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취임식 때 애국가를 부르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소년 팝페라 가수 임형주군(17)이 오는 6월13∼14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첫 독주회를 갖는다.
현재 미국 줄리아드 음악원 예비학교에 재학중인 임군은 ‘제2의 안드레아 보첼리’라는 평가를 얻고 있는 클래식 음악계의 재원. 지난 1월초 내놓은 첫 앨범 ‘샐리 가든’은 클래식 부문 판매 차트에서 수주째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한 팬클럽 회원 수만도 벌써 1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임군이 이번 독주회에서 들려줄 음악은 아일랜드 민요 ‘샐리 가든’, 카치니의 명곡 ‘아베마리아’, 존 윌리엄스의 ‘쉬 워즈 뷰티풀’ 등 주로 앨범 수록곡. 이밖에도 ‘그리워’ ‘찔레꽃’ 등 한국가곡을 비롯해 ‘예스터데이’ ‘히어 데어 앤 에브리웨어’ 등 비틀즈 노래, ‘오버 더 레인보우’ ‘원스 어폰 어 드림’ 등 유명 뮤지컬 삽입곡을 국내팬들에게 선사한다.
오는 6월30일 미국 카네기홀을 통해 세계무대에도 화려하게 데뷔하는 임군은 “사람들에게 팝페라라는 장르를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고 싶다”면서 “대중적이긴 하지만 팝페라도 클래식의 한 부분인만큼 성악 공부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3만∼8만원. (02)515-8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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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m64@fnnews.com 정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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