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네이버페이가 빌보드(Billboard) 본사 및 빌보드 코리아와 지난 16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1784에서 핀테크와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시너지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네이버페이는 빌보드 코리아가 향후 국내에서 제공할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와 간편결제 서비스를 결합한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오는 6월 예정된 빌보드 코리아의 성공적인 한국 론칭을 지원하며 음악·방송·공연 등에 간편하고 안전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3사는 이를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공연 예매문화 조성에 기여하고, 장기적으로는 빌보드의 글로벌 플랫폼을 통한 K팝 콘텐츠 확산에 적극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박상진 네이버페이 대표는 “빌보드 코리아의 한국시장 진출에 함께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빌보드와 빌보드 코리아의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와 네이버페이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마이크 반 빌보드 대표와 김유나 빌보드 코리아 대표도 "네이버페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음악 시장에서 빌보드만의 다양한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4-17 10:59:31소프트캠프는 클라우드 관리(MSP) 및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 에쓰핀테크놀로지와 만나 생성형 AI 보안 분야 사업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을 17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비즈니스를 선도하는 기업인 에쓰핀테크놀로지는 고객들에게 생성형 AI를 소개하고 있으며, 최근 사내 데이터를 기반으로 질문 의도와 문서 내용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후 답변을 제공하는 GPT 기반 기업 맞춤형 생성형 AI 플랫폼 ‘깃고GPT’를 출시했다. 업계 전반에서는 생성형 AI 서비스를 통한 개인정보 침해 이슈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해외 일부 기업은 사내 기밀 유출을 우려해 챗GPT 사용 제한에 나섰다. 이처럼 생성형 AI 서비스 오남용 우려나 핵심 정보 유출 가능성에 대한 고민은 이미 알려진 바다. 사용자가 보안상 안전한 환경에서 회사나 고객 정보를 담은 민감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생성형 AI를 사용하는 것이 화두인 상황이다. 양사가는 생성형 AI 사용에 보안 이슈를 해결한 서비스를 제공할 전망이다. 에쓰핀테크로지의 GPT 기반 기업 맞춤형 생성형 AI 플랫폼 ‘깃고GPT’에 소프트캠프 실드게이트의 리모트 브라우저 격리 기술이 더해져 회사, 개인정보 등 민감정보 유출을 막는다. 생성형 AI 서비스를 이용함에 있어 개인정보와 같은 민감정보 침해 질의는 사전에 식별하고 통제하는 기능을 단계별로 더한다는 계획이다. 소프트캠프 실드게이트는 사용자가 신뢰할 수 없는 접속에 대해 제로 트러스트 보안을 실현할수 있는 리모트 브라우저 격리 기술(RBI)이 적용된 인터넷 접속 보안 서비스다. 인터넷 접속 시 제로 트러스트 적응형 정책(ZTCAP)에 따라 리모트 브라우저 격리 기술을 통해 접속하여 위협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신뢰할 수 없는 접속에 대해 안전하게 보호한다. 이승근 에쓰핀테크놀로지 대표는 “애저 오픈 AI 에코시스템 구축 및 얼라이언스를 통한 AI 통합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이 정보 유출 걱정 없이 생성형 AI를 사용할 수 있게 됐고, 고객의 성공과 비즈니스 성장에 기여한다는 당사 비전에 부합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김종필 소프트캠프 부사장은 “생성형 AI 서비스의 이용 과정에서 개인정보를 포함한 민감정보 유출 우려는 보안 숙제”라며 "리모트 브라우저 격리 기술 적용으로 생성형 AI 서비스를 이용함에 있어 질의 차단이 필요한 데이터를 사전에 식별하고 통제하는 기능을 더하면 사용자는 업무에 꼭 필요한 정보를 얻고, 관리자는 기업의 민감한 정보를 보호하면서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4-17 09:57:29[파이낸셜뉴스]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 한국핀테크지원센터와 함께 2024년 3회차 '찾아가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간담회를 I-PLEX광주에서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대구와 전주시에 이어 세 번째 비수도권 방문으로, 수도권에 위치한 금융당국과 핀테크지원센터에 접근하기 상대적으로 어려운 점을 감안해 지역 핀테크 기업을 금융당국이 직접 찾아가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소통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고스트패스, 마이렌, 맨인블록, 이든파이낸셜, 투디지트 등 총 5개 핀테크 기업이 참여했다. 이들은 생체정보를 이용자 자신의 스마트폰에 저장하는 탈중앙화 생체정보 기반 본인인증 서비스, 외국인 개인투자자를 위한 간편한 비대면 국내 주식 투자 서비스 등 금융소비자의 편의성을 증대하기 위한 혁신적 기술이나 아이디어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준비 중이다. 핀테크 기업 외에 광주, 전남 지역의 지방은행인 광주은행도 이번 간담회에 참여해 금융당국, 지역 핀테크 기업들과 네트워킹 시간을 가졌다. 우선 금융당국과 핀테크지원센터가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와 관련 지원사업을 설명했다. 이후 참석한 핀테크 기업들이 자사가 제공 중이거나 준비 중인 서비스와 관련 규제 이슈 및 애로사항을 적극 문의했다. 생체정보기반 본인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 기업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전자금융거래법, 금융설명법에 대한 규제특례를 받아야 하는지 문의했으며, 금융위 등은 이에 규제신속확인 요청,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신청 등 상황에 따라 기업이 신청할 수 있는 제도를 안내했다. 금융당국은 참석자들이 현장에서 답변 받지 못한 사항에 대해 추가적인 답변이나 안내를 받도록 하는 등 후속조치도 적극 진행할 예정이다. 핀테크 지원센터는 참석한 핀테크 기업의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전문가지원단을 활용한 분야별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다음 간담회는 부산에서 열리며 금융위 등은 지역 핀테크 기업들과 만남을 계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4-16 11:07:54[파이낸셜뉴스] 위허브는 모바일 간편결제 플랫폼 ‘페이플러그(PAYPLUG)’를 기반으로 유럽 핀테크 시장 진출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위허브는 한국, 폴란드 핀테크 세미나에 참석해 폴란드 시장 진출 및 협력을 위한 전략과 사업모델을 공개해 주목 받았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서 유망 핀테크 한국기업 대표로 소개된 만큼 폴란드 등 유럽 시장 진입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페이플러그는 EMV(유로페이, 마스터카드, 비자카드) 인증을 획득한 모바일 간편결제 플랫폼이다. 애플페이, 삼성페이는 물론 다양한 NFC 카드결제, 국제 QR 간편결제(위챗페이, 유니온페이, 알리페이 등) 모든 결제 솔루션을 지원할 수 있다. 스페인 이동통신사 등과 협력을 이어가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 핀테크지원센터와 핀테크 폴란드(Fintech Poland)가 공동 주최했으며, 양국의 핀테크 시장 상황과 진출 가이드를 공유하고, 상대국 진출에 관심 있는 유망 핀테크 기업을 소개하는 자리였다. 또, 양 기관은 주요 핀테크 행사 및 세미나 상호 홍보ž협력, 핀테크 기업 육성 프로그램 정보 공유, 비즈니스 기회 제공 등 핀테크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행사에 참석한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네트워크 외부 성 등 핀테크의 기술적 특성을 감안하면 핀테크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해외 진출 및 글로벌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강화되는 양국간 협력관계에 발맞춰 핀테크 분야에서도 협력 및 진출이 활발히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구형모 위허브 부사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유럽 핀테크 산업 및 폴란드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페이플러그 플랫폼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이를 발판 삼아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진행하고 다각도로 사업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4-16 10:00:55"금융동맹의 중요한 목표는 금융의 투명성을 높이고 데이터와 규제 감독을 보다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금융 기술 발전으로 핀테크 분야에서도 금융동맹을 위한 점진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오는 24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에서 개최되는 '2024 FIND·25회 서울국제금융포럼'에 세션2 메인강연자로 나서는 알리스테어 마일 영국 러프버러대학교 경영대 교수는 15일 본지와 사전 인터뷰에서 이번 포럼 어젠다인 '협업을 넘어 동맹으로:금융동맹(financial alliance)과 새로운 금융 질서(new regime)'에 대해 이같이 진단했다. 핀테크와 금융기술 전문가인 알리스테어 마일 교수는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부상하는 금융동맹을 "금융사들이 산업이나 더 넓은 사회 이익에 기여하는 목표를 위해 함께 협력하는 현상"이라고 정의했다. 특히 금융동맹은 '금융 인프라'의 핵심 요소로, 글로벌 금융동맹의 대표 사례로 국경 간 결제에 활용되는 소매결제와 국제 은행 간 통신협정(SWIFT)의 협력을 꼽았다. 마일 교수는 금융기술의 빠른 발전으로 핀테크 분야에서 금융동맹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불 표준인 ISO20022에서는 이미 협력이 이뤄졌고 영국에서 칼리파 보고서 이후 설립된 금융,혁신, 기술 센터 분야에서 금융 동맹을 위해 크게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에서도 핀테크 기업이 기존 금융시장 혁신을 앞당겨 대형 은행사의 디지털화가 촉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자본시장, 보험시장에서도 핀테크 혁신이 디지털 금융시장의 마중물을 되고 있다는 의미로, 마일 교수는 "금융동맹을 위한 작은 점진적 변화도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은 알리스테어 마일 교수와 일문 일답. ―지정학적 리스크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시대에 금융동맹의 의미와 역할은 무엇인가. ▲금융동맹을 금융회사가 함께 산업이나 더 넓은 사회 이익에 함께 기여하는 협력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의미에서 금융동맹은 금융 인프라의 핵심요소로, 소매결제, 국경 간 결제, 금융시장 거래에서 SWIFT와 함께 협력하는 것이 금융동맹 사례로 볼 수 있다. 특히 금융동맹은 자본의 자유로운 이동과 금융규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추진된다. 하지만 국가 간에 금융 안정이나 취약계층 보호, 정치적 이해관계를 놓고 긴장이 발생할 수 있다. 저는 오히려 정치적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금융규제가 필수적이며, 금융동맹은 금융의 투명성을 높이고 데이터, 규제 감독을 위해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금융서비스는 항상 정치권에서 규제 대상이기 때문이다. 이에 금융권은 금융 투명성과 경쟁을 촉진하는 디지털 도구를 지원해 경쟁 장벽을 낮추고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 ―금융기술이 발전하면서 핀테크 분야에서도 금융동맹 움직임이 목격되나. ▲금융동맹은 핀테크에서 핵심 이슈다. 지불 표준 ISO20022와 같은 합의된 공식 표준이나 지난 2021년 칼리파(아프리카·중동 결제 그룹인 Network International 회장)의 핀테크 보고서 이후 영국에서 설립된 금융, 혁신, 기술 센터 등 일부 분야에서는 금융동맹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 지불표준에서는 서로 다른 금융 데이터베이스 간 상호 운용성을 지원하는 '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API에 협력이 중요하다. 싱가포르 통화청도 핀테크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서 계획을 조정하는 좋은 사례가 나왔다. 하지만 핀테크 금융동맹을 위한 조정에 아직 비용이 많이 필요하고 투자 사례가 많지 않다. 국제협력은 더 어렵다. 예를들어 테러, 돈세탁 방지 등 금융범죄를 막기 위해 규제를 지속하고 있는데 고객 식별, 확인을 위해 표준을 합의하는데 협력하지 못했다. 만약 협력할 수 있다면, 개별 금융사가 처음부터 모든 것을 반복하지 않아도 된다. ―영국의 전통적인 금융사는 핀테크 기업과 협력이 잘 이뤄지고 있는지 궁금하다. ▲영국 금융사도 한국 금융시장과 마찬가지로 특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핀테크와 협력하는 경우가 많고, 핀테크 기업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금융을 서두르고 있다. 소매 금융을 중점적으로 보자면, 일부 핀테크 기업은 '챌린저'로 중소기업 대출, 외환 분야에서 은행 서비스를 대체하려고 나섰다. 그렇다고 HSBC, 바클레이스 등 영국의 주요은행의 시장 지위가 흔들리거나 이익이 훼손되지는 않았다. 오히려 HSBC가 최근 비용을 더 낮춘 자체 외환서비스를 발표했고 모든 은행이 상당히 우수한 모바일 뱅킹용 애플리케이션을 갖게 되는 등 은행의 금융서비스 개선 추진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핀테크 기업 중 일부는 기존 은행서비스를 보완해 사기 탐지, 신용위험평가, 규제 준수 등 은행 운영에 도움이 되는 도구를 제공하고 있다. 즉, 영국의 금융사는 핀테크를 평소와 같이 비즈니스로 활용하고 있지만 금융동맹 기회를 위한 점진적인 변화도 일어나고 있다. 저는 이 내용을 이번 포럼에서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달러 위상이 흔들리고 있는데 유로화에 또 다른 기회가 될까. ▲공공 부채 상환 약속의 지속 가능성과 신뢰성에 중요한 문제가 있다. 이는 앞으로 인구학적이나 기후적 변화에 의해서 악화될 압력이다. 이것이 모든 국가에 영향을 미치고 실질금리와 명목금리 상승에 반영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것이 유로나 다른 통화보다 달러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지는 잘 모르겠다. 제가 말할 수 있는 부분은 공공부채에 대한 투명성을 강화하는 데 지원하기 위해 금융기술을 잘 사용하는 것이 유용한 보완 조치가 될 것이라는 점이다. ―신흥 금융시장으로 주목하는 곳이 있다면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주목하고,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아시아 시장, 특히 중국 금융시장의 위상과 역할이 정치, 경제발전에 도전하는 중대한 현안이라고 본다. 세계경제가 더 번영하고 금융안정을 촉진하면서 신흥국 금융시장과 세계경제체제 통합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4-15 18:25:10오는 24일 개최되는 '2024 FIND·제25회 서울국제금융포럼'의 세션 2 메인강연자인 알리스테어 마일 영국 러프버러대학교 경영대 교수는 핀테크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저명한 석학이다. 특히 그는 최근 급부상하는 금융기술과 금융인프라 분야의 전문가로 영국 재무부와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의 공식 아카데믹 어드바이즈로 임명될 정도로 학문적 깊이뿐만 아니라 정·관계 네트워크도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알리스테어 마일 교수는 '협업을 넘어 동맹으로:금융동맹(financial alliance)과 새로운 금융 질서(new regime)'를 어젠다로 개최되는 올해 포럼에서 세션2 메인 강연자로 나서 '핀테크 금융동맹과 도전과제, G20과 한국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핀테크 분야에서 목격되는 금융동맹 움직임과 도전과제를 진단한다. 그는 금융과 비금융 경계가 허물어지는 빅블러 시대에 유럽의 핀테크와 기존 금융시장의 협력을 금융동맹 관점에서 짚으면서 국내 금융시장에 인사이트를 제시할 예정이다. 박소현 기자
2024-04-15 18:25:08[파이낸셜뉴스] 규제 개선을 포함, 핀테크업계에 산적한 주요 정책 현안에 대한 업권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출범한 한국핀테크산업협회(핀산협) 산하 정책위원회가 12일 첫 회의를 열었다. 규제 혁신을 통해 금융 효용을 극대화시키자는 취지로, 정책위를 통해 향후 핀테크 업권과 정부 간 활발한 소통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핀산협 정책위는 이날 오전 500여개 회원사들이 겪고 있는 규제 관련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다수 핀테크 업체의 대관·법무 담당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 안건은 △선불 충전금 정보 기록관리시스템 도입 이슈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시행령 개정 관련 대응 △신용정보법 시행령 개정 대응 논의 △국회 정책 제안 안건 개발 등으로 알려졌다. 선불 충전금 정보 기록관리시스템 도입의 경우 현재 핀테크 업권에서 가장 시급히 검토해야 할 규제 중 하나로 꼽힌다. 현재 금융위는 전금법 시행령 개정안에 선불 충전금 정보를 기록, 관리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포함시키기 위해 여러 가지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21년 머지포인트 사태처럼 업체가 서비스를 중단하더라도 소비자들이 환급을 받을 수 있도록 '선불 충전금 이용자 보호' 취지에서 출발했다. 해당 개정안과 관련해 지난 3월 금융결제원(금결원)에서 선불 업계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그러나 핀테크 업권은 해당 방안이 다소 성급하다는 입장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식 등록된 업체의 경우 선불충전금에 대해 다 신탁을 하고 있고, 이용자 보호를 위해 조치를 취하고 있는데 기록관리시스템 도입 등을 하겠다는 것은 큰 규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업계의 의견이 잘 반영되지 않은 것 같다"고 우려했다. 기록관리 시스템 구축에 대한 세부적인 방안이나 소요 비용도 쟁점 중 하나다. 시스템 구축 내지 운영 비용을 개별 업체에서 부담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정확한 비용은 산출되지 않은 데다가 선불 충전금 기록관리시스템에 대한 구체적인 방식 등이 아직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관계자도 "미등록 업체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면 미비한 부분들에 대해 약간 보완을 하면 되는데, 모든 전금업자들이 이용 기록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것은 큰 규제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시행령 개정의 경우, 현재 피해 의심 거래 계좌 정보가 공유되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해 금융사가 계좌 확인을 위한 상시 자체 점검을 하도록 하는 방안이다. 금융위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사안으로, 업권도 필요성은 절감하고 있지만 일부 중소 업체의 경우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 부담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용정보법 시행령 개정안에는 마이데이터 사업자의 업무광고 심의 등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주체를 신용정보협회로 삼겠다는 것이 주 내용이다. 신용정보협회를 통해 마이데이터 사업자들의 자율 규제를 시행하겠다는 의미다. 그러나 업계는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핀산협·여신협회·은행연합회 등에 가입한 상태에서 신용정보협회에까지 가입하고 연회비를 내게 될 경우 마이데이터 과금까지 더해져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것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아울러 국회에 제안할 안건 개발의 경우 아직 22대 국회 구성 전이라 업계 숙원 사업 또는 규제 개선 사업을 발굴해 정식 원 구성 이후 제안할 입법 사항이 있는지를 찾아보자는 정도로 논의가 갈무리됐다. 첫 정책위 회의에 대해 업권의 반응은 대부분 긍정적이었다. 회의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는 "핀테크 기업들의 규모도 다양하고 추구하는 규제 개선 사항들도 다 다르지만, 이를 내부적으로 조율하고 공통된 의견을 낼 수 있는 부분을 도출할 수 있었다"면서 "참여 기업들의 열의가 대단했다"고 전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4-12 15:15:00[파이낸셜뉴스]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핀테크 기업의 현장 애로를 살펴보고, 투자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혔다. 김 부위원장은 9일 서울 여의도 한국성장금융에서 '핀테크 투자 생태계 지원강화를 위한 현장 간담회'를 열고 "장기화되는 고금리와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전 세계적으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감소하고, 핀테크 산업에 대한 투자도 위축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금융위와 유관기관, 투자기관과 함께 핀테크 기업 6개사 대표가 한 자리에 모여 '핀테크 혁신펀드' 조성 및 투자현황을 점검하고 핀테크 투자 활성화를 위한 현장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부위원장은 "핀테크 투자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정부도 △다양한 핀테크 성공사례를 창출한 '핀테크 혁신펀드'를 확대·개편해 유망한 핀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의 내실화 △해외진출 지원 및 정책금융 공급 확대 등 지원을 강화해 핀테크 기업들이 경쟁력을 강화하고 더 큰 후속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참석한 투자기관은 "최근 보수적인 투자기조가 확산되고 전반적으로 핀테크 분야 투자가 위축된 상황"이라면서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지속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투자기관들은 핀테크 기업의 해외진출이 점점 활발해지는 만큼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금융기관과의 서비스 테스트 등 사업 협력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건의했다. 이외에도 핀테크 기업의 원활한 기업공개(IPO)를 위한 환경조성 등을 요청했다. 핀테크 기업들은 "최근 고금리의 장기화와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투자자들이 기업의 미래가치보다는 매출 규모 등 현재가치에 중점을 둔 투자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표면적인 지표관리에 집중하게 된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핀테크 기업의 기술력 등 다양한 지표를 바탕으로 한 투자의사결정을 요청했다. 허성무 한국성장금융투자운영 대표는 "성장가능성을 지닌 핀테크 기업들에 투자자금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핀테크 사업에 대해 이해도가 높은 운용사를 적극적으로 발표하는 한편 핀테크 기업·금융회사·투자기관이 서로 윈윈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4-09 14:18:36[파이낸셜뉴스] #. A 핀테크사는 2020년 12월 지정대리인으로 지정받아 B 캐피탈에서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 상품 대출심사를 위한 신용평가 업무를 위탁받아 수행했다. 대출을 신청하는 스마트스토어 사업자를 대상으로 기존 금융데이터뿐 아니라 판매데이터 등 비금융데이터를 활용하는 대안신용평가시스템(ACSS)를 사용해 심사를 진행하면 B 캐피탈이 이 결과를 바탕으로 대출 한도와 금리를 결정했다. 이를 통해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5500명을 대상으로 약 1400억원의 대출을 실행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 C 핀테크사는 지난 2017년 위탁테스트 제도를 활용해 '사기금융거래 사전방지서비스'를 D 은행과 테스트했다. 금융사기 정보를 수집하고 이 정보 신뢰도를 검증해 금융사기 예방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D 은행에서는 이 서비스를 도입해 고객이 계좌이체를 하기 전 사기의심계좌를 사전 조회할 수 있도록 했다. 이후 C 핀테크사는 통신·금융·핀테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해당 서비스를 공급했고 이를 통해 일 평균 2만3503건의 사기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 특히 은행권에서는 이를 금융 사기로부터 고객을 보호하기 위한 필수 서비스로 인식하고 있다.금융위원회가 이 같은 사례를 담은 '지정대리인·위탁테스트 우수사례집'을 14일 발간했다. 금융회사와 핀테크 간 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지정대리인 및 위탁테스트 우수사례를 소개함으로써 제도 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처음 발간한 것이다. 지정대리인 제도는 핀테크 기업 등이 금융회사의 본질적 업무를 수탁하고 금융회사와 협력해 금융서비스를 시범 운영하는 제도다. 지난 2018년 시행 이후 총 37건이 지정됐다. 위탁테스트는 핀테크 기업이 개발한 금융서비스를 금융회사에 위탁해 금융회사를 통해 해당 서비스를 시범 영업해보는 제도로 지난 2017년 시행 이후 총 30건이 선정됐다. 이 중 이번 우수사례로는 지정대리인 10개사(4차혁명, 공감랩, 네이버파이낸셜, 디에스솔루션즈, 마음AI, 빅밸류, 스몰티켓, 카카오페이, 크레파스솔루션, 크로스파이낸스코리아)와 위탁테스트 14개사(그린리본, 더치트, 디레몬, 보난자팩토리, 샐러리파이, 씨앤테크, 앤톡, 에임스, 에잇바이트, 올링크, 유더블유에스, 컨시, 투비콘, 페이민트) 사례가 선정됐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3-14 11:11:26JB금융지주가 베트남 금융 플랫폼인 인피나(Infina)와 전략적 투자계약을 맺고 JB금융 베트남 증권 계열사인 JB Securities Vietnam(JBSV) 고객 기반을 확대한다. JB금융지주는 7일 국내 금융비교플랫폼 '핀다', 해외송금플랫폼 '한패스'에 이어 베트남 금융플랫폼 인피나와 파트너십을 위한 전략적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JBSV의 전략적 협업 강화를 위해 진행됐다. JB금융그룹은 인피나 지분의 약 3.9%를 인수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JBSV와 인피나의 협업 성과에 따라 지분을 최대 5% 확대할 계획이다. JBSV는 베트남 하노이에 소재한 JB금융지주의 해외 계열사로 주식매매중개, 회사채 발행 주관 및 투자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 주식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따라 지난해 주식매매중개 및 마진론 사업에 진출하였다. JBSV는 차별화된 브랜딩과 더불어 인피나와 같은 베트남 내 핀테크사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고객 기반을 넓힐 예정이다. 이번에 JBSV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인피나는 2018년 설립된 고객 약 130만명, MAU(월간활성화사용자) 약 50만명을 보유한 베트남에서 대표자산관리 중심 금융플랫폼이다. 인피나는 JBSV와 전략적 협업을 통해 현재 예금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에서 증권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캄보디아 등 인근 국가로의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김두윤 JBSV 대표는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인피나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핀테크사와 상생하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사례를 만들 계획"이라고 했다. 김나경 기자
2024-03-07 18:1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