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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시에 “한국팀 사령탑 생각있어”


2002 한·일월드컵에서 일본에 첫 16강 진출의 선물을 안겼던 프랑스 출신 필리프 트루시에 카타르축구대표팀 감독이 훗날 한국에서 ‘러브콜’이 올 경우 수락 여부를 고려해 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카타르 23세 이하 팀의 수장도 겸하고 있는 트루시에 감독은 18일(한국시간) 0시 카타르 도하의 알 에테하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일본과의 A조 조별리그 최종전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 기자들을 반갑게 대하면서 질문에 대답했다.

월드컵 뒤 주가가 치솟아 한때 차기 프랑스대표팀 감독 물망에 오르기도 했던트루시에는 나중에 한국대표팀 사령탑 제의를 받는다면 맡을 용의가 있느냐는 물음에 “한국은 세계 20위 이내의 팀”이라며 “직업 감독이니 만큼 조건이 맞는다면 고려해 볼 수 있다”며 ‘친정팀’의 손을 들어줬다.


그는 또 한국올림픽팀에 대해서는 “강한 팀이고 선수들도 뛰어나다”면서도 “다만 개인 재능면에서는 일본이 나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대표팀이 오만에 패한 것도 잘 알고 있다는 트루시에는 카타르의 아시아선수권 대비와 관련, “프로그램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며 “한국에도 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카타르는 이날 일본에 0-3으로 패해 3전 전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