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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부터 음란메일차단 SW 무료보급


컴퓨터(PC)에서 음란 쓰레기(스팸)메일을 차단해주는 소프트웨어가 10일부터 무료로 보급된다.

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윤리위원회는 원치않는 음란 스팸메일로 인한 피해가 급증함에 따라 음란 스팸메일을 90%이상 차단해주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10일부터 무료 보급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는 인터정보와 LG CNS이다.

‘음란스팸잡이’로 명명된 이 소프트웨어는 성인광고,성인정보,섹스,야동(야한 동영상) 등 200개 키워드와 16만개의 음란사이트(URL) 데이터베이스(DB) 등을 활용, 음란 스팸메일을 걸러내게 된다.

특히 시중에 나와있는 스팸메일 차단 소프트웨어가 글자만 차단하는데 비해 이 소프트웨어는 음란 이미지까지 차단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 소프트웨어는 정보통신부(www.mic.go.kr)와 정보통신윤리위원회(www.icec.or.kr) 등의 공공기관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이달 중순께부터는 대형 포털 사이트들에서도 다운받게 하고, CD로도 제작하여 장애인 시설, 청소년 수련원 등 공공기관에 보급할 계획이다.

정통부는 아울러 매년 30∼40억원씩 4년간 170억원을 들여 스팸메일을 완전 근절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등 기술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기로 했다.

정통부 김기권 정보이용보호과장은 “이번에 보급하는 소프트웨어는 어린이?^청소년들이 음란 스팸메일에서 해방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소프트웨어를 설치한 후에도 부모들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한국통신문화재단 조사결과 초등학생이 하루에 받는 메일 12통중 절반이 스팸메일이고 그중 3분의 1,즉 2통이 음란메일이다.
고등학생은 더 하다. 하루에 받는 이메일의 절반이 음란성이다. 스팸메일 중에는 청소년들을 상대로 한 사기성,범죄성 내용도 많다.

/ sejkim@fnnews.com 김승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