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식품업체들이 생산하는 육가공제품들이 아질산염으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판명났다.
6일 한국육가공협회는 최근 서울환경연합이 문제를 제기한 식육가공품 제조시 첨가하는 아질산염에 대한 수치량에 대해 실험과 결과 제품에서 검출되는 아질산염이 외국 제품에 비해 낮고 사람들이 먹어도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아질산염은 햄,소시지 등 식육가공품 제조에 있어 필수첨가제로 식육가공품 고유의 색을 고정하고 항산화효과 및 항미생물효과 등 품질 유지를 위한 필수품이다.
아질산염의 1일 허용섭취량(ADI)은 평생 매일 섭취해도 인체에 해를 미치지 않는 양으로 환경운동연합이 제기하는 문제가 잘못된 것으로 지적됐다. 또한 어린이가 식육가공품 섭취로 인해 일시적으로 아질산염의 ADI값을 초과했다고 해서 위해하다고 볼 수 없으며 아질산염 자체는 발암성이 없는 물질이라 설명했다.
현재 우리나라 식육가공품의 아질산염 잔류허용기준은 70ppm으로 유럽이나 미국의 100∼200ppm 보다 강화된 기준이다.
실제 국내산 햄,소시지 등 21개 제품에 대한 잔류량 검사결과 0.7∼40.3ppm(평균 11.5ppm)으로 국내 허용기준 70ppm의 16.4% 수준으로 모든 시료에서 허용기준치에 크게 미달했다.
육가공협회는 국민 1인당 일일 식육가공품 평균 소비량은 2002년 기준 4.7g을 기준으로 할 때 아질산염 최대섭취량(잔류량 70ppm)은 0.33mg, 평균 0.14mg(잔류량 30ppm)으로서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정한 아질산염 ADI값(0.06mg/kg 체중) 기준에 비해 최대 10%, 평균 4.3%로 낮은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실험 발표가 나자 그동안 아질산염 문제로 어려움을 당한 해당 업체들은 당연한 결과라는 반응이다.
업계는 정확한 상황과 근거 없이 주장하는 시민단체들의 행동을 자체해 줄 것을 요청했다.특히 그동안 아질산염이 인체에 해롭지 않다는 것을 주장해온 CJ는 “식품업의 흐름이 첨가물을 줄여가는 쪽으로 가고있고,소비자와 환경단체들이 원하는 만큼 앞으로 해당 첨가물을 줄이는 방향을 지속적으로 강구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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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er@fnnews.com 이성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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