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은 여궁수의 그늘에 가려 있는 남자 양궁이 명예 회복에 나서는 날이다.
개인전 8강에서 도중하차했던 오교문(인천제철)과 장용호(예천군청), 김청태(울산남구청)는 88년 서울올림픽 단체전 우승 이후 12년만에 정상 탈환에 나설 예정이다.
양궁 단체전은 주최국 호주와 애틀랜타 우승팀인 미국, 이탈리아 등이 만만찮은 전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한국의 메달권 입성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사격에서는 ‘주부 총잡이’ 부순희(한빛은행)가 올림픽에 맺힌 한을 풀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권총이 주종목인 부순희는 그동안 세계선수권대회와 월드컵 등에서 여러 차례 우승했지만 올픽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벼랑끝에 몰린 야구는 네덜란드와 예선 5차전을 벌인다.
1승3패를 기록중인 야구는 남아 있는 네덜란드와 일본·남아공을 모두 꺾어야만 4강 진출이 가능해 ‘배수의 진’을 치고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탁구는 여자복식의 유지혜-김무교조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여자 농구와 남자 핸드볼, 여자 배구, 여자 하키 등은 결승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 피해갈 수 없는 일전을 벌여야 한다.
복싱에서는 1회전을 통과한 라이트플라이급의 김기석(서울시청)과 페더급의 박흥민(한체대), 미들급의 임정빈(광주동구청)이 16강전에 출전하고 유도와 수영·역도·조정·요트 등에도 한국 선수들이 출전한다.
22일부터 시작되는 육상에는 높이뛰기의 이진택(대구시청) 등 대한 건각들이 세계의 스프린터들과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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