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총 공사비 1200여억원 규모의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했다고 9일 밝혔다. 현재까지 발주된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상 단지규모와 공사금액면에서 가장 큰 규모라고 현대측은 설명했다.
이 사업은 지난 75년 준공된 현대아파트 32평형, 40평형, 45평형, 46평형, 55평형, 57평형 등 6개 평형, 8개동 총 653가구를 전면 개·보수하는 것으로 오는 2005년 10월 착공해 2007년 5월 준공할 예정이다.
평형별로 전용면적을 각각 7평∼16평씩 늘리고 지상에 데크형 주차장을 신설해 주차공간을 지금보다 2배 이상 확충한다.이렇게 되면 가구별 전용면적은 30%가량 늘어나고 주차공간은 현재500대에서 1019대로 2배이상 늘어나게 된다고 현대측은 설명했다.
가구 내부에는 앞면과 뒷면에 각각 발코니를 새로 설치하고 마감재도 최고급으로 전면 교체한다. 초고속 정보통신 1등급 수준의 통신설비와 첨단 홈오토메이션시스템도 도입된다. 난방, 환기시스템 및 배관설비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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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내부의 경우 중앙 광장을 새로 조성하고 산책로, 실개천, 놀이터 등을 설치해 쾌적성을 극대화 할 방침이다. 피트니스 클럽과 골프연습장 등 건강단련 시설도 들어선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차별화된 최첨단 설계와 저렴한 공사비, 공기단축 등이 입주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어 시공사로 선정됐다”며 “서울의 주거 요지인 동부이촌동 리모델링 사업 수주는 향후 강남 등 주요단지에서 추진되고 있는 리모델링 사업 수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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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ee@fnnews.com 이정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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