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대표 배종렬)이 크로아티아에서 3400만달러 규모의 항만하역설비 공사를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이 공사는 크로아티아 정부가 전후복구사업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것으로 크로아티아 제1의 항구인 리예카항에 컨테이너 터미널과 벌크 터미널을 2003년 4월까지 현대화하는 공사로 삼성중공업과 삼성물산이 함께 진행하게 된다.
삼성물산은 92년 이후 4년여 동안 진행된 유고내전 기간 중 대다수 외국업체들이 사업을 철수함에도 불구하고 현지 사무소를 운영하며 발주처에 대한 컨설팅 및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벌여왔다.
회사측은 “이번 수주는 한국산 항만하역설비의 유럽시장 첫 진출로 타 유럽 지역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앞으로 단순교역 위주의 종합상사의 한계를 극복하고 종합상사의 강점인 해외 네트워크, 정보력, 금융력 등을 활용한 컨트리마케팅을 강화해 프로젝트 사업의 발굴에서부터 수주까지 일관된 사업 추진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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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ry@fnnews.com 김종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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