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폴리에스테르 필름 산업은 지속적인 호황으로 증설과 신규업체의 참여가 이어지면서 지난 97년부터는 공급과잉과 과당경쟁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이후 98년과 99년에는 대대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듀폰·도레이·미쓰비시·SKC의 대형 4개사를 중심으로 한 업계재편이 이루어졌으며 이들 4개사의 생산능력점유율은 세계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전세계 폴리에스테르 필름 생산규모는 연간 약 170만t이며, 전세계 수요는 2000년 약 125만t으로 공급초과다.특히 주요 용도인 자기용분야에서 98년 이후 수요가 줄어들고 있으나 포장용 및 산업용 분야에서는 꾸준히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향후 5∼10%의 수요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SKC는 99년 경기 수원공장에 이어 미국 조지아주에 생산공장을 가동함으로써 연산 15만t의 세계 3∼4위 생산체제를 갖추고 세계시장의 8∼9%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SKC는 지난 76년 독자적 기술로 폴리에스테르 필름을 개발한 이후 지속적인 품질개선과 생산성향상, 다양한 제품 개발 등으로 세계적인 생산업체로서의 자리를 굳혔다.특히 초극박의 1.4㎛ 제품부터 350㎛의 넓은 두께범위의 제품을 만들고 있다.
또 제품의 용도로는 비디오·오디오 테이프로 사용되는 자기용 필름 이외에 포장용·전기절연용·콘덴서용·그래픽용·일반산업용의 전 용도에 걸쳐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최근에는 축적된 고도의 기술을 바탕으로 열접착필름·열수축필름·초투명필름 등 차별화된 고부가제품의 생산·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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