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복리후생에 대한 직원의 욕구가 다양해지는 추세에 발맞춰 직원 개개인이 본인의 필요에 맞게 복리후생 서비스를 선택적으로 사용하는 새 복리후생제도를 내년 1월부터 실시할 방침이라고 25일 밝혔다.
현재의 복리후생제도는 회사가 직원 개인별 차별화를 두지 않고 일률적으로 피복비, 창립기념품 지급 등 복리후생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새 제도가 시행되면 포스코 직원들은 직급에 따라 다소간 차이가 있지만 연간 1인당 평균 53만원 범위에서 다양한 복리후생 메뉴 가운데 자기에게 필요한 것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배우자와 함께 정밀 건강진단을 받는 데 할당된 복리후생 금액을 사용하거나 자기계발을 위한 외국어 학습비에 사용하는 등 스스로 선택할 수 있게 된다.
포스코는 오는 10월말까지 직원선호도 조사를 실시, 이를 토대로 복리후생 메뉴를 선정하고 관련 전산시스템 구축을 완료한 뒤 테스트를 거쳐 내년 1월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선택형 복리후생제도 운영에 필요한 연 102억원의 기금은 현행 후생제도에 드는 재원을 조정, 52억원을 전환하고 나머지 50억원을 회사가 매년 추가 투입하는 방식으로 조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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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2000@fnnews.com 이규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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