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국내외 각 분야에서 공헌한 인물들을 매년 선정하는 호암상 공학상에 최초 여성 수상자가 탄생했다. 특히 올해 수상자 6명 중 4명이 여성으로, 역대 가장 많은 여성 수상자가 선정됐다. 호암재단은 '2024 삼성호암상 수상자'를 선정해 3일 발표했다. 올해 수상자는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혜란 다윈 미국 뉴욕대 교수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고 남세우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연구원 △공학상 이수인 미국 워싱턴대 교수 △의학상 피터 박 미국 하버드대 의대 교수 △예술상 한강 소설가 △사회봉사상 제라딘 라이언 수녀 등 6명이다. 각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원이 수여된다. 시상은 오는 5월 31일 개최될 예정이다. 삼성은 국가 기초과학 분야 지원을 확대하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제안에 따라 지난 2021년부터 삼성 호암상 과학 분야 시상을 확대했다. 이 회장은 기초과학 분야 지원을 늘려 산업 생태계 기초를 더 단단히 해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자는 취지로 시상 확대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수상자 6명 중 4명이 여성으로 역대 가장 많은 여성 수상자가 선정됐다. 특히 공학상은 최초의 여성 수상자가 탄생하며 의미를 더했다.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에 선정된 혜란 다윈 교수는 매년 100만명 이상의 사망자를 발생시키는 결핵의 발생과 인체 감염 기전을 밝혀온 세계적인 미생물학자다. 인간 등 일반 생물만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단백질 분해 시스템이 결핵균에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히며 새로운 치료법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고 남세우 연구원은 오랜 논쟁이던 '벨 부등식'의 실험적 위배 증명을 가능케 하는 등 양자역학과 양자정보과학 분야 발전에 기여한 세계적 권위자다. 공학상 이수인 교수는 인공지능(AI) 판단 및 예측 과정을 이해하고 결과를 설명하는 '설명가능한 AI' 분야에서 'SHAP' 방법론을 개발해 AI의 신뢰성을 향상시킨 세계적인 AI 분야 전문가다. 질병 예측과 치료법 개발 등 의료 분야에서 큰 파급효과를 보이며 여성 최초 호암공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의학상 피터 박 교수는 차세대 유전정보 분석법으로 암세포를 해석한 세계적 권위자이고, 예술상 한강 소설가는 한국 현대사의 고통과 인간 실존에 대한 고민을 미적 승화 수준까지 이끌어낸 한국 대표 소설가다. 사회봉사상 제라딘 라이언 수녀는 국경과 인종을 초월한 장애인의 수호천사로 불린다. 호암재단은 1991년부터 삼성호암상을 통해 학술·예술 및 사회발전과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한국계 인사를 현창해 왔다. 올해 제34회 시상까지 총 176명의 수상자에게 상금 343억원을 수여했다. 한편, 호암재단은 오는 8월 삼성호암상 수상자 등 최고의 석학들을 초청해 전국의 청소년들을 위한 강연회 'Fun & Learn, 썸머쿨톡 페스티벌'을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4-03 18:22:37[파이낸셜뉴스] 삼성이 국내외 각 분야에서 공헌한 인물들을 매년 선정하는 호암상 공학상에 최초 여성 수상자가 탄생했다. 특히 올해 수상자 6명 중 4명이 여성으로, 역대 가장 많은 여성 수상자가 선정됐다. 호암재단은 '2024 삼성호암상 수상자'를 선정해 3일 발표했다. 올해 수상자는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혜란 다윈 미국 뉴욕대 교수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고 남세우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 연구원 △공학상 이수인 미국 워싱턴대 교수 △의학상 피터 박 미국 하버드의대 교수 △예술상 한강 소설가 △사회봉사상 제라딘 라이언 수녀 등 6명이다. 각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 원이 수여된다. 시상은 오는 5월 31일 개최될 예정이다. 삼성은 국가 기초과학 분야 지원을 확대하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제안에 따라 지난 2021년부터 삼성 호암상 과학 분야 시상을 확대했다. 이 회장은 기초과학 분야 지원을 늘려 산업 생태계 기초를 더 단단히 해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자는 취지로 시상 확대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수상자 6명 중 4명이 여성으로 역대 가장 많은 여성 수상자가 선정됐다. 특히 공학상은 최초의 여성 수상자가 탄생하며 의미를 더했다.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에 선정된 혜란 다윈 교수는 매년 100만명 이상의 사망자를 발생시키는 결핵의 발생과 인체 감염 기전을 밝혀온 세계적인 미생물학자다. 인간 등 일반 생물만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단백질 분해 시스템이 결핵균에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히며 새로운 치료법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고 남세우 연구원은 오랜 논쟁이던 '벨 부등식'의 실험적 위배 증명을 가능케 하는 등 양자역학과 양자정보과학 분야 발전에 기여한 세계적 권위자다. 공학상 이수인 교수는 인공지능(AI) 판단 및 예측 과정을 이해하고 결과를 설명하는 '설명가능한 AI' 분야에서 'SHAP' 방법론을 개발해 AI의 신뢰성을 향상시킨 세계적인 인공지능 분야 전문가다. 질병 예측과 치료법 개발 등 의료 분야에서 큰 파급 효과를 보이며 여성 최초 호암공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의학상 피터 박 교수는 차세대 유전 정보 분석법으로 암세포를 해석한 세계적 권위자고, 예술상 한강 소설가는 한국 현대사의 고통과 인간 실존에 대한 고민을 미적 승화 수준까지 이끌어낸 한국 대표 소설가다. 사회봉사상 제라딘 라이언 수녀는 국경과 인종을 초월한 장애인의 수호천사로 불린다. 호암재단은 1991년부터 삼성호암상을 통해 학술·예술 및 사회발전과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한국계 인사를 현창해 왔다. 올해 제 34회 시상가지 총 176명의 수상자들에게 상금 343억원을 수여했다. 한편, 호암재단은 오는 8월 삼성호암상 수상자 등 최고의 석학들을 초청해, 전국의 청소년들을 위한 강연회 'Fun & Learn, 썸머쿨톡 페스티벌'을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4-03 09:40:19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년 연속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와 그 가족들을 격려했다. 이 회장은 국가 과학기술 역량 육성에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며 과학 분야 시상 확대를 직접 제안하는 등 삼성호암상을 각별히 챙겨왔다. 특히 올해는 이 회장 취임 뒤 처음 열린 호암상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33회 이어온 호암상, 170명에게 325억원 수여 호암재단은 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2023년도 제33회 삼성호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는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임지순 포스텍 석학교수(72)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최경신 미국 위스콘신대 교수(54) △공학상 선양국 한양대 석좌교수(62) △의학상 마샤 헤이기스 미국 하버드의대 교수(49) △예술상 조성진 피아니스트(29) △사회봉사상 사단법인 글로벌케어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원씩 총 18억원이 수여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삼성 사장단 50여명, 수상자 가족과 지인 및 관계자 등 총 250명이 참석했다. 조성진 피아니스트는 해외 공연 일정으로 스승인 신수정 서울대 명예교수가 대리 수상했다. 김황식 호암재단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학술, 예술, 사회봉사 분야에서 각고의 노력을 다해 인류사회 발전과 고귀한 인간 사랑 실천에 큰 업적을 이룬 훌륭한 분들을 수상자로 모시게 돼 큰 기쁨이자 자랑"이라며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수상자인 최경신 교수는 "아직도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과학자란 직업이 세상에서 가장 멋진 직업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삼성호암상은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회장의 인재제일과 사회공익 정신을 기려 학술·예술 및 사회발전과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를 현창하기 위해 1990년 고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이 제정했다. 올해 제33회 시상까지 총 170명의 수상자에게 325억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2년 연속 찾은 JY '호암상'에 각별한 애정 이재용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시상식을 찾으며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이 회장은 호암재단에 실명으로 2021년 4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도 2억원을 기부하며 호암상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10월 회장 취임 뒤 첫 참석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이 선대의 사업보국 철학을 지속 계승·발전시켜 국가발전에 더욱 기여하고, 삼성의 '뉴 리더'로서 사회와 함께하는 미래동행 의지를 보여줬다"고 해석했다. 실제 삼성은 국가 기초과학 분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자는 이재용 회장의 제안에 따라 2021년부터 과학 분야 시상을 확대했다. 공학이나 의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평가되는 기초과학 분야의 지원을 늘려 산업 생태계의 기초를 강화해 궁극적으로 국가경쟁력 제고에 기여하자는 취지다. 고 이건희 선대 회장이 호암상을 제정해 국내외 한국계 연구자들을 발굴해 시상함으로써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 제고에 기여했다면, 이재용 회장은 선대 회장의 뜻을 이어받아 국가 기초과학 육성을 위해 호암상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켰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삼성은 호암상 외에도 미래기술 육성사업과 산학협력을 통해서도 국가 기초과학 발전을 지원하고 있다. 미래기술 육성사업을 통해 물리와 수학 등 기초과학 분야를 비롯한 정보통신기술(ICT)·소재 등 분야의 혁신적인 연구를 지원해 760개 이상 과제에 연구비 1조원가량을 지원했다. 국내 대학들의 미래기술과 인재양성을 위해서 산학협력에 매년 1000억원 이상 투자하고, 국내 대학들과 계약학과 등을 운영하며 국가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장민권 기자
2023-06-01 18:17:26[파이낸셜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년 연속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와 그 가족들을 격려했다. 이 회장은 국가 과학기술 역량 육성에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며 과학 분야 시상 확대를 직접 제안하는 등 삼성호암상을 각별히 챙겨왔다. 특히 올해는 이 회장 취임 뒤 첫 열리는 호암상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33회 이어온 호암상, 170명에 325억원 수여 호암재단은 1일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2023년도 제33회 삼성호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는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임지순(72) 포스텍 석학교수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최경신(54) 미 위스콘신대 교수 △공학상 선양국(62) 한양대 석좌교수 △의학상 마샤 헤이기스(49) 미 하버드의대 교수 △예술상 조성진(29) 피아니스트 △사회봉사상 사단법인 글로벌케어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원씩 총 18억원이 수여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삼성 사장단 50여명, 수상자 가족과 지인 및 관계자 등 총 250명이 참석했다. 조성진 피아니스트는 해외 공연 일정으로 스승인 신수정 서울대 명예교수가 대리 수상했다. 김황식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학술, 예술, 사회봉사 분야에서 각고의 노력을 다해 인류사회 발전과 고귀한 인간 사랑 실천에 큰 업적을 이룬 훌륭한 분들을 수상자로 모시게 돼 큰 기쁨이자 자랑"이라며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수상자인 최경신 교수는 "아직도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과학자란 직업이 세상에서 가장 멋진 직업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삼성호암상은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회장의 인재제일과 사회공익 정신을 기려 학술·예술 및 사회발전과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를 현창하기 위해 1990년 고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이 제정했다. 올해 제33회 시상까지 총 170명의 수상자들에게 325억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2년 연속 찾은 JY '호암상'에 각별한 애정 이재용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시상식을 찾으며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이 회장은 호암재단에 실명으로 2021년 4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도 2억원을 기부하며 호암상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10월 회장 취임 뒤 첫 참석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이 선대의 사업보국 철학을 지속 계승·발전시켜 국가 발전에 더욱 기여하고, 삼성의 '뉴 리더'로서 사회와 함께하는 미래동행 의지를 보여줬다"고 해석했다. 실제, 삼성은 국가 기초과학 분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자는 이재용 회장의 제안에 따라 2021년부터 과학 분야 시상을 확대했다. 공학이나 의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평가되는 기초과학 분야의 지원을 늘려 산업 생태계의 기초를 강화해 궁극적으로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자는 취지다. 고 이건희 선대회장이 호암상을 제정해 국내외 한국계 연구자들을 발굴해 시상함으로써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 제고에 기여했다면, 이 회장은 선대회장의 뜻을 이어 받아 국가 기초과학 육성을 위해 호암상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켰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삼성은 호암상 외에도 미래기술육성사업과 산학협력을 통해서도 국가 기초과학 발전을 지원하고 있다. 미래기술육성사업을 통해 물리와 수학 등 기초과학 분야를 비롯한 정보통신기술(ICT)·소재 등 분야의 혁신적인 연구를 지원해 760개 이상 과제에 연구비 1조원 가량을 지원했다. 국내 대학들의 미래 기술과 인재 양성을 위해서도 산학협력에 매년 1000억원 이상 투자하고, 국내 대학들과 계약 학과 등을 운영하며 국가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장민권 기자
2023-06-01 15:43:13삼성이 국내외 각 분야에서 공헌한 인물들을 매년 선정하는 호암상의 올해 수상자에 천재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최연소로 뽑혔다. 호암재단은 5일 '2023 삼성호암상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했다. 올해 수상자는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임지순(72) 포스텍 석학교수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최경신(54) 미 위스콘신대 교수 △공학상 선양국(62) 한양대 석좌교수 △의학상 마샤 헤이기스(49) 미 하버드의대 교수 △예술상 조성진(29) 피아니스트 △사회봉사상 사단법인 글로벌케어다. 각 부문별 수상자들은 상장과 메달, 상금 3억원을 받는다. 삼성은 국가 기초과학 분야 지원을 확대하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제안에 따라 지난 2021년부터 삼성호암상 과학 분야 시상을 확대했다. 이 회장은 기초과학 분야 지원을 늘려 산업 생태계 기초를 더 단단히 해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자는 취지로 시상 확대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기존 1명에게 시상하던 호암과학상을 △물리·수학 △화학·생명과학 2개 부문으로 확대했다. 호암재단은 과학상 확대와 더불어 국내외 다수의 학계 전문가들의 의견도 폭넓게 수렴했다. 학계에서는 "호암과학상 세분화는 기초과학 발전에 기여하고 있고, 국제 과학계 흐름에도 부합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이번 수상자는 2명의 젊은 여성 과학자와 역대 최연소 수상자가 선정돼 의미를 더했다. 과학상 물리·수학부문에 선정된 임지순 박사는 고체물질 형성에 필요한 총에너지를 정확히 계산할 수 있는 혁신적 방법을 고안했다.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최경신 박사는 광전극 물질과 촉매의 효율을 높이는 연구를 통해 친환경 수소 생산에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공학상에 선정된 선양국 박사는 리튬이온 전지의 양극재로 주로 쓰이는 니켈·코발트·망간 화합물에 농도구배형 구조를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의학상에 선정된 마샤 헤이기스 박사는 세포 대사활동의 노폐물로 알려진 암모니아를 암 세포가 영양분으로 재활용해 증식을 가속화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혀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클래식 음악계 젊은 거장으로 꼽히는 조성진 피아니스트는 예술상을 수상하며 삼성호암상 역대 최연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사회봉사상에 선정된 사단법인 글로벌케어는 1997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국제보건의료 비정부기구(NGO)로 지난 26년간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현장을 비롯한 18개국의 각종 재난 현장에 긴급 의료팀을 파견했다. 시상식은 오는 6월 1일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호암재단은 1991년부터 삼성호암상을 통해 학술·예술, 사회발전과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한국계 인사를 선정해 왔다. 지금까지 170명의 수상자들에게 325억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3-04-05 18:07:18[파이낸셜뉴스] 삼성이 국내외 각 분야에서 공헌한 인물들을 매년 선정하는 호암상의 올해 수상자에 천재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최연소로 뽑혔다. 호암재단은 5일 '2023 삼성호암상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했다. 올해 수상자는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임지순(72) 포스텍 석학교수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최경신(54) 미 위스콘신대 교수 △공학상 선양국(62) 한양대 석좌교수 △의학상 마샤 헤이기스(49) 미 하버드의대 교수 △예술상 조성진(29) 피아니스트 △사회봉사상 사단법인 글로벌케어다. 각 부문별 수상자들은 상장과 메달, 상금 3억원을 받는다. 삼성은 국가 기초과학 분야 지원을 확대하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제안에 따라 지난 2021년부터 삼성호암상 과학 분야 시상을 확대했다. 이 회장은 기초과학 분야 지원을 늘려 산업 생태계 기초를 더 단단히 해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자는 취지로 시상 확대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기존 1명에게 시상하던 호암과학상을 △물리·수학 △화학·새명과학 2개 부문으로 확대했다. 호암재단은 과학상 확대와 더불어 국내외 다수의 학계 전문가들의 의견도 폭넓게 수렴했다. 학계에서는 "호암과학상 세분화는 기초과학 발전에 기여하고 있고, 국제 과학계 흐름에도 부합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이번 수상자는 2명의 젊은 여성 과학자와 역대 최연소 수상자가 선정돼 의미를 더했다. 과학상 물리·수학부문에 선정된 임지순 박사는 고체물질 형성에 필요한 총에너지를 정확히 계산할 수 있는 혁신적 방법을 고안했다.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최경신 박사는 광전극 물질과 촉매의 효율을 높이는 연구를 통해 친환경 수소 생산에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공학상에 선정된 선양국 박사는 리튬이온 전지의 양극재로 주로 쓰이는 니켈·코발트·망간 화합물에 농도구배형 구조를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의학상에 선정된 마샤 헤이기스 박사는 세포 대사활동의 노폐물로 알려진 암모니아를 암 세포가 영양분으로 재활용해 증식을 가속화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혀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클래식 음악계 젊은 거장으로 꼽히는 조성진 피아니스트는 예술상을 수상하며 삼성호암상 역대 최연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사회봉사상에 선정된 사단법인 글로벌케어는 1997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국제보건의료 비정부기구(NGO)로 지난 26년간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현장을 비롯한 18개국의 각종 재난 현장에 긴급 의료팀을 파견했다. 시상식은 오는 6월 1일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호암재단은 1991년부터 삼성호암상을 통해 학술·예술, 사회발전과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한국계 인사를 선정해 왔다. 지금까지 170명의 수상자들에게 325억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3-04-05 10:00:5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년 만에 삼성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해 인재제일과 국가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철학을 되새겼다. 이 부회장은 기초과학 분야의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직접 과학 분야 시상을 확대하자고 제안했을 정도로 삼성호암상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인 바 있다. 호암재단은 '2022년도 제32회 삼성호암상 시상식'을 5월 31일 서울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개최했다. 올해 수상자는 △과학상 물리·수학 부문 오용근 포스텍 교수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장석복 카이스트 특훈교수 △공학상 차상균 서울대 교수 △의학상 키스 정 미국 하버드의대 교수 △예술상 김혜순 시인 △사회봉사상 하트·하트재단 등이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원씩 총 18억원이 수여됐다. 특히 올해 시상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 주요 계열사 경영진 10여 명과 함께 참석했다. 또 수상자 가족, 지인 및 상 관계자 등 약 120명이 함께 했다. 이 부회장이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한 것은 지난 2016년 이후 6년 만이다. 이 부회장이 최근 대외활동의 보폭을 넓혀가는 가운데 선대로부터 이어지고 있는 인재제일 철학을 되새기는 의미에서 시상식을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부회장은 국가 기초 과학 분야에 대한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직접 제안해 2021년부터 삼성호암상 과학 분야 시상을 확대했다. 기존에 1명에게 시상하던 호암과학상을 △물리·수학 △화학·생명과학 2개 부문으로 늘렸다. 고 이건희 회장이 삼성호암상을 제정, 국내외 한국계 연구자들을 발굴해 시상함으로써 한국의 국제적 위상 제고에 이바지한 데 이어, 이 부회장은 선친의 뜻을 이어받아, 국가 기초과학 육성을 위해 삼성호암상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켰다는 평가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22-05-31 18:15:43호암재단이 6일 제32회 호암상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했다. 올해 수상자는 △오용근 포스텍 교수(과학상 물리·수학부문) △장석복 카이스트 특훈교수(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차상균 서울대 교수(공학상) △의학상 키스 정 미 하버드의대 교수 △예술상 김혜순 시인 △하트-하트재단(사회봉사상) 등 개인 5명과 단체 1곳이다. 과학상 물리·수학부문을 수상한 오 교수는 현대 수학의 한 분야인 사교기하학에서 '플로어 상동성'의 중요한 이론적 토대와 응용방법을 발견한 세계적 권위의 수학자다. 오 교수의 연구는 현대 사교기하학과 사교위상수학에 큰 기여를 했다. 한국인 최초 세계수학자대회 강연을 하는 등 한국 수학계의 위상을 국제적으로 높였다는 평가다.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의 장 교수는 유기합성분야의 대가로 꼽힌다. 반응성이 낮은 탄소·수소 결합(C-H) 분자를 고부가가치 물질로 변환시키는 전이금속 촉매 반응을 개발하는 등 유기화학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화학자다. 장 교수가 개발한 고효율 촉매 합성법은 전 세계 많은 연구자들이 활용하고 있으며, 향후 신약 개발 등 다양한 분야로의 응용 가능성을 제시해 유기화학 합성 분야의 발전에 기여했다. 공학상을 받은 차 교수는 하드디스크에 저장하던 데이터를 D램 메모리에 압축·저장해 실시간 고속으로 처리하는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SAP 하나(HANA)'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데이터 처리 분야의 혁신가다. 차 교수가 개발한 기술은 한국 D램 반도체 산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술로, 세계 데이터베이스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의학상을 수상한 정 교수는 의학 연구에서 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는 유전자 가위 기술의 개발에 기여했다. 해당 기술을 통해 동물의 유전자를 편집할 수 있다는 것을 최초로 입증한 '크리스퍼 유전자 편집 기술'의 선구적 전문가다. 정 박사는 크리스퍼 유전자 기술이 이용되는 연구 및 치료에서 부작용을 최소화시켰으며 의학뿐만 아니라 생물학, 농학, 공학 등 다양한 영역으로 응용되는 기반을 마련했다. 예술상의 김 시인은 여성의 존재방식에 대한 끊임없는 사유와 언어적 실험을 통해 고유한 시적 성취를 이루었으며 '죽음의 자서전' 등 20여권의 시집과 시론집을 발간하며 한국 현대시의 스펙트럼을 넓혀 왔다. 김 시인은 2019년 '캐나다 그리핀 시 문학상', 2021년 '스웨덴 시카다상' 등을 수상했다. 사회봉사상을 받은 하트-하트재단은 2006년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를 창단해 미 뉴욕 카네기홀, 유니세프 초청 공연 등 국내외 1000여회의 공연을 펼쳤다. 장애인 문화복지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88년 재단 설립 이후 어려운 환경의 장애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문화·교육 복지사업과 함께 장애인 인식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2-04-06 18:21:34호암재단이 6일 제32회 호암상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했다. 올해 수상자는 △오용근 포스텍 교수(과학상 물리∙수학부문) △장석복 카이스트 특훈교수(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차상균 서울대 교수(공학상)△의학상 키스 정 미 하버드의대 교수 △예술상 김혜순 시인 △하트-하트재단(사회봉사상) 등 개인 5명과 단체 1곳이다. 과학상 물리·수학부문을 수상한 오 교수는 현대 수학의 한 분야인 사교기하학에서 '플로어 상동성'의 중요한 이론적 토대와 응용방법을 발견한 세계적 권위의 수학자다. 오 교수의 연구는 현대 사교기하학과 사교위상수학에 큰 기여를 했다. 한국인 최초 세계수학자대회 기조 강연을 하는 등 한국 수학계의 위상을 국제적으로 높였다는 평가다.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의 장 교수는 유기합성분야의 대가로 꼽힌다. 반응성이 낮은 탄소·수소 결합(C-H) 분자를 고부가가치 물질로 변환시키는 전이금속 촉매 반응을 개발하는 등 유기화학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화학자다. 장 교수가 개발한 고효율 촉매 합성법은 전 세계 많은 연구자들이 활용하고 있으며, 향후 신약 개발 등 다양한 분야로의 응용 가능성을 제시해 유기화학 합성 분야의 발전에 기여했다. 공학상을 받은 차 교수는 하드디스크에 저장하던 데이터를 D램 메모리에 압축, 저장해 실시간 고속으로 처리하는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SAP 하나(HANA)'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데이터 처리 분야의 혁신가다. 차 교수가 개발한 기술은 한국 D램 반도체 산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술로, 세계 데이터베이스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의학상을 수상한 정 교수는 의학 연구에서 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는 유전자 가위 기술의 개발에 기여했다. 해당 기술을 통해 동물의 유전자를 편집 할 수 있다는 것을 최초로 입증한 ΄크리스퍼 유전자 편집 기술΄의 선구적인 전문가다. 정 박사는 크리스퍼 유전자 기술이 이용되는 연구 및 치료에서 부작용을 최소화시켰으며, 의학뿐만 아니라 생물학, 농학, 공학 등 다양한 영역으로 응용되는 기반을 마련했다. 예술상의 김 시인은 여성의 존재방식에 대한 끊임 없는 사유와 언어적 실험을 통해 고유한 시적 성취를 이루었으며 '죽음의 자서전' 등 20여권의 시집과 시론집을 발간하며 한국 현대시의 스펙트럼을 넓혀 왔다. 김 시인은 2019년 ΄캐나다 그리핀 시 문학상΄, 2021년 ΄스웨덴 시카다상΄ 등을 수상했다. 사회봉사상을 받은 하트-하트재단은 2006년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를 창단해 미 뉴욕 카네기홀, 유니세프 초청 공연 등 국내외 1000여회의 공연을 펼쳤다. 장애인 문화복지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88년 재단 설립 이후 어려운 환경의 장애아동과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교육 복지사업과 함께 장애인 인식 개선 사업을 지속 전개하고 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2-04-06 11:09:37[파이낸셜뉴스] 올해 호암상의 예술상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봉준호 감독이 상금 3억원 전액을 기부한다. 7일 ‘기생충’ 제작사인 바른손이앤에이에 따르면 "봉 감독은 한국영화에 신선한 에너지를 불어넣고, 경계를 넓혀온 독립영화의 창작자들에게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자 독립영화의 발전을 위한 지원사업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기부에 관한 세부적인 사항은 단편영화를 포함한 독립영화 감독들에게 효율적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4월 중으로 독립영화 관계자들과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호암재단은 6일 봉 감독 등 6명을 ‘2021 삼성호암상’(옛 호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1-04-07 17:1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