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커뮤니티인 ‘블로그’ 서비스 업체들이 미니홈피 아이템을 도입, 유료화에 나선다.
최근 인티즌이 자사가 운영하는 블로그의 아이템 유료화를 실시한 데 이어, 국내 최대 가입자를 보유한 네이버도 오는 8월중 일부 블로그에 대한 유료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NHN 이람 커뮤니티 팀장은 28일 “유료화에 거부감을 갖는 회원들을 고겨래 전부 유료화를 하지는 않을 계획”이라며 “현재 무료로 제공되는 스킨은 종전과 같이 무료로 제공하고 대신 프리미엄 스킨이나 미니홈피형 블로그를 원하는 가입자에게 돈을 받고 서비스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미니홈피와 블로그는 앞으로 상호교환 형태로 발전할 것”이라며 “블로그의 장점과 미니홈피의 아이템을 조화롭게 엮어내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인티즌은 지난 21일 ‘블로그 아이템 가게’를 오픈하고 배경음악과 모바일 컨텐츠, 블로그 꾸미기 등을 판매했다. 이는 싸이월드 미니홈피의 ‘꾸미기 기능’과 비슷한 서비스. 현재 싸이월드는 도토리라는 사이버 머니를 판매해 하루 1∼2억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인티즌은 배경음악으로만 지정 가능한 미니홈피와 달리 개별 컨텐츠에 맞추어 각기 다른 음악이 등록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변경했다.
인티즌 관계자는 “지난 15일부터 약 한달간 시범서비스를 운영한 결과가 기대이상의 매출을 올렸다”며 “하반기에는 다른 블로그들도 점차 유료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코리아닷컴도 기업 대상 블로그 유료화를 준비하고 있다.이 회사 관계자는 “개인 대상 블로그는 무료로 운영하고 기업 홍보 차원에서 운영되는 블로그는 유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온네트가 이글루스의 블로그를 PDF나 책으로 제작해주는 모델을 통해 유료화를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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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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