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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직장인] ´정보통신´이 판검사 제쳤다…듀오,여대생 100명 최고 신랑감 설문


‘정보통신’업종이 상한가를 쳤다.주식 이야기가 아니다.신세대 여대생들이 배우자감으로 가장 선호하는 직장인으로 정보통신 관련직 종사자들이 단연 톱으로 떠올랐다는 말이다.
월간중앙과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최근 여대생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배우자감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 업종이 일반 대기업 사원(5%)·공무원(5%)·금융직(12%)은 물론 의사·법조인(27%)까지 제치고 45%의 지지를 얻었다. ‘비전있는 직업’,‘가능성이 풍부한 직종’이라는 이유였다.
과거 여론조사에서 최고의 배우자감으로 꼽히던 의사·판검사 등은 ‘권위적이고 답답할 것 같다’는 이유로 ‘왕따’당하다시피 했다.
여대생들은 어느 정도의 연봉의 받는 직장인을 원할까.조사에 따르면 여대생들이 가장 바라는 연봉 액수는 2500만∼3000만원(53%)이었다.그 다음이 3000만∼4000만원(29%),4000만∼5000만원(13%). 1500만∼2000만원의 연봉에 응답한 사람은 불과 1%에 그쳐 여대생들의 기대수준이 일반 대기업 대졸 초임 수준보다 훨씬 높음을 보여준다.
또 여대생들은 배우자 학력에 대해서는 대졸 사원을 가장 선호했다.66%가 대졸을,그 다음으로 28%가 대학원 출신 석박사를 원했다.6%는 학벌에 개의치 않는다며 여유있고 자유분방한 직업인을 원한다고 대답했다.

맞벌이 여부에 대해 ‘맞벌이를 하겠다’고 응답한 여대생은 75%에 달했다.‘맞벌이가 싫다’고 답한 여대생은 13%. 남편 뒷바라지와 가정에 충실한 것이 더 낫다는 이유였다. 또 맞벌이를 원하는 여대생의 50%이상이 3000만원 이상의 연봉을 받은 직장인을 배우자감으로 원한다고 답했다. 상대적 고소득과 고학력의 배우자를 원하는 응답자일수록 맞벌이에 적극적이라는 분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여대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스타일의 직장인은 어떤 모습일까.

여대생들은 자상함을 갖추고 아래 위사람과 잘 어울리는 직장인(60%)을 1위로 꼽았다. 그 다음이 똑똑하고 이지적이며 실력을 갖춘 사람(27%)이었다. 머리보다는 성격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겠다는 뜻이다.호탕하고 터프한 사람은 2%에 불과했다.

싫어하는 직장인 스타일 1위는 ‘잘난 척 하는 사람‘’ 허풍 또는 돈낭비가 심한 사람’(20%)이었다. 그 다음이 ‘무능한 사람’‘ 소심한 사람’(14%).한편 여대생들은 이상적인 나이차에 대해 ‘1∼3살 연상’(50%)을 가장 좋아했다. 4살 이상도 30%나 나왔다. 동갑을 선호하는 비율은 10%에 불과했다.

/ shkim2@fnnews.com 김수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