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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아테네올림픽]日 노구치미즈키…여자마라톤 우승


일본의 노구치 미즈키(26)가 아테네올림픽 여자마라톤에서 우승했다.

노구치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아테네 북동쪽 마라토나스스타디움에서 출발해 근대올림픽의 발상지 파나이티코스타디움으로 들어오는 아테네올림픽 여자마라톤 42.195㎞ 레이스에서 2시간26분20초에 피니시라인을 끊어 캐서린 은데레바(케냐·2시간26분32초)를 12초 차로 제치고 1위로 골인했다.

일본 마라톤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다카하시 나오코의 우승에 이어 여자마라톤을 2연패하는 신기원을 이뤘다.


북한 여자 마라톤의 에이스 함봉실은 20㎞ 지점을 1시간13분52초에 끊은 뒤 한계에 도달해 레이스를 중도에 포기했다.

또 세계기록(2시간15분25초) 보유자이자 우승 후보 0순위로 꼽혔던 폴라 래드클리프(영국)도 아테네의 무더위를 견뎌내지 못하고 36㎞ 지점에서 주저앉아 기권했다.

3위는 막판 스퍼트를 펼친 미국의 디나 캐스터(2시간27분20초)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