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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사 전후복구사업 참여


자본잠식 상태인 현대종합상사가 이라크전후 복구사업 등을 재기의 기회로 활용키 위해 발벗고 나섰다.

현대상사는 노영돈 상무를 비롯한 이라크 재건사업 태스크포스팀(TFT)이 오는 5월초부터 15일간 미국, 이라크 등 9개국을 돌면서 건설 및 엔지니어링 분야의 23개 거래선과 협의를 갖는다고 23일 밝혔다.

현대상사는 TFT의 해외방문을 계기로 이라크 복구사업 등 중동시장 진출 확대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지난 4월초부터 TFT를 가동해왔으며 뉴욕과 런던, 두바이, 테헤란, 이스탄불, 텔아비브 지사 등을 중심으로 중동 관련 정보를 수집하면서 사업계획을 마련했다.

기계·플랜트 부분의 경우 긴급복구에 필수적인 디젤발전, 배전시설, 건설용 중장비, 상용차 부문 수주를 위해 4월부터 미국 엔지니어링 업계와 접촉해 왔다.
특히 디젤 발전설비는 일부 납품제안까지 받은 상태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철강수주를 위해 물류기지로 떠오르고 있는 쿠웨이트,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에 철강전담 주재원을 파견, 주요 거래선들과 접촉을 벌이고 있고 철강 원자재 공급을 위해 이라크 업체와 연계한 대량공급과 3국간 거래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현대상사는 쿠웨이트 가전대리점을 통해 에어컨과 냉장고 등 가전제품 공급을 추진중이며 정보통신 분야에서도 전문 에이전트를 활용해 수주를 모색하고 있다.

/ mchan@fnnews.com 한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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