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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타타그룹회장 이달말 방한 “대우상용차 인수 마무리”


대우상용차(옛 대우차 군산공장 상용차부문)를 인수한 인도 타타그룹 회장이 이달말 방한하는 등 타타그룹이 ‘얼굴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라탄 타타 타타그룹 회장과 사장단은 오는 28∼30일 방한, 대우상용차 인수작업을 최종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방한 기간 라탄 타타 회장은 29일 오전 군산 대우상용차 공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며 오후에는 정부관계자를 예방한 뒤 전경련 회장단과 만찬 회동이 예정돼 있다.

타타 회장은 당초 노무현 대통령을 면담하는 방안을 추진중이었으나 탄핵안 가결로 취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19일에는 라비칸트 타타모터스 상용차 사업부문 사장이 먼저 한국을 찾아 기자회견을 개최, 타타그룹을 알리고 향후 사업계획을 발표키로 했다.


타타그룹은 자동차, 철강, 기계장치, 에너지, 화학, 금융업 등 25개 산업에 진출해 있는 인도 최대 재벌그룹이며 자회사인 타타자동차(연산 21만대 규모)는 세계 6위의 상용차 제조회사로 인도시장에서 차량 전체 부문은 20%, 상용차 부문은 55%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타타모터스는 지난달 18일 대우상용차와 인수 본계약을 맺고 인수 절차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일각에서는 타타그룹이 이번 대우상용차 인수를 계기로 다양한 부문의 한국 진출 확대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 b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