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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직업 ‘가사도우미’] ‘청소에서 육아 간병까지’ 시간당 5000원 짭짤


‘청소·조리에서 육아보육·간병까지’.

그동안 중년 여성의 고정 일감으로 인식됐던 가사나 간병일이 최근 20대 대졸 여성의 전문직종화되면서‘가사도우미’라는 이색직업이 생겼다. 가사도우미는 맞벌이 부부의 육아보육에서 노약자의 간병까지 모든 가정일을 도맡아 하는 직업이다.

그동안 가사일 대행은 30∼40대의 여성(파출부)들이 주로 맡아왔다.그러나 일부에서 무책임한 육아나 간병시 간병시 의학상식 부재로 인한 부작용등이 지적되면서 고학력의 젊은 여성에 대한 수요가 급증,‘가사도우미’란 직업이 뿌리를 내리게 됐다. 가사도우미는 지난해까지만해도 전문대졸 여성들의 아르바이트감 정도였으나 올들어서는 전문직업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가사도우미 파견업체인 구하니(guhani.com)는 오는 3월부터 전문 서비스교육을 마친 가사도우미를 집중 육성,이들을 필요로하는 가정에 파견한다. 구하니는 조리,육아교육은 물론 간단한 의학교육까지 받은 전문 가사도우미 육성 계획도 마련해 놓고 있다. 특히 맞벌이 부부와 고령자들이 신뢰할 수 있도록 ‘가사도우미 인증’ 까지 갖춘 전문인력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가사도우미의 근무시간은 전일제 근무와 파트타임제 근무가 있으며 전일제의 경우 8시간 서비스에 4만5000원,파트타임의 경우 시간당 5000원을 받게 된다.
현재 전국에서 활동중인 전문 가사도우미는 100여명 정도로 그숫자는 앞으로 급속히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해 전문대학을 졸업한 이모씨(24)는 “졸업후 취업이 안돼 1년 정도 집에 있다가 지난 12월부터 가사도우미를 하고 있다”며 “한달에 15일 정도 일하고 70∼80만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구하니의 문영철 사장은 “앞으로 국내 홈 인력시장은 급속히 확대될 전망”이라며 “가사도우미는 특히나 극심한 취업난을 겪고 있는 대졸 여성들에게 적합한 취업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의 (02)599-7912

/ pch7850@fnnews.com 박찬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