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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흡입수술 사망 위험 상존


최근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지방흡입수술을 받던 27세 여성이 사망한 사건으로 지방흡입수술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사고로 강남 성형가는 지방흡입을 원하는 환자가 줄었다고 말하고 있지만 신체 노출이 많아지는 봄·여름을 앞두고 있어 지방흡입술에 대한 관심은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사고의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전문의들은 전신마취로 인해 마치 이코노미클라스 증후군과 같이 혈전이 생겨 관상동맥 등을 막았거나,한번에 다량으로 지방을 흡입하면서 손상된 혈관부위로 지방이 흡입돼 뇌나 심장 등에 들어간 것이 원인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방흡입술이란 운동이나 다이어트 등으로 쉽게 지방이 줄지않는 배, 엉덩이, 옆구리, 팔 등의 지방을 제거, 몸매를 균형있게 보이도록 만드는 수술이다. 수술이 가능한 사람은 피하지방층을 손가락으로 집어 3㎝ 이상이 돼야한다.

지방흡입술을 받은 환자에겐 지방색전증, 출혈, 국소마취제용액(투메슨트용액)에 의한 부작용 등이 나타나기 쉽다. 이 중 용해된 지방알갱이가 혈관을 타고 폐동맥이나 뇌, 심장 등의 혈관을 막아 나타나는 지방 색전증은 환자를 사망하게 만들 수 있다.
이외에도 마취와 지방을 녹이는 역할을 하는 투메슨트 용액을 지나치게 많이 사용할 경우 호흡곤란이나 부정맥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지방색전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환자는 수술전 진통제나 비타민E, 호르몬제제 등 출혈을 유발할 수 있는 약제를 피하고 흡연과 음주 등을 삼가해야한다.

한편 최근에는 전신마취를 하지 않아 위험은 줄이고 기존 수술법에 비해 한번에 더 많은 양의 지방을 제거하는 저주파 진동회전방식의 ‘리포메틱’ 지방흡입술이 사용되고 있다.

/조남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