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이 공기 압축기를 신수종 사업으로 선정하고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테크윈은 22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공장 내 유분 발생이 없고 진동을 획기적으로 줄인 신개념 공기 압축기인 ‘마이크로 터보마스터’ 설명회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마이크로 터보마스터는 전동모터의 회전속도가 7만rpm달해 150㎰의 고출력을 내며 모터 구동부분에 윤활유 대신 공기를 불어넣어 비산유분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또한 증속기어를 없애 진동을 대폭 줄였으며 전력사용을 최소화해 에너지 절감효과가 크다고 덧붙였다.
압축기는 전기와 열, 물과 더불어 제조공장의 4대 필수요소로 주로 생산설비의 동력전달과 원료 이송 등에 사용된다.
삼성테크윈은 25년간 쌓아온 항공엔진 제작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기압축기 분야에서 오는 2010년 시장점유율 20%를 달성해 세계 톱3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대만의 전자업체들을 상대로 타깃 마케팅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마이크로 터보마스터는 이미 금호타이어 OB맥주 공장 등에 10대가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수 삼성테크윈 파워시스템사업부 상무는 “국내 압축기 시장은 이미 삼성테크윈이 독보적인 1위의 자리를 굳혔다”며 “수출에 주력해 오는 2010년 압축기 부문 매출 1조원을 달성해 미국 CTC, 아틀라스와 같은 세계적인 공기 압축기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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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u@fnnews.com 홍순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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