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마트로 가요∼.’
우리나라 국민중에 이 광고 문구를 모르는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
이 광고 런칭 작업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사람이 보험재무 설계사(보험비교 분석가)라면 아마 깜짝놀랄 것이다. 그런데 사실이다.
현재 보험금융자산관리 전문회사인 KFG의 보험분석가 겸 재무설계사로 활동하고 있는 양충모씨(40). 양씨는 한 때 잘 나가던 ‘광고쟁이’였다.
그의 손을 통해 빛을 본 광고만 해도 ‘하이마트로 가요’, ‘백세주’ 광고는 물론 유한킴벌리의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 등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그는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광고대상 금상을 두 번씩이나 거머쥐었다.
그러나 광고인으로 성장가도를 달리던 그에게 시련이 닥쳤다. 숱한 야간작업으로 몸이 망가지면서 두 번이나 쓰러진 것이다. 양씨는 결국 광고계를 떠나게 된다.
이후 6개월간의 휴식을 가진 양씨는 ‘보험’에 도전해보기로 결심한다. 2001년 10월 ING생명에서 첫 보험생활을 시작한 양씨는 1년6개월간 성실히 일했다. 그리고 현재의 KFG로 이직을 하게 된다.
“개별 보험사보다는 각 회사의 보험상품을 다양한 시각에서 전문성을 가지고 판매하는 보험상품 판매대리점(IA)이 제 적성에는 더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직을 결심했습니다.”
양씨는 자신을 1인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라고 소개한다. 개인비서도 두고 해마다 연초가 되면 ‘경영 전략’과 ‘사업목표’도 세운다. 올해는 자산관리 컨설팅 역량을 보다 전문화시키고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해 고객관리 서비스 시스템을 안정화시키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어느 분야나 사람은 많지만 고객의 평생가치를 생각하는 제대로 된 전문가는 많지 않다고 그는 설명한다. 지난 2월 투자상담사 자격시험에 응시했던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돈도 사람의 마음이 가는 방향으로 모이고 쓰여집니다.
자산관리 컨설팅은 돈을 모으고 키우고 누리는 과정 관리와 함께 고객의 삶의 방향과 가치를 관리해주는데 더 큰 의미가 숨어 있습니다.”
물질과 함께 마음의 풍요까지 키워주는 평생 동반자가 되는 것을 사명으로 생각하는 그는 자산관리 컨설팅, 고객들의 사업 성공을 위한 마케팅 그리고 행복한 삶에 대한 컨설팅 등 모든 면에서 전문가가 되길 원한다. 그래서 그의 명함에는 ‘밸뉴 네트워커(Value Networker)’란 단어가 씌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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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kyi@fnnews.com 이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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