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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신도시 개발사업 6개업체 참여의향서 제출


국내 건설업체들이 베트남 하노이시의 신도시 개발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한다.

11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코오롱건설, 대원, 동일하이빌, SR개발 등 6개 건설업체는 최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도시 후보지 가운데 하노이 기존시가지와 인접한 투리엠지구에 78만평 규모의 주택단지 조성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의향서를 지난 7일 하노이시에 제출했다.

하노이 신도시 조성사업은 베트남 정부와 하노이시가 인구집중에 따른 집값 폭등을 막기 위해 추진중인 것으로 사업은 하노이 기존 시가지에 인접한 서호 주변 투리엠(Tu Liem) 840ha와 홍강 북쪽 동안(Dong Ahn) 7990ha에 인구 75만명을 수용하는 주거타운을 건설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오는 2020년까지 3단계로 나눠 추진되며 기반시설 25억달러, 건축 260억달러, 토지보상 5억달러 등 300억달러 안팎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건교부는 지난해말 건설업체와 공동으로 하노이신도시 개발추진팀을 구성했으며 올해초 하노이시 신도시개발청과 참여 조건을 놓고 실무 협의를 벌인 결과, 우선 국내 업체가 참여할 수 있는 곳은 투리엠지구의 260㏊(78만평)로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현지에서 열린 사업타당성 조사 용역 보고회에서 이 사업지구의 주택건설사업 수익률이 21.4%로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건교부는 강조했다.

건교부는 사업참여 방식과 토지보상 조건, 자금조달 계획, 현지 합작파트너와의 역할 분담 등이 포함된 사업계획서를 오는 4월말까지 마련한 뒤 하노이시와 사업 추진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 poongnue@fnnews.com 정훈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