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간 코드셰어가 확산되고 있다 .
코드셰어란 상대 항공사의 일정 좌석을 할애받아 자사의 항공편명으로 판매해 수익과 운항편을 모두 늘리는 항공사간 제휴를 말한다.
대한항공은 항공동맹체인 ‘스카이팀’ 회원사가 늘어가는 가운데 회원사가 아닌 항공사와도 제휴를 맺어 좌석을 공유하고 있으며 아시아나항공은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들과 코드셰어를 넓혀가고 있다.
14일 대한항공은 일본 항공사로는 처음으로 일본항공(JAL)과 코드셰어를 맺었다. 이달 14일 양국 정부에 운항허가를 신청, 오는 8월부터 인천∼삿뽀로, 인천∼니가타, 인천∼코마츠 3개 노선에 대해 코드셰어를 실시하게 되며 전차 일본 전 지역으로 코드셰어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번 제휴로 대한항공은 일본내 13개도시, 주143회로, 일본항공은 일본내 8개도시 주86 회로 운항편이 확대된다.
아시아나항공도 이날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인 에어뉴질랜드와 오는 15일부터 오클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웰링턴 노선에 대해 공동운항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운항은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오클랜드에 도착한 뒤 에어뉴질랜드를 타고 크라이스트처치, 웰링턴으로 이동하는 방식이며 일정 좌석을 분배해 공유하는 기존 코드셰어와 달리 모든 좌석을 공유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아시아나항공과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와의 공동운항은 2000년 12월 전일본항공(ANA), 2003년 4월 유나이티드 에어라인(UA), 2003년 7월 타이항공(TG), 2003년 11월 에어캐나다(AC)에 이어 이번 에어뉴질랜드(NZ)와의 운항이 5번째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공동운항을 하는 항공사간엔 마일리지 적립, 라운지 이용, 수하물 우선처리 등의 혜택이 있다”면서 “코드셰어는 노선을 늘리지 않고도 늘린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어 항공사간 ‘윈윈’전략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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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iryqueen@fnnews.com 이경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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