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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영 제너럴 ‘로프 그리퍼’국산화 성공


엘리베이터 안전장치인 ‘로프 그리퍼’가 한 중소기업에 의해 국산화됐다.

승강기 부품 제조업체인 금영 제너럴은 미국 홀리스터 휘트나(H/W)사로부터 일부 기술을 도입해 엘리베이터 핵심부문인 로프 그러퍼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국산화에 따른 수입대체효과는 연간 300억원 가량이며, 해외수출길도 열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앞서 이 회사의 로프 그리퍼는 최근 캐나다 품질인증(CSA)를 획득해 품질의 안전성을 인증받았다.

로프 그리퍼는 고정된 캠에 부착돼 있는 스프링을 이용, 기계적인 동작으로 알맞은 압력을 엘리베이터의 메인 로프에 가하도록 설계돼 있다.또 엘리베이터 문이 열린 채 운행돼 발생하는 인명피해를 예방하도록 고안돼 있다. 이 장치는 라이닝의 마모와 스프링의 늘어짐이 방지하는게 핵심 기술이다.

이 회사의 이금기 사장은 “미국 H/W사에서 완성 제품을 수입하는 지금의 관행에서 벗어나 이제는 우리 기술로 만든 안정장치가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로 공급하게 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사장은 또 “승강기 검사기준이 강화된 지난 해 말부터 기존 승강기나 새로 설치되는 승강기에는 안전장치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며 “연간 국내에서만 20만대 이상의 잠재적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영 제너럴은 오는 2·4분기부터 미국 수출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올해 매출 목표를 150억원으로 잡고 있다.

/ grammi@fnnews.com 안만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