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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돔구장 잠실에 건립


서울시가 추진 중인 국내 첫 야구전용 돔구장이 송파구 잠실동 잠실종합운동장 안에 건립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5일 이명박 시장이 본지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언급한 강남권 내 돔구장 건립과 관련해 “돔구장 건립부지로 잠실종합운동장 내 수영장 주변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동대문운동장 등을 대상으로 부지를 물색했지만 교통난 유발 등의 문제가 있고 도심에는 여유 부지가 없으며 외곽지역은 접근성 등 타당성이 떨어짐에 따라 강남권 내 건립으로 방향을 잡았다.

잠실운동장 부지는 시 소유여서 건립 비용이 줄어들고 교통 등 제반 여건도 좋으며 기존 체육시설과 맞물려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게 서울시측의 설명이다.


서울시 안준호 재정분석담당관은 “조만간 이 곳의 돔구장 건립 타당성을 검토한 뒤 연말까지 부지를 확정, 야구장 건설계획을 본격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돔구장이 건립되면 이 곳은 프로 전용으로, 기존 잠실야구장은 아마야구 전용으로 활용될 방침이다.

이명박 시장은 이에앞서 지난 5일 “돔구장 부지는 시가 제공하되 건립비용은 민자를 유치, 돔구장 주변에 호텔과 쇼핑몰, 공연장 등을 갖춘 대규모 복합시설로 건립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어 잠실운동장 일대가 주변의 롯데타운, 무역센터 등과 맞물려 서울의 새 명소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bomb@fnnews.com 박수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