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지난 15일 경기 수원시 청소년 문화센터에서 열린 매탄주공1단지 아파트 재건축 시공사 선정 주민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수원 매탄 주공1단지 재건축 공사는 기존 13∼17평형 1776가구를 헐고 19∼25층 26개동 규모의 24∼45평형 2360가구를 새로 건립하는 대규모 재건축 사업이다. 현대건설은 이주와 철거완료 후 32개월의 공기로 공사를 수행, 오는 2005년 하반기 준공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유동성 위기 발생 이후 첫 재건축 사업 수주라는 점에서 그동안의 어려움을 딛고 아파트 명가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계기가 됐다며 고무돼 있다. 지난해 5월20일 남서울 한양아파트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된 이후 현대건설은 거의 1년간 재개발·재건축 공사를 한건도 수주하지 못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가 그동안의 유동성 문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불식됐음을 입증해 준 것”이라며 “향후 수원지역 재건축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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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c@fnnews.com 최종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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