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올해도 어김없이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겨냥한 공연물이 넘쳐나고 있다.아이들의 손을 잡고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연극, 뮤지컬, 클래식,무용공연들을 한데 모아 소개한다.
■부천문화재단 여름방학 특별공연
복사골문화센터 어린이극장은 8월29일까지극단 모단메아리의 ‘엄마는 너를 사랑한단다’, 인형극단 파브르의 ‘마법의 손가락’등 다섯편의 연극 음악 무용 공연을, 오정아트홀은 7월28일부터 8월22일까지 인형극단 소리의 ‘일곱 마리 아기염소’, 극단 아름다운 세상의 창작가족극 ‘토기장이’ 등 두편의 연극을 마련한다.
공연시각 평일 오전 11시(단체)/오후 4시, 주말·공휴일 오후 12시·2시·4시.관람료 5천-6천원.(032)325-6923, (032)677-1844.
■세계어린이합창제
7월19일-2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과 대구,인천,안성등 3개 지방 문예회관.2000년에 이은 두번째 행사로,월드비전어린이합창단과 인천 영코랄 등 국내 15개 어린이합창단, 미국 컬럼비아 어린이합창단, 필리핀 로복 어린이합창단, 호주 브리즈번 비랄리 합창단, 벨라루스 카펠라 소년합창단 등 총 800여명이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각국의 민속의상을 입고 성가, 클래식, 민속음악 등 다양한 합창 레퍼토리로 ‘천상의 선율’을 들려준다.
2만-7만원.(02)580-1300, 574-5150.
■아동극 ‘춘하추동, 오늘이’
7월22일-8월4일(월요일 공연없음) 정동극장.구전신화인 ‘원천강 본풀이’를 바탕으로 만든 순수 창작극.시골 다락방을 무대로 할머니를 그리워하는 사계절 선녀 오늘이와 겁많은 호랑이,무궁무진한 이야기보따리가 있는 ‘구름할망’이 함께 떠나는 여행이 연극의 줄거리다.
극단 어린이문화예술학교 제작, 배선우 작, 고동업 연출, 오은영 노동우 최문희등 출연.공연시각 오후 1시.3시,1만2천-1만5천원(할머니와 함께 관람시 10% 할인).
(02)751-1500.
■전래동요로 엮어가는 놀이음악극 ‘꼬방꼬방’
7월23일-8월15일(8월2,9일 공연 없음)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예술의전당과 극단 사다리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놀이음악극. 초등학교 교과서에실린 10여곡의 전래동요를 중심으로 음악극을 구성, 재미와 교육적 효과를 동시에 꾀한 무대다.
배우들이 대사 대신 음악으로 내용을 전달하고 원드차임, 비브라슬랩,콩가 등 30여가지의 타악기를 직접 연주하며 노래한다.
만3세(36개월) 이상 관람가. 공연시각 화-일요일 오후 2시.4시, 1만5천-2만원.1588-7890.
■헬로키티 패밀리 뮤지컬
7월30일-8월3일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어린이들에게 사랑받는 일본 캐릭터 ‘헬로키티‘를 주인공으로 한 아동 뮤지컬로,일본 오리지널팀의 내한 공연이다.
‘추억을 파는 가게’(45분)와 ‘잇츠 원더랜드’(It's Wonderland, 35분) 등 2부로구성됐으며, 우리말 녹음으로 진행된다.
공연시각 평일 오후 3시.7시30분(30일 오후 7시30분), 일요일 오후 2시.6시, 3만3천-4만8천원. 1544-1555
■아이스 발레 ‘호두까기 인형’ ‘잠자는 숲속의 미녀’
7월31일-8월7일(8월4일공연 없음) 세종문화회관 대극장.매년 여름 찾아오는 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의 공연으로, 온가족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고전 레퍼토리를 아이스 발레로 구성했다.
‘호두까기 인형’의 ‘콤페이도의 춤’ ‘아라비아인의 춤’ ‘중국의 춤’ ‘꽃의 왈츠’등을 시원한 빙판을 배경으로 감상할 수 있다.
‘잠자는 숲속의 미녀’ 역시 현란한의상과 동화적인 분위기로 꾸준히 사랑받는 이 단체의 대표 레퍼토리.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인 미하일 카미노프가 예술 총감독을, 러시아 발레아카데미 출신 콘스탄틴 라사딘이 연출을 맡았다.
어린이와 초등학생에게는 관람료의 50%, 청소년에게는 20%를 각각 할인해 준다.
전주, 대전, 대구 등 순회 공연도 예정돼 있다.
‘호두까기 인형’은 7월31일-8월3일,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8월5-7일. 공연시각 평일 오후 5시.7시30분, 토.일요일 오후 3시.6시, 2만-8만원. (02)3472-4480.
■뮤지컬 인형극 진기한 콘서트
7월31일-8월3일 수원 경기도문화의전당, 8월5일-9월5일 호암아트홀.세계적 명성을 지닌 세르게이 오르바초프의 국립 모스크바 중앙인형극장의 내한공연. 무용과 음악을 중심으로 한 쇼 형태로 가수, 무용가, 음악가, 동물조련사, 곡예사 등 가지각색의 예술가들이 무대 위에 등장한다.
공연시각 화.수요일 오후 7시30분, 금요일 오후 4시.7시30분, 토.일요일 오후 2시.5시(호암아트홀), 2만5천-4만원.1544-1555.
■디즈니 아이스쇼
8월6-22일 서울 올림픽공원.미키마우스, 플루토, 구피, 백설공주, 인어공주, 잠자는 숲속의 미녀, 라이언킹, 알라딘, 미녀와 야수 등 디즈니 인기 애니메이션의 주요 캐릭터들이 모두 등장한다.
각각의 애니매이션을 13개 에피소드로 구성, 뮤지컬 형식으로 보여준다.공연시각 화.수요일 오후 7시30분, 목.금요일 오후 3시30분.7시30분, 토.일요일오전 11시.오후 3시.7시(토요일 오전 11시 공연은 영어로 진행된다), 3만3천-8만8천원. (02)2113-6849.
■예술의전당 가족오페라 ‘마술피리’
8월7일-22일(월요일 공연없음)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예술의전당이 2001년부터 선보이고 있는 가족오페라로, 해마다 전회 매진을 기록하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김학민 연출로 모차르트의 걸작 ‘마술피리’를 1시간 반 분량으로 압축, 동화처럼 신비롭고 유쾌한 이야기로 재구성해 보여준다.
공연시각 오후 3시(수.토.일 오후 2시.5시), 1만-4만원. (02)580-1300
■ 포크음악과 함께하는 서울YWCA 가족캠프
서울YWCA(회장 김숙희)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가족 캠프를 마련했다.
오는 30-31일 1박2일 일정으로 춘천 남이섬에서 열리는 ‘포크음악과 함께하는가족캠프’는 부모세대와 자녀세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포크음악을 매개로 세대간의 벽을 허물고 건강하고 평화로운 가족문화를 만들자는 취지로 마련된 행사.캠프는 ‘생명사랑과 평화’를 주제로 한 포크 콘서트, 가족관계 강화를 위한 레크리에이션, 자녀를 위한 환경체험 프로그램, 캠프파이어, 바비큐파티, 벼룩시장 등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포크 콘서트에는 ‘얼굴’의 가수 윤연선을 비롯해 이성원, 전경옥 등 포크 가수들과 전북대 출신 노래모임 ‘노모스’가 출연하고 이야기 손님으로는 시민방송 RTV에서 ‘노래가 있는 풍경’ 진행자로 활동중인 손병휘씨가 초대됐다.
2인 이상 가족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오는 26일까지 100 가족을 선착순 모집한다.캠프에 참여하지 않고 포크 콘서트만 관람할 수도 있다. 참가 신청 및 문의 (02)3705-6007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