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일반부두 등이 들어설 예정이던 인천남항에 4만t급 컨테이너선박 3척이 동시 접안할 수 있는 컨테이너 전용 부두를 건설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해양부는 최근 차관 주재 중앙항만정책심의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2만t급 3선석(船席)의 다목적부두와 5000t급 3선석의 일반부두를 건설하기로 예정했던 인천남항에 4만t급 컨테이너 전용부두 3선석을 건설하는 내용으로 항만기본계획을 변경했다.
이 컨테이너 전용부두는 민자로 개발되며 사업자는 이미 삼성물산㈜으로 확정된 상태이다.
삼성물산은 국내 처음으로 사회기반시설(SOC) 건설에 외자를 유치,오는 2009년까지 총 2492억원을 들여 3단계로 나눠 공사를 끝낼 예정이다.
해양부는 전용부두가 완성되면 연간 45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의 물동량을 처리,인천항의 만성적인 체선·체화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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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ngilk@fnnews.com 김종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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