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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순 KCC부회장 일문일답] “범현대家 현대그룹 총괄”


정종순 KCC 부회장은 14일 “정상영 명예회장을 중심으로 한 ‘범현대가’가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을 44.39% 확보, 앞으로 현대그룹의 경영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회장은 “현정은 회장 체제를 당분간 유지하겠지만 그룹경영을 총괄하는 자리인 만큼 바뀔 수 있는 변수가 많다”고 말했다. 다음은 정부회장과의 일문일답.

―정상영 명예회장 등 범현대가의 지분율을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한국프랜지 2.72%, 현대종합금속 4.99% 등 기존의 23.70%에 정회장의 사모펀드 12.82% 등을 합치면 총 44.39%가 된다. 하지만 이에 포함하지 않은 범 현대가의 지분을 모두 합치면 총 50%를 상회할 것이다.

―경영권 ‘방어’가 ‘장악’이 된 것 아닌가.

▲그렇게 표현할 지 모르지만, 현대그룹의 과거 지분구조로는 결국 다른 국내외 인수합병(M&A)세력에 의해 경영권을 빼앗길 수 있기 때문에 지분을 확보해서 경영권 방어에 나선 것이다.


―KCC가 직접 현대그룹 경영에 나서게 되는 것인가.

▲그 부분에 대해선 확답을 밝히긴 어렵다. 오늘은 우리가 일단 최대주주가 됐음을 공표하는 자리다. 현대그룹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을 파악하고 있는 것이 아닌 만큼, 열과 성의를 다해 그쪽과 협의해서 경영에 관한 사항을 논의해갈 것이다.

/ pch7850@fnnews.com 박찬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