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호텔체인인 힐튼의 상속녀인 닉키 힐튼(20)이 15일 새벽 미국 라스베이거스 한 교회에서 기습 결혼식을 했다.
니키 힐튼과 언니인 패리스 힐튼은 할리우드 유명 파티장을 휩쓸고 다니며 흥청망청 돈을 쓰는 것으로 유명해 ‘철부지 자매’란 조롱까지 받는 재벌 상속녀 자매다.
AP가 입수한 법원 서류에 따르면 힐튼의 배우자는 뉴욕의 금융 매니저인 토드 앤드루 메이스터(33). 그러나 결혼식이 열린 교회측은 AP와의 통화에서 이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
두 사람의 결혼을 처음 보도한 ‘액세스 할리우드’는 패리스 힐튼과 여배우 비주 필립스가 새벽 2시30분에 열린 결혼식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힐튼 자매는 팜 카지노 리조트에서 열린 스터프 잡지 파티라는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라스베이거스를 찾았다.
힐튼 자매는 이 리조트에서 결혼식 전날인 14일 저녁 메이스터와 니콜 리치를 만나 식사를 함께 했다고 조지 말루프 리조트 소유주가 전했다.
니콜 리치는 팝스타 라이오넬 리치의 딸로 패리스 힐튼과 함께 재벌 딸들의 시골생활을 담은 리얼리티쇼 ‘심플 라이프’에 출연했다.
조지 말루프는 결혼식이 개최된 사실은 확인해 주었지만 니키 힐튼이 자기 부부의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없었다고 전했다.
니키 힐튼도 언니 패리스처럼 연기에 취미가 있다.
그는 지난 91년 영화 ‘위시맨’에 출연했으며 음악채널 MTV의 시상식 쇼에도 출연했다.
/라스베이거스=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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