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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여성, 美 ‘소수민족 비즈니스 지원가’ 뽑혀


한인여성이 미국 상무부가 수여하는 ‘소수민족 비즈니스 지원가’ 캘리포니아주 대표자로 선정돼 화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코뿔소 비즈니스 클럽’을 운영하는 진수 테리 회장(46)이 주인공. 진수 테리 회장은 오는 8월28일 샌프란시스코 소재 하얏트호텔에서 상무부 소속 소수민족사업개발부(MBDA)로부터 올해의 ‘소수민족 비즈니스 지원가’ 캘리포니아주 대표자상을 받으며 알래스카와 하와이, 네바다 등 서부 9개 주의 대표자로 선정된다.

MBDA는 지난 83년부터 ‘소수민족 기업발전(MED) 주간’을 선포하고 비즈니스 대표자를 비롯한 소매업, 건설업, 제조업, 서비스업 등 9개 분야별로 매년 소수민족사업가 및 기관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지난해 1등상에 이어 올해 대표에 선정된 진수 테리 회장은 지난 3월9일 미국 ‘수출의 날’ 기념식에서 소수민족 이민자들이 미국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활발한 활동을 펼친 공로가 인정돼 상무부 산하 대외통상국이 주는 ‘특별 공로상’을 받았다.

지난 85년 미국으로 건너간 진수 테리 회장은 87년 가죽벨트 공급업체인 ㈜사커의 프로덕션 매니저로 입사, 회사의 매출을 세 배 이상 늘렸고 93년에는 의류업체인 ㈜컷루스로 자리를 옮겨 이 회사를 업계 정상에 올려놓아 미국을 대표하는 100대 여성 기업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시는 그녀가 소수민족 기업인들에게 경영 자문과 리더십 프로그램을 개발, 전수한 공로를 인정해 지난 2000년 7월10일을 ‘진수 테리의 날’로 선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