야기 한 내용은 모두 사실”이라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29 21:56:34르노코리아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XM3의 차명을 글로벌 시장과 동일한 '뉴 르노 아르카나'로 바꾸고 엠블럼도 다이아몬드 형상의 르노 엠블럼 '로장주'로 변경했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프랑스 브랜드의 DNA를 강조하고 새로운 안전 기술을 모든 트림에 기본 적용해 상품성도 개선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는 이달부터 한국 시장에서 사용하는 대표 엠블럼을 르노삼성자동차 시절부터 사용해왔던 '태풍의 눈' 대신 르노 로장주로 변경했다. 르노코리아는 '일렉트로 팝' 전략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 프랑스 브랜드로서 더욱 확고한 브랜드 가치를 정립해 나갈 계획이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는 사장은 "르노는 본질적으로 프랑스 브랜드이며, 한국 고객들에게 프랑스의 일부를 선사하고 싶다"면서 "르노코리아가 보유한 뛰어난 생산 및 연구개발 자산을 바탕으로 르노의 DNA에 한국의 역량을 더하겠다. 우리는 이를 '프랑스 생, 한국 산'(Born France, Made in Korea)란 말로 표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르노코리아는 부산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모델인 XM3의 차명을 글로벌 판매명칭인 뉴 르노 아르카나로 변경하고, 르노의 로장주 엠블럼을 적용해 차량 정체성을 완전히 바꿨다. 또 일렉트로팝 전략에 발맞춰 안전 사양도 추가했다. 르노 뉴 아르카나에는 '큐레스큐(QRescue) 코드' 시스템을 비롯해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 LED 주간 주행등, 긴급제동 보조시스템 등을 적용했다.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큐레스큐 코드다. 이 시스템은 사고가 발생했을 때 구조 대원이 스마트폰으로 차량 외부에 부착된 QR 코드를 스캔하는 방식으로 차량의 구조적 정보를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를 통해 사고 현장에서 소방관, 경찰 등 구조자가 배터리 위치, 연료 탱크 위치 등 차량 구조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어 차량 어느 부분에 감전의 위험이 있는지, 어떤 부위를 절단하면 되는지 등을 빠르게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다. 르노코리아는 큐레스큐 코드 활용 시 인명구조 시간을 최대 15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최종근 기자
2024-04-17 18: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