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약품은 의사의 처방이 필요없고 부작용이 적은 한방성분의 일반의약품(OTC)을 대거 개발해 타 제약사와 차별화 전략을 시도하고 있다.
지금까지 정우약품이 약국시장에 내놓은 일반 의약품은 약 800여종으로 이중 한방성분 의약품은 전체의 70%. 양?^한방복합제제는 90% 이상이다.
이중 종합여성질환제 ‘양미령’을 비롯해 당뇨병치료제 ‘디아빈’, 여성갱년기증상 호르몬제 ‘미시업, 심신불안 치료제인 ‘천왕보심단’, 고혈압증상 개선제 ‘위니크’ 등은 모두 삶의질 개선에 초점을 맞춘 한방성분의 약물들이다.
국내 최초의 한방생약 여성종합질환제제인 ‘양미령’은 불임증이나 생리불순 등에 사용하는 계지복령환, 사물탕, 당귀, 작약산, 숙지황 등 17가지의 생약성분을 합방해 만들었다. 따라서 혈액순환장애, 갱년기장애, 빈혈 및 어혈, 생리통 등에 효과적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당뇨병치료제가 한방성분으로 제품화된 것도 ‘디아빈’이 처음이다. 정제인 이 제품은 맥문동, 갈근, 숙지황, 괄루근 등 10여종의 생약제제를 함유해 혈당 강하 작용이 우수하고, 위장장애나 속쓰림 등의 부작용이 전혀 없는 것이 특징.
한방생약성분을 가감해 합방한 고혈압증상 개선제 ‘위니크’도 독창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 제품의 주성분인 조구등, 지황, 황기, 황백 등은 혈허와 간양화풍의 증상을 다스리는 한방원료로, 허약한 신체와 피로, 귀울림(이명), 어깨결림(역상), 두통, 고혈압 증상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평이다.
정우약품은 이밖에도 한방에서 흉내내지 못했던 양방형태의 다양한 삶의질 개선제를 개발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양방이 주도해온 삶의질 개선제 시장에 부작용없는 한방성분의 의약품이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점에서 향후 시장구도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우약품은 이런 형태의 OTC 품목을 매달 2∼3종씩 개발,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올해 한방의약품의 매출목표는 4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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