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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은 혁명이다-SK건설] 新발파공법 업계 첫선…무재해 ‘초일류 인증’


SK건설은 시험선 구간인 천안∼대전간 공사가 시작될 때부터 참여한 고속철 개통의 주역중 하나이다.

93년 5월 시험선 구간인 충북 청원∼대전 대덕간 제5-3공구를 SK건설이 단독 시공한 것을 시작으로 경북 김천∼경북 칠곡간(제9-1공구), 경북 김천시내 구간(제8-2공구) 등 1단계 공사구간에서만 3곳에서 공사를 진행했다.

우선 SK건설이 충북 청원∼대전 대덕간 9.48㎞를 공사한 5-3공구는 지난 93년 5월

부터 2000년 12월까지 공사가 진행됐다. SK건설은 장기간 공사가 진행되면서 자연스럽게 고속철도에 관련한 노하우가 축척됐다. 감리회사의 독일 기술자들이 고도의 품질 관리를 하면서 고속철도 공사가 보다 안전하게 진행됐다.

특히,제5-3공구에서 진행된 길이 3000�V인 문곡터널 공사에서 SK건설은 터널신공법인 ‘Supex-cut’ 발파공법을 고속 철도사업에 처음 선 보였다.

다단계분착식 터널발파공법인 ‘Supex-cut’ 공법은 발파진동과 분진, 발파암 비산거리가 현저히 감소되고 주변 암반의 손상이 적어 붕괴위험을 차단, 경제적 시공 및 공기 단축이 가능한 신공법이다.

지난 96년 개발된 이 공법은 국내 신기술로 지정되었을 뿐 아니라 일본, 호주, 영국, 캐나다 등 해외에서도 특허를 획득해 많은 국내 터널공사에서 SK건설의 ‘Supex-cut’ 발파공법이 사용되고 있다.

지난 96년 12월부터 2001년 10월까지 공사가 진행된 제9-1공구(10.3㎞)에서도 금오산 도립공원을 관통하는 4690m규모의 금오터널을 비롯해 북삼터널 등 4개구간 총 8313m 공사에 ‘Supex-cut’ 공법을 적용했다.

이공법은 터널의 내부 모양변화를 감지하여 붕괴사고를 사전에 감지하는 기술로 SK건설 기술연구소에서 자체 개발한 ‘3차원 자동화 계측기술’이 사용됐다. 제9-1공구는 신공법, 신기술만 선보인 것이 아니라 안전관리분야에서도 무재해 420만 인시를 달성하고 노동부로부터 ‘초 일류기업 인증’을 받았다. 현장에 안전체험장을 직접 운영해 위험 예지훈련을 실시한 결과다.

건설공사에서 목숨과도 같은 공정기간을 준수하기 위해 김천시 남면에 위치한 갈항고가 공사때 교량위 상판에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작업을 99년 12월 31일에 시작, 2000년 1월 1일 새벽 5시에 완료했다. 시공사와 감리단 모두 공사 현장에서 새해 첫 해맞이를 했다.

 공사에 대한 SK건설의 이같은 정성으로 인해 공사가 끝난 지난 2002년에는 당시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으로부터 ‘우수 시공업체’로 선정되어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제8-2공구(16.9Km)는 SK건설이 ㈜대우건설과 공동으로 참여하여 지난 98년 7월에 시작해 2002년 12월 공사를 끝냈다.


 이 공구는 교량구간이 전체 공사구간의 절반이 넘는 9.1㎞에 달해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는 구간이다. SK건설과 대우건설은 길이 25∼30m,무게 600∼700t 가량의 교량 상부콘크리트 틀 일체를 공장에서 만든 후 교각에 미리 설치해 놓은 이동식 가설장비를 사용해 상부구조물을 설치하는 신공법인 PSM공법을 사용했다.

 SK건설은 1단계구간의 축척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2단계구간에서도 제13-3공구를 대안입찰로 수주하여 주관사로 참여하고 있고,제13-4와 제14-2공구는 공동도급사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 courage@fnnews.com 전용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