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기아의 4월 전 세계 판매량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판매는 줄었지만, 해외 시장에서 성장세가 이어지며 실적을 견인했다. 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4월 현대차·기아의 전 세계 판매 대수는 60만6862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1%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는 2024년 4월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4.4% 감소한 6만3733대를 판매했다. 다만 해외 시장에서는 전년 동월보다 5.2% 증가한 28만2107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현지 수요와 정책에 적합한 생산·판매 체계를 강화하고 권역별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면서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라인업 확대, 신규 하이브리드 모델 보강 등을 통해 친환경차 판매를 높이고,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비롯한 고부가가치 차종 비중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아는 4월 국내에서 전년 동월 대비 3.2% 감소한 4만7505대를, 해외 시장에서는 1.6% 증가한 21만3081대를 기록했다. 특수 차량은 국내에서 126대, 해외에서 310대 등 총 436대로 집계됐다. 기아 관계자는 "EV3, EV6 상품성 개선 모델, K8 상품성 개선 모델 등 경쟁력 있는 차량 출시를 통해 판매량과 수익성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1~4월 현대차의 전 세계 누적 판매는 135만2607대로 전년 동기 대비 0.3% 줄었고, 같은 기간 기아는 102만1537대로 0.6% 감소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5-02 16:53:48#OBJECT0# [파이낸셜뉴스] 미국 시장에서 현대자동차그룹과 도요타를 앞세운 일본차들과의 하이브리드카(HEV) 판매 대전이 불 붙었다. 당장 4월 판매에서는 일본 완성차들이 약진한 반면, 현대차그룹은 주춤하면서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이다. 현대차그룹은 하이브리드카 수요 대응이 올해 판매 실적을 가르는 변수인 만큼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 확대에 속도를 올릴 계획이다. 현대차-기아, 美 HEV 판매 희비 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의 하이브리드카 판매대수는 지난 4월 미국시장에서 처음으로 월간 기준으로 1만대를 돌파하며 1만96대를 기록했다. 미국 현지의 하이브리드카 수요에 맞춰 경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기아의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가 일시적 부진(-47.1%)에 빠진 여파로 양사 합산 하이브리드카 판매는 전년 대비 11.8% 줄어든 1만5766대에 그쳤다. 양사의 내연기관차 판매 부진도 겹쳤다. 현대차·기아 합산 4월 미국 시장 판매대수는 전년 동월대비 3.5% 감소한 총 13만9865대로 나타났다. 현대차(제네시스 포함)가 7만4111대를 팔아 3.3% 줄었고, 기아는 6만5754대로 3.6% 감소했다. 다만,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도 양사의 미국 현지 전기차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64.5% 증가한 1만1210대로 나타나 전기차 시장 선점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기아의 하이브리드카 판매 부진은 주력 차종인 스포티지 하이브리드가 전년 대비 37.5% 감소한 영향이 컸다. 일단, 일시적 판매 감소라는 게 현대차그룹의 설명이다. 4월 미국시장에서 판매된 차량은 올해 2월 국내공장에서 완성돼 선적한 물량들이다. 2월 설 연휴로 조업일수가 감소하면서 생산 물량과 판매 물량 감소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미국 현지에서 팔리는 하이브리드 차량은 싼타페 하이브리드 등 일부 차종을 제외하고는 모두 한국 공장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되는 차량"이라며 "(기아 하이브리드카 판매 감소는) 지난 2월 설 연휴로 인한 생산 감소, 선적 일정 지연 등으로 발생한 일시적인 요인이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일, 하이브리드카 경쟁 격화 현대차그룹과 미국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도요타, 혼다 등 일본 자동차 6개사의 총 판매대수는 지난 1·4분기 15% 증가에 이어 4월에도 8% 증가세를 기록했다. 일본차 선두인 도요타의 지난 4월 미국 시장 판매는 21만1818대로 전년 대비 13.7% 늘었다. 특히, 하이브리드카를 포함한 도요타 전동화 모델의 미국시장 판매량(7만7228대)은 4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카에 강점을 가진 일본차 업체들의 공세가 강화된 것이다. 기록적인 엔저도 일본차들에게 호재였다. 엔저를 활용해 미국 현지 자동차 판매상(딜러)에게 주는 판매장려금(인센티브)을 대폭 올리는 등 공격적 영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도요타 등 일본차들이 엔저를 타고, 소비자 가격 인하 등 공격적 행보를 보일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대차·기아와 도요타, 혼다 등은 구매층이 유사해 한쪽에서 판매가 늘어나면 다른 한쪽은 줄어드는 경향을 보여왔다. 지난해에 비해 자동차 수요가 둔화된 만큼 양측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수 밖에 없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주춤한 상황 속에서 앞으로 판매 확대의 핵심은 하이브리드카가 될 것으로 보고 올 4·4분기 가동될 예정인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에서 하이브리드카도 병행해 생산할 예정이다. 당초 이 공장은 전기차만 생산하는 전용공장으로 꾸려질 예정이었으나 수요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이브리드카도 함께 생산하기로 계획을 바꿨다. cjk@fnnews.com 최종근 조은효 기자
2024-05-02 15:08:13[파이낸셜뉴스] 금융기관의 내부통제 실패를 예방하기 위해 금융복합기업집단 추가위험평가에서 내부통제·위험관리 비중이 상향된다. 금융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으로 '금융복합기업집단 감독규정 개정안'을 변경 예고한다고 2일 밝혔다. 금융복합기업집단(삼성, 현대차, 한화, 미래에셋, 교보, DB, 다우키움)에 대한 추가위험평가는 자본적정성비율 산정 시 필요한 위험가산자본을 산정하기 위해 실시된다. 현행 비중은 계열회사위험(30%), 상호연계성(50%), 내부통제·위험관리(20%)로 구성된다. 개정안은 내부통제·위험관리 평가 비중을 20%에서 30%로 상향할 예정이다. 아울러 평가항목의 점수 구간도 세분화한다. 현행 규정은 내부통제·위험관리 항목은 내규화 여부만 확인하도록 평가항목이 구성됐다. 개정안은 추가위험평가에 따라 부과되는 위험가산자본의 등급 간 차이를 1.5%포인트로 일관성 있게 정비한다. 또한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은 금융복합기업집단과 '금융복합 기업집단 내부통제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개선방안은 내부통제 기준이 적용되는 금융회사의 범위를 명확히 하고 자기자본 5% 이상 등 일정 규모 이상 계열사 간 공동·상호 간 거래의 경우 내부통제 전담부서가 사전검토를 실시하도록 했다. 또 소속계열사 중 비금융·금융사 간 임원 겸직·이직은 내부통제 전담부서가 사전검토 하도록 하고, 해외 소속금융사와의 임원 겸직은 전담부서가 사후적으로 검토하도록 했다. 금융복합기업집단은 향후 상세한 이행계획을 마련하고, 금융당국은 추가위험평가·위험관리실태평가 시 개선상황을 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5-02 14:56:16현대자동차는 온실가스 저감 및 친환경차 전환을 위한 정부 정책에 맞춰 차값 할인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현대차는 업무용 차량을 친환경차로 바꾸는 K-EV100 가입 기업과 친환경차 구매목표제 대상 기업에게 정책 참여 장려 지원금 명목으로 100만원의 가격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해당 기업의 임직원도 친환경차 구매를 희망할 시 동일한 할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금까지 해당 기업에게 정책 참여 장려 지원금 명목으로 넥쏘 차량에 한해 100만원의 가격 할인 혜택을 제공해왔으나, 이달부터는 넥쏘를 포함해 정책 참여 장려 지원금 대상 차종을 현대차·제네시스 친환경차 7종까지 확대한다. K-EV100 가입 기업과 친환경차 구매목표제 대상 기업 또는 소속 임직원은 넥쏘, 코나 일렉트릭, 아이오닉5, 아이오닉6, GV60, GV70 전동화 모델, G80 전동화 모델 등 7개 차종 구매 시 100만원의 가격 할인 혜택을 준다. 정부 보조금과 일반 고객 대상 할인 조건에 추가 할인 혜택으로 적용된다. 기간은 오는 7월 31일까지다. 한편, K-EV100 가입 기업은 2030년까지 업무용 차량을 친환경차로 전환할 것을 선언하고 환경부에 가입신청서를 제출한 민간기업으로 올 4월 기준으로 약 370개사가 해당된다. 최종근 기자
2024-05-01 18:20:25[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는 온실가스 저감 및 친환경차 전환을 위한 정부 정책에 맞춰 특별 할인행사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현대차는 업무용 차량을 친환경차로 바꾸는 K-EV100 가입 기업과 친환경차 구매목표제 대상 기업에게 정책 참여 장려 지원금 명목으로 100만원의 가격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해당 기업의 임직원도 친환경차 구매를 희망할 시 동일한 할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금까지 해당 기업에게 정책 참여 장려 지원금 명목으로 넥쏘 차량에 한해 100만원의 가격 할인 혜택을 제공해왔으나, 이달부터는 넥쏘를 포함해 정책 참여 장려 지원금 대상 차종을 현대차·제네시스 친환경차 7종까지 확대한다. K-EV100 가입 기업과 친환경차 구매목표제 대상 기업 또는 소속 임직원은 넥쏘, 코나 일렉트릭, 아이오닉5, 아이오닉6, GV60, GV70 전동화 모델, G80 전동화 모델 등 7개 차종 구매 시 100만원의 가격 할인 혜택을 준다. 정부 보조금과 일반 고객 대상 할인 조건에 추가 할인 혜택으로 적용된다. 기간은 오는 7월 31일까지다. 한편, K-EV100 가입 기업은 2030년까지 업무용 차량을 친환경차로 전환할 것을 선언하고 환경부에 가입신청서를 제출한 민간기업으로 올 4월 기준으로 약 370개사가 해당된다. 친환경차 구매목표제는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가 다수의 차량을 보유 또는 사용하는 법인을 대상으로 업종별 친환경차 구매목표를 설정 및 고시하고, 기업이 신차 구입 또는 임차 시 일정 비율 이상을 하이브리드·전기차로 구매하도록 한 제도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약 3000개 법인이 해당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최대 자동차 제조사로서 정부 정책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친환경차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5-01 13:59:50[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는 1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제8회 현대 키즈 모터쇼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현대 키즈 모터쇼는 어린이의 순수하고 다채로운 상상력을 응원하는 그림 공모전을 진행하고 수상작을 선정해 전시하는 성장 세대 캠페인으로 미래 세대가 지속 가능하고 희망적인 미래를 꿈꾸고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이번 주제는 친환경 에너지와 소프트웨어 전환이라는 현대차의 미래 기술 방향성에 맞게 자동차와 모빌리티에서 미래도시로 확장됐다. 현대차는 '상상 속 미래도시를 그려주세요'라는 주제로 지난해 12월 4일부터 올해 1월 21일까지 공모전을 진행했고 많은 어린이가 참가해 유치부, 초등 저학년, 초등 고학년으로 구성된 3개 부문에서 총 1만4097개 작품이 접수됐다. 접수된 작품 중 150점이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됐으며 확장된 공모 주제에 맞게 도시 공학, 로봇 공학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의 집단 심사를 거쳐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 3점, 현대차 대표이사상 3점이 포함된 총 6점의 최우수 수상작을 선정했다. 이번 현대 키즈 모터쇼에 전시되는 최우수 수상작 6점은 그림으로 전시될 뿐만 아니라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입체적인 전시물로 구현돼 현대 키즈 모터쇼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함께 즐길 수 있는 현장 프로그램을 준비해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을 찾는 방문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체험 공간도 마련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 키즈 모터쇼를 통해 미래 세대가 상상력을 활용해 혁신적이고 희망찬 미래를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갖고 있는 열린 생각과 상상력을 통해 영감을 얻고 미래 세대와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5-01 13:45:35[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는 승용 전기차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차량을 픽업해 충전과 자동 세차 서비스를 제공한 후 차량을 인도하는 '픽업앤충전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2021년 서울 지역 한정으로 시범 운영한 이래 이달부터는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 6개 광역시(부산·대구·울산·광주·인천·대전)에서도 서비스를 운영한다. 현대차는 각 광역시에 3개월씩 순차적으로 시범 운영을 거친 후 수요를 파악해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픽업앤충전 서비스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2시간 간격의 총 5개 시간대로 운영되며 서비스 신청을 희망하는 고객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희망하는 날짜, 시간, 차량 위치, 디지털 키를 활용한 비대면 여부 등을 선택한 후 픽업·탁송 비용 2만원을 결제하면 된다. 담당 기사는 고객이 희망한 장소에서 차량을 픽업해 최대 80%까지 충전하고 고객이 추가로 5000원을 결제하면 자동 세차 서비스도 제공한다. 충전 비용은 실비 정산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 2021년 전기차 고객들의 충전에 대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신개념 서비스를 출시했다"며 "전국 6개 광역시까지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 만큼 앞으로도 고객의 편리한 전기차 라이프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5-01 13:39:20현대자동차·기아가 픽업트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레저 활동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픽업트럭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판단에서다. 현대차와 기아는 내연기관 엔진을 탑재한 픽업트럭뿐만 아니라 전동화 모델 출시도 준비하는 등 차종 수를 늘려 글로벌 완성차 그룹 '톱3'의 지위를 더욱 공고하게 다질 계획이다. 4월 30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는 조만간 미국 시장에 부분변경 싼타크루즈를 출시할 예정이다. 싼타크루즈는 현대차가 지난 2021년 준중형 SUV 투싼을 기반으로 만든 픽업트럭으로 미국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개발됐다. 국내에선 팔지 않고, 북미 시장에서만 판매된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부분변경 싼타크루즈는 내외관 디자인과 편의사양이 개선됐고, 오프로드 스타일의 디자인 요소가 반영된 싼타크루즈 XRT 모델이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싼타크루즈는 2021년 7월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가 올 3월까지 미국 시장에서만 9만1614대가 팔렸는데, 이르면 상반기 중으로 누적 10만대 판매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싼타크루즈의 흥행으로 시장성을 확인한 현대차그룹은 픽업트럭 차종을 계속 확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에 따라 기아는 중형 픽업트럭 타스만을 내년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내년 초부터 기아 오토랜드 화성에서 본격 양산을 시작하기로 노사 합의를 마쳤다. 타스만은 전기 픽업트럭은 아니며 휘발유와 경유 엔진 등을 장착한 내연기관차로 선보인다. 기아 관계자는 "국내, 호주, 아프리카 및 중동 등 전 세계 주요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기아는 향후 전기 픽업트럭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송호성 기아 사장이 지난 2022년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2027년까지 전용 전기 픽업트럭과 신흥 시장 전략형 전기 픽업트럭 등을 내놓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선 기아가 타스만에 전동화 모델이 추가되거나, 새로운 전용 플랫폼 기반의 전기 픽업트럭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기존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외에 내년부터 승용 전용 전기차 플랫폼 'eM'과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전용 전기차 플랫폼 'eS'를 도입할 예정이다. 새로운 전기차 플랫폼은 소형부터 초대형, 픽업트럭에 이르기까지 모든 차급의 차종을 아우를 수 있다. 현대차도 전동화 전환 계획에 맞춰 전기 픽업트럭을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말 한국 특허청에 아이오닉 T7과 아이오닉 T10의 상표권을 출원했다. 또 올해에는 호주에서 아이오닉 T7과 아이오닉 T10을 상표등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선 픽업트럭 시장이 다소 주춤하지만 레저용 차량을 구매하려는 수요는 여전히 많다"면서 "북미 지역은 픽업트럭의 본고장으로 꼽히고, 신흥국 등의 시장에서도 성장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4-30 18:12:07[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기아가 픽업트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레저 활동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픽업트럭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판단에서다. 현대차와 기아는 내연기관 엔진을 탑재한 픽업트럭뿐만 아니라 전동화 모델 출시도 준비하는 등 차종 수를 늘려 글로벌 완성차 그룹 '톱3'의 지위를 더욱 공고하게 다질 계획이다. 4월 30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는 조만간 미국 시장에 부분변경 싼타크루즈를 출시할 예정이다. 싼타크루즈는 현대차가 지난 2021년 준중형 SUV 투싼을 기반으로 만든 픽업트럭으로 미국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개발됐다. 국내에선 팔지 않고, 북미 시장에서만 판매된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부분변경 싼타크루즈는 내외관 디자인과 편의사양이 개선됐고, 오프로드 스타일의 디자인 요소가 반영된 싼타크루즈 XRT 모델이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싼타크루즈는 2021년 7월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가 올 3월까지 미국 시장에서만 9만1614대가 팔렸는데, 이르면 상반기 중으로 누적 10만대 판매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싼타크루즈의 흥행으로 시장성을 확인한 현대차그룹은 픽업트럭 차종을 계속 확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에 따라 기아는 중형 픽업트럭 타스만을 내년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내년 초부터 기아 오토랜드 화성에서 본격 양산을 시작하기로 노사 합의를 마쳤다. 타스만은 전기 픽업트럭은 아니며 휘발유와 경유 엔진 등을 장착한 내연기관차로 선보인다. 기아 관계자는 "국내, 호주, 아프리카 및 중동 등 전 세계 주요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기아는 향후 전기 픽업트럭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송호성 기아 사장이 지난 2022년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2027년까지 전용 전기 픽업트럭과 신흥 시장 전략형 전기 픽업트럭 등을 내놓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선 기아가 타스만에 전동화 모델이 추가되거나, 새로운 전용 플랫폼 기반의 전기 픽업트럭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기존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외에 내년부터 승용 전용 전기차 플랫폼 'eM'과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전용 전기차 플랫폼 'eS'를 도입할 예정이다. 새로운 전기차 플랫폼은 소형부터 초대형, 픽업트럭에 이르기까지 모든 차급의 차종을 아우를 수 있다. 현대차도 전동화 전환 계획에 맞춰 전기 픽업트럭을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말 한국 특허청에 아이오닉 T7과 아이오닉 T10의 상표권을 출원했다. 또 올해에는 호주에서 아이오닉 T7과 아이오닉 T10을 상표등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선 픽업트럭 시장이 다소 주춤하지만 레저용 차량을 구매하려는 수요는 여전히 많다"면서 "북미 지역은 픽업트럭의 본고장으로 꼽히고, 신흥국 등의 시장에서도 성장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4-30 14:56:05[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가 국내외 외국인 대학생 및 이공계 박사과정 등을 대상으로 하계 인턴십을 모집한다. 현대차는 다음달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하계 인턴십(외국인 유학생 체험형 인턴)을 모집한다고 4월 30일 밝혔다. 국내 대학교에서 3학년 이상 재학하거나 석사 과정에 있는 외국인 유학생이라면 국적, 전공에 상관없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현대차가 공모 형태로 외국인 유학생 인턴을 모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국인 유학생 인턴은 7월 한 달간 4주 일정으로 연구개발(R&D), 모빌리티 디자인, 사업·기획, 경영지원, 생산·제조 등 다양한 직무를 경험할 수 있다. 자세한 모집 공고는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현대차의 주요 전략 시장인 아세안 지역 인재도 국내에 입국해 인턴으로 근무할 수 있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필리핀·태국·베트남 등 아세안 우수 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오는 7월부터 4주간 인턴십을 실시한다. 아세안 인턴 제도는 지난 2021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아세안 인턴 선발 시 서울 양재·강남대로 사옥, 기술연구소(남양 연구소) 등지에서 현지 사업 관련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현대차는 우수 인턴에 대해 현지 법인 채용을 제안할 계획이다. 해외 대학교 이공계 박사 과정 인턴은 R&D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올해 신설했다. 오는 12일까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하며 서류 심사, 온라인 인터뷰 등을 거쳐 선발한다. 이공계 박사 인턴은 여름 방학기간인 7월부터 2개월간 현대차 R&D 본부 또는 AVP 본부에서 현직 직원과 연구 과제를 수행할 수 있는 기회를 받는다. 외국인 인턴의 원활한 회사 적응을 돕기 위한 특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전담 멘토 배정, 외국인 임직원 선배와의 만남, 현대차 브랜드 거점 방문 등을 실시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3위 자동차 기업' 위상에 걸맞게 외국인 인재 채용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4-30 11:3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