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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논현’ 연내 8천가구 공급…교통·교육·자족기능 뛰어나 신흥주거지 부상


인천지역 최대 규모의 택지개발지구인 논현지구가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아파트 공급에 들어간다.

인천 소래포구 인근에 77만평 규모로 조성되는 논현지구는 대한주택공사가 이달 중 공공분양 1731가구, 국민임대 1801가구 공급을 시작한다.이어 오는 9월초 우림건설이 중대형 평형 816가구를 공급하는 등 연말까지 총 8000여 가구를 공급한다.

특히 교통망과 교육 및 자족기능 시설 등을 고르게 갖추고 있어 인천의 신흥 인기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다.때문에 인천지역 실수요자는 물론 수도권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 인천 분양시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 논현지구는 남동구 논현동과 고잔동 일대에 조성된다. 사업지구 왼쪽으로 남동공단을 끼고 있고 70만평 규모의 한화개발 예정부지까지 붙어있어 안정적인 임대수요가 확보될 전망이다.논현지구는 규모면에서도 이전에 분양된 삼산지구(36만평)나 도림지구(4만평) 구월주공재건축단지(10만평) 등을 능가한다.

택지개발지구 안에 14개의 초.중.고교가 들어서고 117m 높이의 타워전망대가 있는 LNG열병합발전소가 관광지로 개발된다.

무엇보다 서울과의 뛰어난 접근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제2경인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를 통해 서울 강남권까지 1시간안에 진입할 수 있다.여기에다 수인선 전철 3개 역사(호구포역, 논현역, 소래역)가 아파트 입주시점인 오는 2007년까지 개통될 예정이다.

또한 건설계획이 잡혀있는 제3경인고속도로도 논현지구 인근을 지나는 등 사통팔달의 교통여건을 갖추게 된다.

인근에는 남동공단과 인천 경제자유구역의 일부인 송도신도시가 있다.

따라서 논현지구가 이들 지역의 배후주거지가 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송도지구는 총 1611만평 규모로 개발되며 국제물류-비즈니스-지식정보산업 거점으로 조성돼 다국적 기업의 아-태지역본부와 정보기술(IT) 등 관련 국제기업이 유치된다.

논현지구는 총 1만8786가구가 들어서는 미니신도시로 주공이 임대아파트와 일반분양 물량을 포함 1만3642가구를 건설하고, 민간업체가 4449가구를 공급한다.

이달 말 주택공사의 분양을 시작으로 민간업체에서는 우림건설, 한화건설, 신영 등이 본격적인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주공은 이달 중순께 1단계 사업지에서 32평형 898가구, 33평형 833가구의 일반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분양가는 아직 미정이나 인근 ‘풍림 아이원’ 32평형 시세가 1억6000만∼1억8000만원 대인 것을 감안할 때 평당 500만∼600만원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민간업체 중에서는 우림건설과 신영이 나란히 오는 9월 초부터 분양에 나선다.
우림건설은 38∼69평형 중대형 아파트 ‘우림루이마트’ 81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신영도 36∼81평 등으로 구성된 ‘신영지웰’아파트 985가구를 공급한다.

우림건설의 김종욱 실장은 “논현택지개발지구는 경인지역에서 최고의 주거환경과 교통, 교육, 생활여건을 고르게 갖춘 주거지역으로 21세기 동북아 비즈니스 거점도시 인천의 위상에 걸맞는 국제적인 고품격 주거단지로 조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leegs@fnnews.com 이규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