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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대입 1학기 수시모집―전형일정] 102개 대학서 2만4361명 선발


오는 6월3일부터 2005학년도 수시 1학기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표참조 http://www.fnnews.com/online_image/2004/0520/052112_spg.jpg>

올해 수시 모집대학은 102개 4년제 대학에서 2만4361명을 모집한다. 이는 올해 전체 모집인원 중 6.1%를 차지하는 규모다. 지난해 1학기 수시모집 88개 대학 1만9676명보다는 4685명이 증가했다.

2005학년도에는 전체 모집인원 가운데 45%가 수시로 모집되기 때문에 학생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대학들도 우수 신입생을 유치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실시된 EBS강좌가 수능에 어떻게 반영될지, 이공계열 학과에서 수리 가?나형 중 표준점수에서 어느 것이 유리할지 판단하기 힘든 상황이어서 올해 수시모집은 특히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재수생의 규모, 현재 대학에 다니고 있는 반수생들이 이번 수시모집에 합류할 경우 예상외로 고전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올해 정시모집에서 혼란이 예상되기 때문에 내신성적이 좋은 수험생들은 수시모집을 통해 원하는 학교를 미리 고르는 게 현명할 것으로 보인다.

◇어떤 학생이 수시모집에 응시하나=1학기 수시모집은 수능 성적과 무관하다. 때문에 내신성적을 충실히 관리한 학생들이 대거 지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대입 전쟁에서 일찍 해방돼 자기계발을 원하는 학생들도 수시모집에 도전해 볼만하다.

대학들은 고교 2년까지의 성적만을 반영하므로 이때까지의 성적과 교내외 수상경력, 외국어 수학 과학 경시대회 입상자는 1학기 수시모집을 노려보는 게 바람직하다.

이번 수시모집은 2학기에 실시되는 수시모집보다 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교육계는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수시는 내신 성적이 뛰어나지 않더라도 대학의 특성에 맞춰 고사에 자신있는 학생이라면 지원해볼만다.

고려대의 경우 일괄합산 전형의 학생을 선발한다는 전략이다. 이 방식을 도입하게 된 배경에는 내신성적으로 당하는 불이익을 최소화시키기 위해서다. 전형방식을 내신 성적 25%, 서류 5%, 논술 70%로 합격자를 가릴 계획이다.

◇대학별 지원에 유의할 점=중앙대, 숙명여대, 성균관대, 건국대 등은 7차교육과정이 반영되면서 내신 반영방법이 달라졌다. 계열이 폐지되고 같은 과목을 이수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석차를 내기 때문에 이같은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또 어떤 인기 학과·단과대는 석차백분율을 반영하는 경우도 있어 예년보다 커트라인이 올라갈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반면에 비인기 모집 학과 등은 늘어난 수시모집 인원 때문에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지원하면 별 탈이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와함께 재학 및 졸업 연도를 두고 입학을 제한하는 사례도 있다.


아주대와 연세대, 서강대, 건국대 등은 재학생이외에는 자격을 주지 않으며 고려대, 동국대 등은 재수생도 지원가능하다. 중앙대와 숙명여대, 이화여대, 한양대 등은 졸업연도와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다.

의대나 법대 등 인기 있는 곳은 재수생들이 많이 몰려 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 dikim@fnnews.com 김두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