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최근 컨테이너형 미니발전소(Packaged Power Station)를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도미니카공화국 에퀴스사에서 수주한 이 발전소는 현대중공업이 올들어 개발한 중속 디젤엔진과 발전기 등을 40피트 크기의 컨테이너 박스 안에 넣은 소규모 발전소로 국내에서는 처음 제작되는 것이다.
이 발전소는 발전용량이 1000㎾로 3000여 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이며 필요에 따라 견인차량을 이용해 이동할 수 있어 자가발전이 필요한 모든 지역에 적합한 발전설비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수주외에도 도미니카공화국의 여타 업체로부터 2만㎾ 상당의 발전설비를 확보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컨테이너형 발전설비는 별도 건물이 필요없어 가격이 저렴한데다 연속운전이 가능하다”며 “올해 개발한 엔진(중속)의 경우 수명이 20년 이상이어서 경제성 측면에서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98년 인도의 GMR발전소를 비롯해 그동안 이스라엘 말레이시아 멕시코 등에서 대형 디젤발전소 공사를 수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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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2000@fnnews.com 이규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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