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스누피, 찰리 브라운 등 친숙하면서도 향수어린 만화 속 주인공들을 무대로 불러낸 뮤지컬 한 편이 선보인다.
‘2번가의 포로’ ‘상사주’ 등을 통해 독특한 색깔을 선보여온 극단 한양레퍼토리가 10일부터 11월21일까지 서울 대학로 한양레퍼토리시어터 무대에 올리는 뮤지컬 ‘찰리 브라운’이 그것이다.
국내에서는 TV애니메이션이나 캐릭터 상품으로 더욱 친숙한 미국 만화가 찰스 슐츠의 단편만화 ‘피너츠’가 원작이다.
‘어른들을 위한 성장극’으로 명명된 ‘찰리 브라운’은 스펙터클한 무대와 볼거리 등 기존 뮤지컬들의 공식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작품이다.
미국에서도 지난 99년 브로드웨이 대형극장에서 리바이벌되기 전까지는 뉴욕 오프브로드웨이 소극장에서 장기간 공연되며 인생에 대한 통찰과 철학적 유머를 선사했다.
지난 67년 클락 게스너에 의해 첫선을 보인 ‘찰리 브라운’은 99년 브로드웨이 작품으로 리바이벌되면서 ‘뮤지컬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토니상 4개부문 후보에 오르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연출 박선희. 2만원. (02)764-6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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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m64@fnnews.com 정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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