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

교통망 확충…균형발전 초점


정부가 확정한 도 단위 건설종합계획은 지난해 1월 확정된 제4차 국토종합계획(2000∼2020년)을 토대로 수립된 20년 단위 장기계획으로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한 지역 특화와 교통망 확충에 중점을 두고 있다.

◇강원=7개 개발권역으로 나눠 남북 접경지역은 한민족 평화지대로, 원주∼강릉의 동서내륙지역은 산업 및 리조트벨트로, 태백 등 남부고원지역은 카지노중심의 종합레저·스포츠·휴양지대로, 동해안권은 환동해권 경제·문화교류 거점으로 각각 개발된다.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강원권을 2시간대 생활권역으로 만들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서울∼춘천∼양양의 동서고속도로와 충북도 경계∼강원 삼척 남부고속도로 등 2개 고속도로가 신설된다.

현재의 동해고속도로를 4차선으로 확장하고 현재 춘천이 종점인 중앙고속도로를 철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또 경춘선과 삼척∼강릉, 강릉∼고성간 철도를 복선화하고 춘천∼속초, 포항∼삼척 철도도 신설할 계획이다. 남북간에 단절된 3번국도 철원∼평강, 5번국도 화천∼평강, 7번국도 간성∼장전, 31번국도 양구∼백현리 및 경원선, 금강산선 철도를 복원하기로 했다.

◇충북=제천과 단양은 산수관광권역으로, 충주 및 수안보는 역사문화권역으로, 음성과 진천은 산업육성권역으로 각각 개발한다. 오창과 청주 등은 국제교류권역으로 육성된다.

청주국제공항을 동북아 물류전담 공항으로 차별화하기 위해 관세자유지역 지정을 추진하고 현재 건설중인 남북간 4개 및 동서간 3개의 고속도로를 조기 완공키로 했다. 국도 17번과 19번, 37번, 38번을 4차선으로 확장하고 향후 건설될 호남고속철도 기점역을 오송에 유치할 계획이다. 또 충북선 철도를 전철화하고 문경∼충주∼수도권의 남북종단철도와 대전∼오송∼청주의 도시철도를 신설한다.

◇충남=4대권역으로 나눠 북부내륙권은 첨단산업 및 중추관리, 연구개발 중심도시로, 중부권은 역사문화 및 특화산업도시로, 남부해안권은 해양관광 및 해양산업도시로 집중 개발한다.

중국 및 환황해권의 교역기지로 육성하기 위해 당진·대산·보령·장항·장군신항이 대폭 확충되고 이 일대가 자유무역지대로 지정된다.

국내 1시간내 생활권 실현을 위해 현재 건설중인 남북축의 천안∼논산 및 대전∼통영 고속도로 외에 동서축으로 보령∼공주, 당진∼울진, 서천∼대전 고속도로와 X축의 당진∼대전, 서천∼공주 고속도로가 신설된다. 동서산업철도와 금강선(서천∼부여∼논산)철도가 신설된다.

◇전북=5대 생활권으로 나눠 전주와 완주는 중심대도시권으로, 군산·익산·김제는 국제생산교역기지로, 정읍과 김제·부안은 생태영농 복합휴양권으로 개발된다. 국제적인 중계교역 거점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남북축의 서해안고속도로,호남고속도로,대전∼통영 고속도로 외에 새만금∼김제∼전주∼남원∼광양 고속도로를 신설하고 동서축으로는 무주∼대구, 군산∼함양 고속도로가 신설된다.

◇전남=4대 생활권 중심으로 목포권은 신해양전진기지로, 광양만권은 국제물류산업수도로, 광주근교권은 첨단지식산업 및 광주광역시 보완기능으로 육성된다. 교통망 확충계획으로 무안∼광양 및 전주∼광양∼여수 고속도로가 신설되고 여수∼남해의 한려대교 건설도 추진된다. 오는 2010년 세계박람회유치에 대비해 여수∼광양∼전주 고속도로와 여수∼율촌∼광양 해안철도가 신설된다.

◇경북=4대 생활권으로 나눠 북부지역은 문화·지식산업 및 벤처농업 거점지대로, 동부연안권은 세계적 문화관광휴양지로, 중부내륙권은 하이테크 산업과 물류·수출중심지로 육성된다.

대륙간 육상교통망 연계에 대비해 김천∼포항 고속도로 건설을 조기에 착수하고 경부 및 88고속도로를 확장한다. 울진∼울산간 고속도로를 신설하고 상주∼영덕, 문경∼울진, 영월∼영천 등 3개 고속도로가 신설된다. 동해중부선 철도가 복선화되고 김천∼영덕간 경북내륙선 철도건설이 추진된다. 장기적으로 대구·경북권에 신국제공항 건설이 추진되고 울진 및 울릉도에 공항이 신설된다.


◇경남=창원 등 중동부 도시권은 국제항만 및 첨단산업도시로, 진주 등 서부도시권은 광역권의 중심도시로, 거창 등 서북고원권은 내륙중심 물류기지 등 5대 생활권별로 특화한다는 계획이다.

울산∼함양∼군산 고속도로와 남지∼의령∼거창간 산업도로가 건설되고 사상∼김해∼진주 철도가 전철화된다. 김천∼진주∼삼천포항 철도와 거제∼진해 신항 철도도 신설된다.

/ poongnue@fnnews.com 정훈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