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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값 폭둥에 수입배추·김치 밀물


최근 고랭지 배추의 작황 저조로 국산 배추가격이 폭등하자 수입 배추와 김치가 밀물처럼 들어오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올들어 매달 평균 4000톤 전후로 수입되던 김치의 수입량이 지난 8월1∼28일까지 8247톤이 수입돼 평월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 한달간 수입물량(1714톤)과 비교했을 때 4.8배에 달하는 물량이다.

올들어 김치 수입량은 3만5976톤에 달해 연간 수입량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수입량 2만8707톤을 이미 뛰어 넘었다.


특히 배추는 지난달 3547톤이 수입됐는데 이는 지난해 8월 수입량의 30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배추값도 이달 들어서 상품 5톤 트럭 기준 350만∼450만원선에 형성되면서 지난달에 비해서 30%가량 떨어졌지만 지난해 동기보다는 20%이상 비쌀 것으로 예상된다.

농촌연구원 관계자는 “고랭지 배추의 생산량 감소로 인해 지난 8월 배추값이 지난해 동기의 2배에 달하고 평년에 비해서도 55%가량 높게 형성되면서 배추는 물론 김치까지 수입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hjkim@fnnews.com 김홍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