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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루프스병치료제 도입


유한양행은 6일 서울 대방동 본사에서 대만 지노베이트 바이오테크놀로지사와 루프스병(전신홍반성 난창증)치료제 ‘프레스타라’의 국내 독점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이 치료제는 루프스환자에게서 부족하기 쉬운 남성호르몬을 공급해 루프스증상을 완화시켜주는 역할을 한다고 유한양행은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루프스병은 피부, 관절, 혈액, 신장 등 각 기관과 조직에 만성적인 염증을 일으키는 자가면역질환으로 현재까지 특별한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많은 환자들이 고통받고 있다.

루프스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남성호르몬의 대사가 이상적으로 증가하여 결국 남성 호르몬이 부족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한양행은 루프스 환자의 골밀도 향상에 대한 임상 3상이 완료되면 2005년 상반기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이 치료제의 승인을 받아 국내에는 2006년 상반기쯤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프레스타라는 스테로이드제 사용 및 부작용을 줄이는 특장점이 있다”며 “현재 진행중인 임상이 성공할 경우 중증 루프스 환자에게도 좋은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ekg21@fnnews.com 임호섭기자

[사진] 유한양행 차중근 대표이사(오른쪽)가 6일 대만 지노베이트사 젠첸 대표이사와 루프스병치료제에 대한 국내 도입계약을 체결한 후 향후 양사의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