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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을 움직이는 사람들] JB인베스트먼트 한중진 사장


“국내 제일의 부동산투자 전문회사로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부동산 자산운용 대행 서비스와 투자운용, 시행 및 개발사업 등 종합 부동산 투자전문회사를 지향하는 JB인베스트먼트의 한중진 사장은 자신의 사업포부를 이같이 요약했다.

한사장은 지난 2002년 11월 JB인베스트먼트를 창업, 불과 3개월여만에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지상 6층 연면적 4800평 규모의 메디컬 전문센터 ‘압구정 JB MISO’를 선보이며 초기 계약률 50%이상의 높은 분양률을 기록하는 개가를 올렸다.

JB인베스트먼트의 빠른 성공적 시장진입은 공동 창업주인 아버지 한수은(65)씨와의 협력과 이상적 업무분담 덕분이었다. 회장인 아버지는 대외부문을 맡고 한사장은 부동산 투자기법 개발과 실무 경영을 담당한다.

한사장은 중앙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지난 94년 뉴욕에서 MBA학위를 딴 뒤 96년 동아건설 해외영업팀에 입사하며 건설업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그 뒤 98년 동아건설 임직원과 함께 머큐리 컨설팅이란 부동산 개발 컨설팅 업체를 설립했다. 그는 지난 2000년 9월부터 2002년 10월까지 BHP코리아의 투자자문팀 팀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본격적인 부동산 M&A 분야에 발을 들여 놓았다. 그는 벽산125빌딩(GRA사 매각), 중앙빌딩(로담코 매각), 삼도빌딩(GRA사 매각) 등 서울소재 2000억원 이상 규모의 업무용 빌딩을 외국계 부동산 투자사에 매각하는 프로젝트도 수행했다.

일류 부동산 투자전문 회사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 한사장은 “무엇보다 투명한 기업경영과 업계 신뢰가 바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급한 사업확장을 자제하고 투자자들로부터 신뢰를 쌓는 기간이 필요하다’며 “성실하고 투명한 경영 시스템을 앞세워 향후 5년간은 고객과의 신뢰 기반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사장은 특히 지나친 외형적 성장은 자칫 기업부실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며 내실에 충실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보이기 위한 외형 부풀리기는 자제하면서 1년에 1∼2개 프로젝트에 전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eclipse@fnnews.com 전태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