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타타그룹 라탄 회장은 30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초청만찬간담회에서 “한국은 정보기술(IT) 산업 강국이고 또한 제조업 분야에서 쌓은 노하우, 동북아에서 차지하는 비중 등이 투자의 매력이지만,한국의 노사관계가 투자를 꺼리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라탄 회장은 이자리에서 “앞으로도 타타그룹 산하의 여러 분야 기업에서 한국투자를 적극 모색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번 투자가 성공할 경우 타타 그룹뿐만 아니라 인도 전체가 한국투자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라탄 타타 회장은 또 “외자계 기업으로서 전경련 회원에 가입하는 문제에 대해서 진지하게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전경련에는 한국 HP, 한국바스프, 볼보건설코리아 등 34개 외자계 기업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한편,강신호 전경련 회장은 인사말에서 “인도의 대표적인 기업집단이 한국 정부정책 및 기업·경영환경을 믿고 한국에 투자한 것은 매우 의의가 크다”면서 “특히 이번 타타그룹의 한국투자는 곧 중국,러시아 등 동북아 진출을 위한 좋은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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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1046@fnnews.com 차석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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