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만에 ‘아시아인의 겨울축제’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의 전력은.
대한빙상경기연맹이 24일 밝힌 북한의 빙상선수단 명단에 따르면 쇼트트랙과 피겨에서 각각 7명(남 2명, 여 5명)과 4명(남녀 각 2명) 등 선수 11명을 출전시키고 코칭스태프와 의료진 등 임원 10명이 동행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력은 베일에 가려 있다.
90년 일본 삿포로 대회에 참가했던 북한은 94년 삼지연 대회를 반납한 뒤 96년 중국 하얼빈 대회와 99년 한국 강원대회에 잇따라 불참, 13년만에 동계 아시안게임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그동안 동계 국제종합대회에서 북한 선수들을 볼 수 있었던 기회는 20명을 파견했던 98년 일본 나가노동계올림픽뿐이었다.
북한은 제 1, 2회 대회에서 한국에 이어 종합 4위를 차지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아시아 4강권 진입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최고 기량 선수를 출전시키는 개최국 일본의 종합 1위가 떼어 놓은 당상이고 한국과 중국의 치열한 2위 다툼 속에 카자흐스탄의 선전이 예상되기 때문.
북한 쇼트트랙의 간판인 한상국은 메달 기대주로 관심을 모은다. 또 여자 쇼트트랙은 지난 2000년 중국에서 열린 월드컵경기 500�V에서 6위를 차지했던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출신의 종옥명과 국제 무대에 종종 모습을 보였던 문순애가 출전한다. 하지만 여자 쇼트트랙 1인자로 알려진 한연희는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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