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리나(슬로바키아)=윤경현】기아자동차는 오는 2008년 동유럽 공장의 손익분기점을 넘어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기아차는 2006년 하반기에 해외 신차종과 국내차종 등 2개 모델을 토대로 연산 30만대 규모로 양산에 돌입 할 경우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배인규 기아모터 슬로바키아(KMS) 신임 법인장은 8일 질리나에서 기공식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유럽 공장은 양질의 차종을 대량생산하게 될 것”이라며 “시장 수요에 따라 생산규모를 30만대 이상 늘리는 등 탄력적으로 대응할 것이며 품질을 높여 제값을 받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슬로바키아를 선정한 이유로는 파격적인 인센티브, 정부의 적극적 투자 유치노력, 임금 및 노동경쟁력, 물류여건 등을 꼽았다.
그는 “폴크스바겐 슬로바키아 공장은 폴크스바겐의 공장 중 대표적으로 흑자를 많이 내는 곳”이라며 “현지인력을 제대로 교육을 시킨다면 기아차 동유럽 공장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기아차는 슬로바키아 정부와 위원회도 구성, 각종 인,허가 문제에 대한 규제 완화도 추진키로 했다.
한편 공식 기자회견에 호스트로 첫 참석한 정의선 부사장은 “현재는 기아차 동유럽 공장에서 현대차를 생산할 계획은 없다”며 “현대차의 현지화 전략에 대해서는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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