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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선이용 정보전송기술 내년 상반기 본격 상업화


전기가 공급되는 전력선을 이용해 저속 및 고속의 정보를 전송하는 전력선통신(PLC) 기술이 내년 상반기에 가전 제품에 채용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 상업화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그동안 실험실 수준에 그쳤던 PLC기술이 홈네트워크, 사이버 아파트 등의 관련 시장분야에서 크게 활성화될 전망이다.

산업자원부는 18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전자 등 가전 3사와 한국전력, PLC업체, 건설업체 등 35개사가 참석한 가운데 ‘전력선통신기술의 산업화 촉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해각서는 국내 PLC기술의 조기 상용화를 위해 한국전기연구소에 홍보관 및 시험실을 구축하고, 각 업체별로 표준사양을 활용해 시제품 개발�^생산 및 공동마케팅을 추진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 구미 각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글로벌 스탠더드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표준화기구 공동대표 파견 ▲상호 정보 및 경험 교환 ▲국제 표준화 협력 등 국내 기술의 국제 입지를 다지기 위한 활동도 갖기로 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42개사가 참여해 결성한 ‘한국 PLC포럼’을 통해 연내 표준사양의 초안을 작성할 예정”이라며 “내년 상반기에는 이를 가전제품에 적용한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구미 각국와 일본, 우리나라 등이 주도권 확보를 위해 표준화�^상용화에 힘을 쓰고 있는 전력선통신기술은 가전기기간 제어, 조명 및 냉난방 제어, 전기검침 등 홈네트워크와 인터넷 접속 등 초고속 통신분야에 활용이 가능해 ‘꿈의 기술’로 불려왔다.

/ Imj@fnnews.com 이민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