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게임계의 하버드로 불리는 미국 디지펜공과대학과 손잡고 글로벌 게임인재를 양성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는 오는 5월 10일까지 '디지펜 게임 아카데미 인 부산' 과정의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교육과정은 디지펜공과대학과 체결한 '글로벌 게임인재 양성과 게임산업 창업생태계 조성' 업무협약을 토대로 전문 게임개발자 양성을 위해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부산콘텐츠아카데미 내에 개설된다. 이 과정은 게임제작 관련학과 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자 등 부산의 청년과 예비 게임개발자들이 해외로 유학을 가지 않아도 부산에서 수준 높은 글로벌 교육시스템을 통해 게임개발 특화 양성 과정을 수강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다. 신청자를 대상으로 사전지식 교육과 역량 평가를 위한 사전 코스가 운영되며, 사전 코스를 통해 정규과정에 참여할 최종 교육생이 선발된다. 사전 코스를 포함해 교육 기간은 5월부터 2025년 2월까지 9개월이다. 교육 과정은 컴퓨터 사이언스, 객체지향언어(C++)를 기반으로 게임엔진 언리얼(Unreal) 프로젝트 제작 실습 등으로 구성된다. 교육 수료 후 디지펜공과대학 명의의 수료증이 발급된다. 이번 교육은 지자체 최초로 게임 분야에서 외국대학과 협업한 사례라고 시는 설명했다. 이번 과정에 관심 있는 수강 희망자는 오는 5월 10일까지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누리집의 공고문에 있는 구글 폼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4월 중 온·오프라인으로 총 2번 진행하는 교육 과정 설명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는 디지펜공과대학, 부산정보산업진흥원와 함께 세계적 게임인재 양성을 위한 협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역의 우수한 게임인재 발굴사업에 협력한다. 구체적으로 디지펜공과대학 교육시스템과 강사진을 도입해 게임프로젝트 제작 교육 과정은 물론 글로벌 게임개발자 특강, 프로젝트 지도, 취업상담, 게임기업 탐방 프로그램, 우수교육생 장학제도 등 다양한 특전과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심재민 부산시 문화체육국장은 "세계 최고 게임대학인 디지펜공과대학과 손잡고 도입한 이번 세계적 교육시스템을 통해 세계가 주목할 게임개발 특화인재를 양성할 것"이라며 "부산이 글로벌 게임 중심도시로서 게임 기업과 지역 청년이 상생하는 건강한 게임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4-16 18:19:17[파이낸셜뉴스] 과거 한국에 만행을 저지른 일본인들을 아직도 용서할 수 없다고 발언한 하버드 출신 외국인 교수의 발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3일 마크 피터슨 교수의 유튜브 채널에 따르면 그는 최근 해당 발언을 했다. 그는 하버드 대학교에서 동아시아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은 뒤 브리검 영 대학교에서 30여 년간 조선시대사를 강의한 명예교수로 현재 ‘우물 밖의 개구리’라는 유튜브를 운영하면서 한국 관련 콘텐츠를 공유하고 있다. 피터슨 교수는 “옛날에 제가 처음 한국 왔을 때 조선총독부 그 건물이 중앙청이라고 아주 오래오래 있었는데 아주 단단하게 지었다. 그전에는 중앙청만 보고 경복궁은 못 보는 거다. 일본 X들이 일부러 그러는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러 (경복궁) 앞에 중앙청을 세워서 못 들어가게 하고 경복궁도 안 보이게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중앙청 건물이 하늘에서 내려다볼 때 해일(日)자”라며 “일본이 도장 찍는 거야 한국 땅에. 일본이 왔다는 걸”이라고 설명했다. 피터슨 교수는 “저는 외국인이지만 일본이 한국에 했던 나쁜 일을 어느 정도 알고 있다”면서 “한국 사람들보다도 용서를 안 하는 편”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피터슨 교수는 지난 2021년 ‘위안부, 다시 한국을 자극하는 일본’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라고 폄하한 마크 램지어 하버드 법대 교수 논문의 문제점을 반박하며 “2차 세계 대전 당시 행위를 두둔하는 일본의 추한 모습이 2021년에도 다시 한번 고개를 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피터슨 교수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위안부로 끌려간 피해자들의 사연은 한국 어디서나 찾아볼 수 있다”며 “램지어 교수 논문의 문제점은 피해자들이 어떻게 강제로 또는 속아서 위안부가 됐는지에 대해서는 비중 있게 다루지 않았고 변호사들만 읽을 수 있는 법적인 주제로만 국한시켰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가 허가한 유곽에서 이뤄진 매춘에 관한 법적인 문제에 대해서만 논하고 있으며 법적인 문제 외에는 위안부에 대해 포괄적으로 논하려 하지 않는다”고 지적하면서 “저자는 일본이 전시에 저지른 여성 착취 범죄 상황 전반에 대해서는 논하고자 하지 않는다”고 문제가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 일본 정부의 행태와 관련해서는 “(일본 정부는)위안부 문제를 부정하는 입장을 고집해왔으며 매번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딱지를 떼어내 버린다”며 “일본은 전범국가로서 보여야 할 사죄와 동정과는 멀찍이 거리를 두고 있다”고 거듭 지적했다. 피터슨 교수는 “과연 언제쯤 일본과 일본을 대표하는 모든 이들이 20세기 초 자국이 저지른 전범행위에 대한 정당화를 중단하고 ‘미안하다’고 말할까”라며 글을 끝맺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03 10:29:45[파이낸셜뉴스] 미국 명문 하버드대 신입생 지원율이 감소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을 둘러싼 찬반 양론으로 캠퍼스가 몸살을 앓고 있는데 따른 후유증인 것으로 보인다. 다른 동부 아이비리그 명문대 신입생 지원율이 사상 최고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으로 하버드대 지원율은 4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하버드 신입생 지원자 5% 감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월 29일(현지시간) 하버드대 발표를 인용해 올 가을학기 학부 신입생 입학 지원자 수가 5만4008명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년에 비해 5% 가량 줄어든 수준이다. 입학 결정이 조기에 이뤄지는 신입생 지원율은 17% 급감했다. 하버드대 신입생 지원자 수는 2021년 가을학기에는 5만8000명, 2022년에는 6만1000명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도 5만7000명에 육박했다. 그러나 하버드대와는 달리 다른 아이비리그 대학에 대한 지원자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WSJ는 펜실베이니아대와 예일대에 대한 학부 신입생 지원자 수가 각각 6만5000명, 5만7000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다트머스칼리지 역시 사상 최대 규모인 약 3만2000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뉴욕 도심에 자리잡은 컬럼비아대도 신입생 지원자 수가 1년 전 약 5만7000명에서 올 가을 학기 약 6만명으로 늘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대한 대응이 원인 하버드대 신입생 지원율 감소 배경은 불분명하지만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따른 학내 분란이 배경 가운데 하나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침공하면서 시작된 가자전쟁을 둘러싸고 하버드대에서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분위기가 자리잡자 그 책임을 지고 총장이 사퇴했다. 하버드대에서는 팔레스타인 지지 학생들과 유대인 학생들 간 갈등이 고조됐다. 다른 대학들도 이같은 갈등을 겪기는 마찬가지였지만 하버드대의 대응이 특히 미진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하버드는 캠퍼스내 반유대주의 분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학교측이 이에 대해 소극적으로 대응한다며 유대인 동문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헤지펀드 퍼싱스퀘어 창업자인 억만장자 투자자 빌 애크먼이 하버드대 기부 중단을 선언하는 등 후폭풍이 거셌다. 결국 당시 총장이던 클로딘 게이 교수가 논문 표절 의혹과 학내 반유대주의에 대한 적절한 대응 미비를 이유로 1월 사퇴했다. 한편 미 연방하원은 공화당 주도로 소위원회를 만들어 반유대주의에 대한 하버드대의 대응을 조사하고 있다. 이 조사는 아직도 진행 중이며 현재 뉴저지주립대(럿거스), 버클리 캘리포니아주립대(UC버클리) 등으로 범위가 확산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3-30 06:30:24[파이낸셜뉴스] 비만클리닉 365mc와 지방줄기세포 연구기업 모닛셀이 하버드의대 교수들과 협력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얼리 안티에이징(Early Anti-aging)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365mc는 바이오 자회사 모닛셀과 함께 미국 Baim 임상연구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Baim 임상연구소는 하버드의대 현직 교수들이 주축이 돼 의료 기술 전반에 걸친 임상 연구를 주도하며 이를 기반으로 창의적인 솔루션을 개발하는 비영리 의학 연구 기관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365mc와 모닛셀은 Baim과 얼리 안티에이징 솔루션의 임상적 유효성을 검증하고, 지방줄기세포를 활용한 치료제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개발(R&D) 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다. 365mc 김남철 대표는 "21년 간 비만 연구를 통해 축적해 온 365mc의 전문성과, 지방 연구에 집중해온 모닛셀의 기술력, Baim 임상연구소의 세계 최고 수준의 의학 임상 연구 역량이 한 데 뭉친 이번 국제 협력을 통해 안티에이징 연구에서부터 향후 첨단재생의료에 이르기까지 지방줄기세포 R&D 분야에서 한 획을 그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365mc와 모닛셀은 고품질 얼리 안티에이징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전 세계 전문가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세 기관은 단기적으로는 얼리 안티에이징 솔루션에 대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장기적으로는 줄기세포를 활용한 첨단재생의료기술 개발로 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모닛셀은 지난 2019년 지방세포 연구를 위해 365mc와 뉴플라이트가 합작 설립한 바이오 스타트업으로 허벅지, 복부, 팔뚝, 얼굴 등에서 지방 흡입한 뒤 얻어지는 지방 줄기세포 연구에 중점을 둔 기업이다. 생명과학 등 관련 학과 석박사급 상근 연구원으로 구성된 연구진들은 지방의 유용성과 효과적인 활용법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구해 왔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3-22 08:28:36한화그룹은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전주, 통영에서 열리는 하버드-래드클리프 오케스트라(HRO· 사진) 내한공연을 후원한다고 7일 밝혔다. 1808년 창단된 HRO는 200여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교향악단이다. '피에리안 소달리티'라는 모임에서 시작된 이 단체는 1842년 창단된 미국 최초의 프로페셔널 오케스트라인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보다 훨씬 앞서 활동을 시작했다. 1962년 멕시코로 첫 해외연주 여행을 시작한 이들은 이탈리아, 브라질, 한국, 캐나다, 필리핀, 쿠바, 이스라엘, 아르헨티나 등 다양한 국가를 찾아 여행하며 연주활동을 펼쳐왔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3-07 09:29:12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미국 하버드대학교 래드클리프 오케스트라 학생 100여명이 오는 9일부터 18일까지 한국을 방문한다고 6일 밝혔다. 1808년에 창단한 하버드 래드클리프 오케스트라는 북미에서 가장 오래된 클래식 음악 동호회로, 다양한 전공을 가진 학부생 120여명이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9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경복궁과 익선동 등 서울 주요 관광지를 방문한 뒤 진관사에 들러 사찰음식을 체험한다. 이후 전주로 이동해 비빔밥 만들기 체험 등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예정이다. 특히 12일에는 이화여대 오케스트라 동호회 '에세이오스(ESAOS)'와 공동 연주를 선보이며 교류하는 시간을 갖는다. 방한 학생단체는 일반 관광객보다 체류 기간이 길고 소비 지출액도 높다. 지난 2월에는 뉴욕 사우스 브롱스 아카데미 등 2개 중학교가 방한했으며, 이번 하버드대를 포함해 오는 7월까지 예일대, 센트럴워싱턴대 등 미주지역 주요 대학과 중고교 학생단체 약 1500명이 방한할 계획이다. 이에 관광공사는 구미주 Z세대의 해외 교육여행 니즈에 부합하는 유형별(문화학습·자기계발·사회공헌·학생교류) 콘텐츠를 발굴 및 개발하고 있다. 특히 미주지사에서는 교육전문 여행사와 상품개발 및 판촉을 진행하고, 미국 동서부 주요 대학에서 순회 설명회를 실시하고 있다. 백지혜 관광공사 구미대양주팀장은 "최근 미국, 유럽 등 원거리 시장에서 학생단체의 교육여행 목적지로 한국이 급부상하고 있다"며 "올해 한국방문의 해를 기념해 국제학생증협회와 협업해 학생증 겸 교통카드 발급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구미주 Z세대 방한객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3-06 16:38:35[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인공지능(AI) 전문가인 함돈희 하버드대 응용물리학 및 전기공학과 교수가 삼성의 미래 신기술을 발굴·연구하는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 부원장으로 선임됐다. 함 교수는 2019년부터 부사장급인 펠로우로 SAIT에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SAIT원장을 겸직 중인 경계현 반도체(DS)부문장과 함 부원장이 의기투합해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관계사들의 미래먹거리 발굴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5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DS부문 산하 SAIT는 공석이던 부원장직에 지난 1월 함 펠로우를 선임했다. 앞서 SAIT는 지난해 12월 정기인사를 통해 이원용 전 SAIT 기술지원팀장(상무)이 미래사업기획단으로 자리를 옮기고, 사업지원태스크포스(TF) 출신인 최종근 상무를 후임 기술지원팀장으로 발령내는 등 미래사업기획단, 사업지원TF와의 인력교류를 통해 연구개발(R&D) 최전선인 SAIT 역할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에 더해 경계현 DS부문장이 SAIT 원장직을 겸임하면서 SAIT 내부에서는 단순한 R&D 조직을 넘어 차세대 제품 개발 등 미래사업기획단과 DS 부문과의 연계가 강화될 것이란 분위기가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AI 및 차세대 반도체 분야의 석학인 함 펠로우가 부원장직을 맡으면서 삼성의 연구 역량이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다. 부산 출신인 함 펠로우는 서울대 물리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한 '토종' 연구자다. 군 복무 후 미국 유학길에 올라 캘리포니아공과대학(CALTECH)에서 전공을 전자공학으로 바꿔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지난 2002년 28세의 나이로 하버드대 교수에 임용돼 한국인 최연소 기록을 세운 과학자다. 2008년에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가 발간하는 기술잡지 '테크놀로지 리뷰'가 선정한 '올해의 젊은 과학자 35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주요 연구분야로는 휴대전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등에 쓰이는 초고속 회로와 전자공학 및 생명공학을 접목해 집적회로를 통해 세포를 조절하는 연구 등에 힘을 쏟았다. 함 펠로우는 2021년 박홍근 하버드대 교수, 황성우 삼성SDS 사장, 김기남 삼성전자 고문과 함께 집필한 뉴로모픽 주제 논문을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일렉트로닉스'에 게재했다. 뉴로모픽 반도체는 사람의 뇌 신경망에서 영감을 받거나 직접 모방하려는 반도체로, 인지·추론 등 뇌의 고차원 기능까지 재현하는 것을 궁극적 목표로 한다. 삼성전자는 이재용 회장의 기술 중시 경영 방침으로 세계적인 석학들을 중용하고 있다. 2018년 6월에는 AI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승현준 프린스턴대 교수를 영입해 삼성리서치 글로벌 R&D 협력담당 사장직을 맡긴 바 있다. 삼성은 같은 해 코넬대 교수이자 로보틱스 권위자인 다니얼 리 교수도 삼성전자 글로벌AI센터장(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지난해 리 교수는 연구활동 전념을 위해 글로벌AI센터장 보직을 내려놓았다. 2019년 3월에는 위구연 하버드대 전기공학과 교수를 펠로우로 영입해 삼성리서치에서 인공신경망 기반 차세대 프로세서 관련 연구를 맡겼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2-15 15:24:29【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국내 바이오 앵커기업들과 잇따라 투자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외국 유명 연구소와 업무협약을 맺는 등 바이오 산업 집적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5일 도청 회의실에서 하버드 의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이하 MGH) 의공학·나노메디슨연구소와 바이오특화단지 조성을 위해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미국 보스턴에 있는 MGH는 지난 1811년 설립된 하버드 의과대학 부속병원으로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의료기관이다. 세계 최고 수준 임상과 연구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업무협약에는 도내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에 거점 역할을 맡게 될 전북대학교 송철규 연구부총장과 원광대학교 박성태 총장,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 정병엽 소장,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 이은미 원장이 참석했다. 정부는 바이오 산업을 미래성장 동력으로 삼고 ‘보스턴-코리아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판 보스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해외 의사·과학자와 공동연구, 한·미 연구 중심병원 협력 연구를 전폭 지원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번 협약은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전북도에서는 도내 연구자들이 세계 최고 연구진들과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게 돼 ‘아시아 보스턴’ 꿈에 다가설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을 계기로 전북대와 원광대가 추진하고 있는 글로컬 대학, 지자체·대학 협력 기반 지역혁신사업(RIS),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 등을 통해 인재 교류와 육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전북대 의대, 원광대 의대 등 병원 중심 국제 공동 임상연구와 맞춤형 정밀의료 연구협력을 통해 바이오 특화단지 활성화 공동사업 협력을 추진한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세계 최고 연구진과 공동연구, 기술교류를 위해 전북도가 뒷받침할 계획"이라며 "선진 기술과 연구방법을 배우고 인적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전북도는 지난 1월12일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 기계생물학연구실에 방문해 전북도와 협력체계 구상을 논의했으며, 향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유럽연구소와 전 세계 시장을 지향하는 표준화(글로벌화) 등을 위한 업무협약도 추진할 계획이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2-05 14:58:15[파이낸셜뉴스] 미국 최고 명문대로 꼽히는 하버드대 의대 교수들의 논문이 실험 데이터 조작 의혹으로 무더기 철회된다. 최근 클로딘 게이 전 총장이 논문 표절 의혹으로 사퇴한 데 이어 교수들의 논문마저 논란에 휩싸이자 하버드대는 교수들의 논문 검증을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하버드 의대의 암 연구 분야의 고위 연구자 4명이 발표한 논문 6편에 대한 철회 요청과 논문 31편에 대한 수정 요청이 학술지에 접수될 예정이다. 실험 데이터 조작 의혹이 제기된 논문을 작성한 교수들은 데이나 파버 암연구소 최고경영자(CEO)인 로리 글림처 교수와 암연구소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윌리엄 한 교수다. 이들은 암 연구의 권위자들로 알려졌다. 임상연구 책임자인 아이린 거브리얼 교수와 다발성골수종 연구책임자인 케니스 앤더슨 교수의 논문도 실험 데이터 조작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 이달 초 분자생물학자 숄도 데이비드가 자신의 블로그에 하버드 의대 교수들의 논문에 게재된 실험 사진에서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인 포토샵 복사 흔적이 나타났다고 주장하며 이들의 논문에 대한 의혹이 공론화됐다. 데이비드는 "각각 별도의 샘플을 찍은 사진에서 픽셀 단위까지 동일한 부분이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데이나 파버 암연구소는 조사에 나섰다. 연구소 측은 "의혹이 제기된 논문 외 다른 논문들에 대한 검증 작업도 이뤄지고 있다"며 "데이비드의 블로그에서 공론화되기 전부터 일부 논문에 대한 문제 제기를 인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1-24 07:40:03[파이낸셜뉴스] 뇌졸중 영상진단용으로 알려진 제이엘케이의 인공지능(AI) 뇌경색 유형분석 솔루션 JBS-01K의 국내 첫 비급여 인정 이후 회사는 추가 솔루션의 국내 도입 진행과 더불어 미국 진출을 본격적으로 올해 진행할 계획이다. 18일 제이엘케아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이미 비급여 인증을 받고 국내 유수 병원에서 사용중인 JBS-01K 이후에도 JBS-04K, JBS-LVO, JBA-01K, JPC-01K 등 추가 4개 솔루션에 대한 대한민국 혁신의료기기 통합심사를 통한 비급여 진출을 도전하고 있다. 주요 글로벌 시장의 거대 축인 미국의 경우, 제이엘케이는 대뇌혈관폐색 검출용 JBS-LVO의 중부 지역 임상과 더불어 동부와 서부 지역의 추가 임상을 기반으로 주관 임상기관인 하버드(Harvard Medical Center)가 마무리 중으로 JBS-LVO의 사전 검토 단계인 Presubmission을 거쳤으며, 올해 1분기 내 美식약처의 정식신청 단계에 있다. 이외 4개 솔루션의 추가 신청을 위해 미국 내 임상과 더불어 식품의약국(FDA) 인허가에 대한 준비를 착수한 상태로 510K 인허가 제도의 제품 신청을 올해 내 모두 진행할 계획이다. FDA 510K 인허가 제도는 신청 이후 최종 승인까지 짧게는 7주, 길게는 6개월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추가적인 권고사항이 있을 경우에는 최대 9개월 정도 걸리는 것으로 확인된다. FDA 510K 신청 이후 승인을 받은 뒤, 미국 내 보험수가 NTAP 진행을 거쳐 미국 의료 현장에서의 실질적인 매출을 목표로하고 있다. 제이엘케이 관계자는 “원활한 시장 진출을 위해 유나이티드헬스케어, 체인지헬스케어 등 현지의 대형 의료보험사와 호간 등 리테일 마케팅 전문 업체와 협의 중이다”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1-18 09:5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